銘不虛傳 명불허전

좌우명은 헛되이 전해지지 않는다

필자가 좌우명(座右銘)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된 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거대한 화두와 씨름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일생과 리더십을 집중 탐구하던 중 그들의 좌우명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며 그들의 삶에 작용하고 그들의 성공비결이 바로 그들의 좌우명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나서부터이다.
그것은 놀랍고도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좌우명은 그 사람의 인생 자체였다. 한 사람의 좌우명이 그 사람의 인격까지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으니, 성공한 사람들의 좌우명은 곧 그 사람의 일생을 축약해서 말해 주는 가장 적합한 문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거나 성공비결을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좌우명부터 봐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으며, 이제 ‘그들의 성공비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좌우명’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필자가 성공한 사람들의 좌우명을 연구하기 시작한 지 어느덧 15년 가까이 되었으며, 2004년에 「한국 최고경영자 100인의 좌우명」이라는 책을 발표하여 독자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한 지는 8년 남짓한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강물 속에 한국 사회도 많이 변했으며 필자한테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그 책만은 아무런 변화도 없이 유유히 흐르는 진리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값진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8년 전에 발표했던 그 책을 다듬어서 「세상의 모든 성공은 좌우명에서 시작되었다」는 제목으로 다시 선보인다. 그동안 최고경영자 직을 떠난 분들은 시의성을 살리기 위해 이 책에는 모시지 못한 분도 계시고, 새로운 리더들의 좌우명을 더 첨가했다. 부득이 모시지 못한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
또한 예전 책이 범했던 중대한 오류, 즉 실제 좌우명을 풀어쓴 장제목으로 이루어진 8년 전 책의 목차로 인해 인터넷 상에는 잘못된 좌우명이 많이 퍼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 신격호 창업주의 좌우명은 ‘去華就實’(거화취실)이지 ‘겉치레를 삼가고 실질을 추구한다’가 아니고,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좌우명은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이지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울 것이 없다’가 아니다. 뜻은 같을지라도 좌우명으로 실제 새기는 경구는 다른 것이다. 이러한 심각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새 책을 펴내야 할 필요성이 절실했다.
그동안 필자는 자기계발 서적을 연이어 발표하며 동시대 분들의 삶에 유익을 드리고자 노력해 왔으며, 수년 전부터는 ‘자유롭게 영재교육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사회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자유롭게 영재교육연구소’가 추구하는 영재란 공부만 잘하는 영재가 아니라 ‘덕체지’를 골고루 갖춘 전인격체로서의 영재를 뜻한다. ‘덕체지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지침이 있어야 하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좌우명이 바로 그런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유롭게 영재교육연구소’의 특별 프로젝트로 좌우명을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게 되었고, 이제 그 결과물을 내놓는다.
좌우명이란 성공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수많은 조언들 중에 각자 하나씩을 골라 단 한마디로 축약해 놓은 가장 효율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멘토링의 정수’이다.
「세상의 모든 성공은 좌우명에서 시작되었다」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는 아픔과 흔들림에서벗어나 ‘덕체지 영재’가 될 수 있는 희망의 이정표를 선물해 주고, 직장인과 전문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사회인들에게는 인문교양과 성공법칙을 제대로 새길 수 있는 참된 지침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 스스로의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고 세상을 좀 더 밝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는 빛나는 지혜를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아직 좌우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분들은 이 책을 통해서 자기만의 멋진 좌우명을 만드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이미 좌우명을 갖고 계신 분들은 자기만의 인생철학을 더욱 열심히 실천할 수 있는 자기향상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좌우명이야말로 최고의 멘토링이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우리 시대의 좌우명이란 단순한 ‘명언’도 아니요, 일시적인 위안과 위로만 줄 뿐 읽고 나면 아무런 유익도 없는 값싼 자기계발 서적도 아니며, 우리를 좌절과 절망과 방황에서 구출해 주는 ‘희망의 등불’이다.
부와 명예도, 성공과 행복도 좌우명을 통해서야 이룰 수 있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핵심적인 요결(要訣)을 이 책에 털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