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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끔은 내가 누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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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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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의 대부분은 행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즐겁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버겁고 때로는 지겨우며 지쳐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느낀다고 한다. 지금의 삶이 유지될 수 있을지, 미래에도 편안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한다.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지 불안해 한다. 또한 수시로 우울함을 느낀다. 하루하루가 재미없고 무기력하고 어쩌면 힘들고 불행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매일 서른 명 이상의 사람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다. 자기애의 시대는 개인에게 권리를 주고 자신의 소중함을 느끼게도 했지만 동시에 사회에서 성공하고 존재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요구한다. 개인들은 스스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커다란 시스템 안에서는 의미 없고 무기력한 존재라는 양면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개인의 양면성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며 우리들은 또 다른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 pp.32~33

불완전한 현실은 욕구를 통해 개선되고, 욕구와 현실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불완전함과 불편함은 보완되고 현실은 극복된다. 배고프면 먹고 싶은 욕구를 통해 젖을 먹고, 불편하면 울고 엄마 품에 안김으로써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자아의 욕구는 집요하고 쉽게 만족하지 않으며, 욕심도 많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즉흥적으로, 그리고 충동적으로 튀어나오곤 한다. 항상 만족되지만은 않는 욕구는 그 자체로 불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욕구는 충동을 만들며 비밀을 만들고 또한 불안을 만든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른 사람들이 반대하면 어떻게 하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지만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이번 일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야단을 맞으면 어떻게 하지? 나의 욕구를 다른 사람이 알면 부끄러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하지? 우리는 속에서 올라오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 p.98

어머니와의 기본적 애착, 그리고 어느 정도의 분리 경험은 유아기에 경험해야 할 필수 과정이지만 커다란 좌절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의 변화는 유아기의 큰 좌절 요인이 된다. 특히 동생이 태어나는 것이 그럴 수 있다. 관심과 애정을 빼앗긴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데, 부모의 태도에 따라 그 좌절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좌절은 당연한 것이며 아이들은 적절하게 자신의 좌절을 극복하며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유아기의 심각한 좌절은 결핍감deficiency의 원인이 된다. 결핍감은 마음속이 무엇인가 부족하고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애당초 충분한 만족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결핍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정도를 벗어난 결핍감이다. 상당 기간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거나, 어머니가 있더라도 아이의 욕구에 반응이 느린 어머니, 아이의 욕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어머니, 불안정한 집안 환경, 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자꾸 바뀌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아이로 하여금 결핍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대상과 관계에 대한 욕구가 좌절되는 것이다. --- p.134

분명한 것은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원래의 나, 본연의 나를 잃어버렸으며 가상의 나, 표면적인 나로서 살아가고 있을 뿐 이다.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은 원래의 나를 발견하는 것이며, 구름에 가려져 있던 해가 나타나듯이 나에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본연의 내가 드러나는 것이다. 지금 나를 의식하는 존재는 경험과 기억에 근거한 나, 즉 자아ego다. 원래의 나는 경험과 기억을 넘어서는 존재 자체로서 나, 자기self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은 자기를 되찾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각과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던 나를 넘어서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삶의 근본적인 목표로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제시했고 다양한 개념과 용어로 이를 설명했다. 보다 나은 존재가 되는 것을 매슬로는 ‘자아실현’이라고 했으며, 에릭슨은 다시 태어나는 ‘제2의 탄생’이라고 했다. 융은 참다운 개성을 가진 존재가 된다는 의미로 ‘개성화individuation’라고 표현했다. --- pp.180~181

우리는 부족함이 많은 존재다. 불완전하게 시작되었으며 한계를 갖고 살아가다가 언젠가는 끝나는 삶을 산다.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무엇인가 비어 있음을 느끼게 되므로 어느 정도 결핍감을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애정결핍, 모성결핍, 사랑결핍, 관심결핍, 공감결핍, 자아결핍, 자기결핍 등 많은 이름의 결핍이 있다. 과거보다 풍요롭고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에 결핍이 더 심해진다는 것은 모순이다. 어느 정도의 결핍감은 살아가는 데 에너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지나친 결핍감이다. 단순한 부족함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결핍감이 있으면 만족의 경험은 불가능해진다. 결핍감은 항상 불안을 만든다. 그래서 빈자리를 무엇인가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그 대상을 찾아 하이에나처럼 돌아다닌다. 고향이 없이 유랑하는 영혼이 되는 것이다. 결핍감은 단순한 외로움이나 부족함과는 다른 것이다. 결핍감이 있으면 마음속에는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고 허전하며 공허한 느낌이 생긴다. 그래서 답답하고 외롭고 때로는 화가 난다. --- p.240

문제는 고통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도 아니며, 어떻게 고통을 없애는가가 아닌 고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 있다. 또한 고통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고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통해 “세상엔 좋은 것도 없고 나쁜 것도 없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느낄 뿐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상황을 고통이라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판단은 고통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든다. 우리는 고통을 통해서 삶이 변화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귀가 멀었을 때 --- p.합창 교향곡]을 작곡한 베토벤, 앞을 완전히 볼 수 없었을 때 『실낙원』이라는 걸작을 쓴 존 밀턴이 그렇다. 그들은 한결같이 고통을 통해서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았다고 말한다. 고통이 문제를 깨닫게 하는 것은 분명하며, 고통이 클수록 내면의 자기를 만나기 쉬워진다. --- p.268

중요한 것은 ‘생각이란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도대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생각들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가? 모든 생각은 의미가 있고 중요할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 달리 대부분의 생각은 자아의 욕구와 욕구의 좌절에 대한 불안이 만들어내는 가상의 세계다. 생각은 개인의 소망이고 욕구이며, 동시에 상상과 환상이며, 때로는 불안이나 분노다. 하지만 생각이 넘쳐날 때 우리는 그것이 마음에서만 벌어지는 환상의 세계이거나 허상인지를 알지 못하고 생각이 주는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스스로 생각의 직접적 영향권에 놓이게 된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처럼 여겨지고 생각의 내용에 따른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현실과 차이가 분명한 상상이나 공상, 그리고 환상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지만 애매한 상상이나 교묘하게 변형된 생각들은 마치 현실처럼 생동감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과 뇌를 세뇌시킨다. --- p.307

자아가 하는 활동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다. 자아는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소모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의미 없이 방출하고 발산하는 충동적 행동, 재미와 충동에 빠져 있는 활동들, 경솔하게 내뱉는 충동적인 행동과 말, 타인에 대한 비방 같은 어리석은 잡담, 우월감이 나 특별함 혹은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 이기적인 논쟁에 집착하는 것 등은 대표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지금 누가 보고 있는가? 자아가 보고 있는가 아니면 자기가 보고 있는가? 자아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에 몰입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을 보고 듣는다. 하지만 자기는 그렇지 않다. 시간을 보내는 주체가 자기가 될수록, 보는 행위와 듣는 행위의 주인이 자기일수록 좋은 에너지가 풍부해지고 시야는 넓어진다. 제대로 그리고 충분히 보고 들으면 제대로 느끼고 받아들이게 되며 자연스럽게 지혜에 가까워진다. 시야가 넓어지는 것은 자기의 용량이 증가하는 것이며, 자기의 그릇을 키우는 것이며, 존재의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시야를 넓히는 것은 자아에서, 그것도 미숙한 자아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것이다.
--- pp.35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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