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본대학교에서 번역학을 전공했다. 이후 출판사 편집팀장을 지내며 다양한 글을 기획하고 옮겨왔으며,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꼬마 거미의 질문여행』, 『나는 아빠가 좋아요』 등이 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p.125
“저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제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저는 뭔가를 그렸는데, 그것은 새였습니다. 그 새는 세계라는 원으로부터 빠져나가려고 했지요. 그것을 친구에게 보냈어요. 그리고 얼마 후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을 때, 쪽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지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그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