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찬양이라는 것이 예배의 한 순서로 퇴락되면서, 아무 노력 없이 가장 쉽게 흥얼거리면서 은혜 받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어 버린 것이 너무 안타깝다. 찬양이야말로 뼛속까지 깊이 하나님으로 가득해야만 선포될 수 있는 신앙의 정수이다. 잠언 6:21에서 마음에 새길 뿐 아니라 “목에 매라”고 한 것은 마음에 새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네가 마음을 다해 섬기고 있는 하나님을 외적으로도 알 수 있게 표식을 하라는 거다. 나는 진정한 찬양을 위한 대안이 하나님을 우리의 온 몸에 새기고, 매고, 붙이고, 기록하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당하는 것이라 말하겠다.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다. _ 들어가면서
우리의 찬양도 어린 아이와 같을 수 있다. 찬양이 순수하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아무리 순수하다 해도 하나님에 대해 지식적으로 인격적으로 경험적으로 알지 못하고 찬양한다면 그것은 4살짜리 아이의 찬양밖에 안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 무관한 찬양은 자기감정을 표현하거나 자기가 알고 있는 찬양곡을 뽐내는 아이와 같은 찬양이다. 뭐가 뭔지도 모르는데 그냥 따라하는 노래와 같은 것이다. 온전한 찬양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하여 그 충만함이 터뜨려지는 폭발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이 성숙한 성도들의 찬양이다. 우리 신앙의 여정은 분명하다. 장성한 사람, 즉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자라는 것이다. 우리의 찬양도 날마다 점점 자라가야 한다. _ 1부. 찬양하는데 왜 공허해질까?
모든 교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감격 있는 예배를 추구합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찬양하는 것은 예배를 예배답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진정한 찬양은 창조주를 아는 데서 나오는 자연스런 반응이어야 합니다. 음악과 분위기로만 마음을 터치하는 것은 진정한 찬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교회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누구나 할 것 없이 찬양을 접하게 됩니다. 찬양에 대한 바른 개념이 있다면 그 찬양은 더욱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물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분당우리교회에서 찬양인도자로 사역한 박광리 목사는 뜨거운 찬양 뒤에 공허해질 수 있는 마음을 예리하게 지적합니다. 그리고 찬양은 뼛속까지 깊이 하나님으로 가득해야만 선포될 수 있는 신앙의 정수임을 이야기합니다. 찬양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우리의 찬양이 노래 이상의 의미를 가진 신앙 성장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흔히 부르는 찬양의 참 의미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온 성도들이 찬양이 무엇인지 바른 인식을 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 교회 안에 찬양의 대상인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진정한 찬양이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