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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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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 학교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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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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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7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9만자, 약 4.1만 단어, A4 약 87쪽?
ISBN13 979115931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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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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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영혼의 평화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관찰한 세네카의 글을 읽다 보면, 2000여 년 전에 쓰인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이들이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다. 경솔함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나, 권태로워하는 사람이나, 포기했던 것을 또다시 마음에 품으면서 마음이 조변석개하는 사람이나, 만성적인 매너리즘에 빠져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는 사람들 모두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 이로 인한 취약점은 부지기수인데 결국 한 가지 결과를 낳는다. 자신과 합일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영혼의 부조화나 우유부단함, 이루지 못한 소원 때문이다."
--- p.58~60

그렇다면 신의 자리에는 대신 무엇이 들어서는가. 비종교적이고 탈종교적인 시대에, 에피쿠로스가 벗어나고자 했던 것은, 우리가 올바로 행동하지 못하고 건강하게 살지 못하고 해로운 걸 취하여 얻게 되는 “벌” (병, 실패 등)에 대한 두려움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바를 성취하지 못하든, 우리 자신을 닦달하든, 우리는 여전히 “벌을 내리는 초월자”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 p.92~93

행복과 안위를 추구하는 개인의 노력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인간관계의 형태를 에피쿠로스는 (결혼, 가족 그리고 국가 차원의 공동사회가 아니라) 우정에서 보았다. “전 생애에 걸친 행복을 누리는 데 지혜가 제공하는 것들 중에서 단연코 최고는 우정을 쌓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와 추종자들은 우정에서 공동체에 어울리는 인간성뿐 아니라, 이를 적대시하는 경향을 상쇄하는 방어기제를 파악했다. 그래서 에피쿠로스학파의 “정원”은 본질적으로는 세계관과, 이에 기반한 삶의 실천을 통해 서로 엮인 친밀한 사람들의 피난처였다.
--- p.150~151

그의 이름은 안젤로였다. 평생 안젤로로 불렸으나 나이 일흔여섯에 새 이름을 얻었고, 이후 쭉 조반니라고 불리게 되었다. 로마 추기경단이 안젤로를 교황으로 선출한 것이다. 한번은 교황 요한 23세에게 젊은 주교가 조언을 구하러 왔다. 그는 책임의식과, 자기가 맡고 있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최근 며칠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노라고 말했다. 교황은 빙긋이 웃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해주었다고 한다. “내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나는 이 자리가 풍기는 위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전혀 잠을 잘 수가 없었지요. 그런데 한번은 깜빡 졸았는데, 꿈속에 천사가 나타났어요. 그래 천사에게 내 딱한 사정을 하소연했더니, 천사가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을 하지 않겠소? ‘조반니, 당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비로소 나는 깊은 잠을 잘 수가 있었습니다.”
“당신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지 말라!” 이 얼마나 놀라울 정도로 위안을 주는 문구이고 이 얼마나 훌륭한 해결책인가! 중요한 것은 안젤로와 달리 조반니는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이름이고, 안젤로는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일컫는 이름이라는 매우 깊은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 p.175~176

실러는 온전한 의미에서 인간일 경우에 놀이를 할 수 있고 놀이를 하면서 비로소 온전한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이는 실러의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편지〉에 나온다. 실러는 인간은 미를 거쳐 자유에 도달한다는 생각을 개진했다. 이 생각이 영혼의 평화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 적절한 조언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특히 놀이와 미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실 실러는 앞서 언급한 서신에서 놀이 일반이 아닌 주로 ‘미적인 놀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미적인 놀이를 ‘단순한 놀이’와 구분한다. ‘미적인 놀이’에 빠진 상태에서 사람들은 ‘최상의 행복’과 ‘영혼의 평화’를 경험한다. 왜냐하면 감각과 이성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식욕구’와 ‘내용욕구’는 놀이욕구에서 최고의 수준에서 종합된다.
--- p.207

사람이 성장하거나 성숙해진다는 것은 철학적 시각에서 말하자면, 온전히 이성적인 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이성이 온전한 이성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중첩화해야 한다. 그저 이성적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이성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 즉 이성은 이성적인 방식으로 이성적이어야만 온전해진다. 이러한 중첩화를 통해서 이성은 자기와 관계를 맺는 자기성찰뿐만 아니라, 특히 중용의 능력,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는 능력을 발전시켜나간다. 이 말은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 새겨진 경고를 연상시킨다. “과유불급.” 이러한 경고는 무엇인가를 향유할 때뿐만 아니라, 이성을 사용할 경우에도 타당하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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