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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살,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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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살, 흙

: 페미니즘과 환경정의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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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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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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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4.44MB ?
ISBN13 978897682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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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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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여성은 서구 사유에서 ‘자연’이라는 진흙탕에 빠진 피조물로 정의되어 왔고, 그 결과 인간의 초월성, 합리성, 주체성, 행위능력의 영역 바깥에 놓여 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페미니즘 이론은 자연에서 여성을 분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지배적인 이원론을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작업하면서, 많은 중요한 페미니즘 논쟁과 개념은 자연과 문화를 엄격히 대립시켰다. 예를 들면, 페미니즘의 가장 혁명적 개념인 생물학적 성(sex)과 구분되는 사회적 성(gender)이라는 개념은 자연과 문화 사이의 날카로운 대립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 pp.24-25

환경보건운동과 환경정의운동, 대중역학, 녹색소비자운동이 힘을 얻어 감에도, 여전히 주변부의 운동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미국인들은 대부분 인간이 자연과 환경, 여타 물질적 실체와 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사람들은 위험한 살충제와 제초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천연덕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지만 독성은 그렇지 않다. 또 흉측한 인간-동물 하이브리드들(인간처럼 생긴 거대 바퀴벌레, 매혹적인 고양이-야수 여성)이 출현하는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를 충격에 빠트리는 공포영화들을 보라. 그러한 영화들은 언제나 하이브리드를 물리치고 승리감에 도취된 ‘인간’의 초월성으로 막을 내린다. 전지구적 온난화를 사적인 ‘믿음’의 문제로 치부하는 우파의 온난화 부정 전략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전지구적 온난화를 ‘믿든지’ 아니든지 선택할 권리가 있기라도 한다는 듯한 태도이다. --- pp.53-54

뤼케이서가 물질을 기록하는 시를 쓰는 반면, 르 쉬외르는 노동자와 세계 사이의 에로틱한 접합을 지향하면서 노동자의 몸을 검사하고 측정하며 관리하는 관계 당국의 권력과 제도에 저항한다. 두 작가는 놀랍게도 몸과 자연 간의 손에 잡힐 듯한 상호관계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자연과 몸에 대한 글쓰기를 시도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은 인간과 분리된 세계로서 자연을 바라보았던 20세기 초반의 환경보호주의와 환경보존주의에 대립되는 환경의 의미를 제시하였다. 작업장의 위험을 사람이 거주하는 방대한 자연으로까지 확대하였던 뤼케이서는 오염에 대한 최근의 이론을 미리 예견하였던 듯이 보인다. --- p.86

어느 누군가가 가스 스토브나 소파, 샤워 커튼 같은 겉으로 보기에 무해하고 실용적인 물건들에 취약하거나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 자신의 주거 공간을 다시 만드는 과정은 인간 몸을 안과 밖으로 나누는 상식적인 경계선을 흐릿하게 만든다. 갑자기 이 사물들은 더 이상 화학적으로 불활성적인 물질이 아니라 특정 증상들을 유발시키면서 몸과 상호작용한다. 예를 들면 플라스틱판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꾸준히 기침, 천식, 발작, 피부 발진, 피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그리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를 방출(또는 가스 배출)할 것이다. 신체의 경계선들을 째는 것 - 외과 수술, 주사제 투입, 이식수술, 그리고 여타 과정들 - 이 표준적인 의료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근대 의학 모델은 인간 몸을 환경과 서로 이웃한다거나 또는 카펫과 소파처럼 겉보기엔 불활성적인 물건들에 취약한 것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하지만 환경질병을 가진 이들은 자기 몸이 물질세계와 인접해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따라서 어떤 것도 ‘외부적’이라거나 변함없이 ‘외부에’ 머문다고 확신할 수 없다. --- pp.290-291

인간 주변에서 동시에 방대한 시간적 거리들을 가로질러 생명체들의 신체적 융합을 드러내는 찰스 다윈은 우리가 언제나 이미 ‘포스트휴먼’이었다는 최초의 번득임, 즉 이 자손의 공동체에 존재하는 우리의 동료 생명체들을 설명할 의무를 제안하면서, 세계의 물질적 작용능력들 안에 우리가 녹아들어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을 제공한다. 생명 그 자체의 구성요소들에 대한 인간의 지배를 추구하는 현대 유전자 물신주의의 한복판에서, 그렉 베어의 다윈 시리즈는 난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물질성의 힘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진화 서사 속으로 인간을 내던진다.
---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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