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자자, 코~ 자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1
솔솔~ 달콤한 꿀잠을 부르는 사랑의 자장가
엄마 토끼의 작은 속삭임에 아기 토끼는 잠이 옵니다. 물가의 아기 오리도, 숲 속 아기 코끼리도, 바다에 사는 아기 고래도 엄마의 자장가에 소올소올 잠이 들지요. 토닥토닥 토닥이는 따스한 손길에, 둥개둥개 어르는 보드라운 몸짓에 아기들은 모두 달콤한 잠에 빠져 듭니다. 휘몰아치는 비바람도 괜찮습니다. 무시무시한 천둥 번개도 문제없습니다. 엄마 품이라면, 엄마만 곁에 있다면 아기들은 언제라도 행복한 꿈나라로 갈 수 있으니까요.
책 속 곤히 잠든 아기들의 표정이 오래도록 마음에 새겨집니다. 늘 마주하는 우리 아기의 모습과 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그 무엇보다 사랑스러운 건 콜콜 단잠에 빠진 아기 천사의 얼굴이 아닐까요?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목소리로 아기에게《코~ 자자, 코~ 자》를 읽어 주세요. 이야기 속 엄마 동물들처럼 아기를 안고, 어루만지고, 도닥여 주세요. 아기는 엄마의 조그만 떨림 하나, 작은 숨소리 하나에도 교감하고 애착을 느낍니다. 엄마의 따스한 사랑과 체온은 아이에게 최고의 잠자리를 선물할 것입니다.
똑 닮았어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2
우리 가족! 무엇이, 무엇이 닮았을까?
깜깜한 밤, 아기 부엉이의 동그란 눈은 둥글둥글 엄마의 눈과 닮아 있습니다. 물놀이하는 아기 코끼리의 길쭉한 코는 아빠의 기다란 코를 닮았지요. 아기 물고기는 뻐끔대는 입이, 아기 돼지는 뽈록한 배가, 아기 원숭이는 꼼틀거리는 발이 엄마 아빠와 똑같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꾸벅꾸벅 아빠의 잠버릇을 닮은 곰도, 뒤뚱뒤뚱 엄마의 걸음걸이를 꼭 닮은 오리도 있지요. 쪽쪽 뽀뽀하는 모습, 뿡뿡 방귀 뀌는 소리마저 엄마 아빠와 닮은 동물들을 마주하다 보면 어느새 깔깔깔 웃음이 터집니다. 책 속 동물들이 닮은 것은 비단 겉모습뿐만이 아닙니다. 아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지요. 그건 다름 아닌 서로에 대한 사랑입니다. 아기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 아빠와 함께하는 아기의 몸짓에 오롯이 녹아 있는 사랑의 정서, 그것이 가장 많이 닮아 있습니다. 우리 집에도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붕어빵이 있다고요?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요? 그렇다면 아이와 함께 거울을 보며 이렇게 이야기해 주세요. "닮았어, 닮았어, 똑 닮았어!" 우리 가족을 더욱 단단하게 묶어 주는 신비로운 속삭임이 될 것입니다.
그럼 내가 먹을까?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3
밥 먹기 싫어하는 아이도
밥 한 그릇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마법 같은 한 마디!
"그럼 내가 먹을까?"
밥 먹자는 엄마의 말에 아가는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밥 먹기가 정말정말 싫거든요.
"그럼 내가 먹을까?"
어?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죠? 동물 친구들이 아가의 밥상에 탐을 냅니다. 아기 새는 고슬고슬 따끈한 밥이, 아기 곰은 동글동글 고소한 달걀이, 아기 양들은 오독오독 싱싱한 당근이 먹고 싶대요. 심지어 커다란 사자까지 나타나 아가의 고기에 군침을 흘립니다. 어느새 동물들이 둘러앉아 아가 밥을 먹으려 입을 쩍 벌리지 뭐예요!
"안 돼!" 놀란 아가는 밥상 앞으로 뽀르르 달려갑니다. 아가는 자리에 앉아 밥 한 입 떠먹고, 달걀도 크게 한 입 베어 뭅니다. 고기도, 당근도 꼭꼭 씹어 맛있게 먹지요. 잠시 뒤, 그릇을 깨끗이 비운 아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또 주세요!"
치카치카 쓱쓱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4
치카치카 쓱싹쓱싹 오로로로 푸~!
우리 모두 신나게 이를 닦아요
한 아이가 빈 접시를 들고 있어요. 입에 무언가를 잔뜩 묻힌 채로요. 막 맛있는 간식을 다 먹었거든요. 배가 부른 아이는 기분 좋게 말합니다.
"우리 함께 이 닦자."
그러자 어디선가 친구들의 들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래, 그래! 좋아, 좋아!"
아이가 먼저 칫솔을 꺼냅니다. 기린도 따라서 칫솔을 꺼내지요. 어, 그런데 기린 칫솔은 기린 키만큼 엄청나게 크네요.
이번에는 아이가 치약을 짭니다. 악어도 따라서 치약을 짜지요. 와, 그런데 악어는 악어 입만큼 기다랗게 치약을 짜요.
아이가 이를 닦습니다. 동물 친구들도 따라서 이를 닦지요. 원숭이는 날씬한 꼬리로 치카치카, 문어는 꿈틀대는 다리로 쓱싹쓱싹, 모두모두 재미있게 이를 닦아요.
이제 마지막으로 입에 물을 넣고 오로로로 푸~!
뿜어낸 물은 한데 모여 출렁거려요. 마치 아이들의 즐겁고 행복한 마음처럼 말이에요.
신나게 이를 닦고 난 모두의 얼굴엔 상쾌함이 묻어납니다. 기쁨과 웃음이 가득합니다.
우리 아가 사랑해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5
온몸, 온 마음으로 전하는 사랑의 속삭임
아빠 너구리가 아기 너구리를 간질입니다. 간질간질~ 장난스런 손길로 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속삭이지요. 아빠 손이 우리 아가를 사랑한다고.
엄마 다람쥐가 아기 다람쥐의 다친 꼬리를 불어 줍니다. 호야호야~ 정성스런 입김으로 말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말해요. 엄마 입이 우리 아가를 사랑한다고.
그뿐인가요? 병아리를 업은 엄마 닭도, 아기 곰을 품에 안은 아빠 곰도 이렇게 노래하지요. 엄마 등이, 아빠 품이 우리 아가를 사랑한다고.
책 속 엄마 아빠는 온몸, 온 마음을 다해 아이를 향한 사랑을 전합니다. 아이에게 보내는 다정한 눈빛과 보드라운 손길, 따스한 체온 속에 아름다운 사랑이 넘쳐흐르지요. 사랑으로 물든 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햇살을 닮은 아이의 웃음은 모두를 미소 짓게 합니다.
인사해요, 안녕!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6
"안녕!"하고 인사해 봐.
모두 너의 친구가 될 테니까.
꼬꼬닭이 인사해요. "도치야, 안녕!" 개구리가 인사해요. "도치야, 안녕!"
하지만 도치는 인사를 못해요. 왜냐고요? 도치는 인사하는 게 몹시 부끄럽거든요.
조랑말도, 하마도 반갑게 인사해요. "도치야, 안녕!"
그래도 도치는 인사를 못해요. 도치는 인사하는 게 무척 수줍거든요. 고개를 숙인 채 손만 만지작, 발만 꼼지락거리지요.
그때였어요. 무시무시한 호랑이가 나타났지 뭐예요! 화들짝 놀란 동물들이 서둘러 몸을 숨겨요. 그것도 자그만 도치 뒤로 말이에요. 얼떨결에 호랑이 앞에 선 도치는 오들오들, 바들바들.
겁쟁이, 부끄럼쟁이 도치가 과연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안녕!" 이 작은 한마디는 아주 큰 힘을 갖고 있어요. 개구리도, 고슴도치도, 호랑이도 모두모두 친구로 만들어 주니까요. 누구든 활짝 웃게 만드는 기분 좋은 인사말, 우리 한번 큰 소리로 외쳐 볼까요? "안녕!"
친구할까? 그래! 다독다독 아기 그림책-07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럼 이렇게 말해 봐!
"우리 친구 할까?"
거북이 기어갑니다. 엉금엉금, 엉금엉금. 아기도 따라 기어갑니다. 앙금앙금, 앙금앙금. 서로 닮은 모습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을 건네지요. "우리 친구 할까?그래!"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나비가 꽃에 있는 꿀을 빨아 먹습니다. 기다란 입으로 후루룩, 후루룩. 아기는 물통에 담긴 물을 빨아 먹지요. 기다란 빨대로 호로록, 호로록. 꼭 닮은 모습에 둘은 또 친구 하기로 합니다. 알록달록 아기와 꽃도, 까불까불 아기와 원숭이도, 엄마 품 속 아기와 캥거루도 금세 친구가 되지요.
"우리도 친구 할 수 있을까?" 누군가 조심스레 말을 겁니다. 하지만 아기는 깜짝 놀라고 말지요. 친구 하자고 다가온 건 다름 아닌 공룡이거든요. 어마어마한 덩치며, 무시무시한 이빨이며, 아기와 닮은 건 정말이지 하나도 없어요. 보기만 해도 덜덜 떨리는데, 친구라니요. 아기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 갈까요? 과연 공룡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낯선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 가고, 친구가 되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요? 그럼 조금만 용기 내어 이렇게 말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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