죽음을 생각하면, 삶의 기간이 제한되어 있음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삶 자체가 소중할 수밖에 없고, 이 소중한 시간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삶의 자세가 크게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교육을 받은 장년층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이 바뀐다면 이들이 건강하고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할 것이고, 또한 이들이 사회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므로 사회 전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매일 일정한 양의 세포가 죽고 그만큼의 새로운 세포가 생겨납니다. 체세포의 평균수명은 25~30일이며, 가장 짧은 위장 세포는 수명이 2.5시간밖에 되지 않고, 뼈까지 모두 바뀌는데 7년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인간은 날마다 죽고, 날마다 다시 태어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가족과 죽음문제 이야기하기》 중에서

인간은 영과 혼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늘에서 온 영과 땅에서 온 혼이 연결되어서 그 사람의 일생을 결정하는데, 죽음이란 서로 연결된 영과 혼이 영과 혼으로 각각 흩어지는 것으로서 영과 혼이 그것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영은 그것이 온 하늘로 돌아가고, 혼 즉, 몸은 그것이 온 땅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영과 혼 모두가 그것이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 《이 세상은 기계와 물질계로 구성되어 있어》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모든 인간이 하나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죽을 것인데도 모든 인간이 하나도 예외 없이 자기가 죽으리라는 걸 잊고 산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 《이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일》 중에서

죽음은 인간의 삶을 총정리하고 평가받는 자리입니다. 살아있는 인간에게 죽음은 왠지 모르게 생각하기 싫은 부분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삶을 정리하고 평가해보는 것입니다. 삶에 파묻혀 살아갈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를 죽음을 생각해봄으로써 알아차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지구 상에 공부를 목적으로 온 영혼에 있어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며, 지상에서의 다사다난했던 삶을 마무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죽음은 지구학교를 졸업하고 상위 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죽음은 지구별 마지막 졸업시험과도 같습니다.
- 《죽음은 지구별 학교의 졸업시험》 중에서

죽음은 꼭 두려운 것일까?<br/>죽음을 기쁘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일까?<br/><br/>재미있는 영화를 볼 때 우리는 영화가 끝나는 시간을 두려워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스크린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영화에 푹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멋진 결말을 봤을 때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나오게 된다.<br/>인생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br/>스스로에게 후회 없는 멋진 인생을 살았다면 죽음은 그저 당연한 하나의 통과 의례일 뿐 두렵거나 피할 일만은 아닐 것이다. 물론 피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br/>많은 이들이 죽음 앞에서 당황하거나 더 살려고 허둥되거나 두려워하는 이유는, 죽음에 대해 ‘모르기’ 때문이리라. 종교를 가진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기에, 우리는 죽음에 대해 진지한 논의도, 바람직한 죽음에 대한 자세도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br/><br/>인생은 내가 주인공으로 있는 한편의 멋진 영화이며, 죽음은 엔딩에 비유하면 적절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삶이라는 제한된 상영시간을 생각한다면 멋진 작품을 위해 우리는 인생을 함부로 낭비할 수는 없을 것이다. <br/><br/>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래본다. 보람 있는 삶과 죽음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그리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건강하고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래본다.<br/><br/>아울러 죽음 이후에 대한 정보를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