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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청년시인
못다핀 청년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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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핀 청년시인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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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02g | 135*207*30mm
ISBN13 9791157953776
ISBN10 1157953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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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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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던 아침,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나는 플랫폼에 간신한 그림자를 떨어뜨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 연기 그림자를 날리고,
비둘기 한 떼가 부끄러울 것도 없이
나래 속을 속, 속, 햇빛에 비춰, 날았다.
기차는 아무 새로운 소식도 없이
나를 멀리 실어다 주어,
봄은 다 가고─ 동경 교외(郊外) 어느 조용한 하숙방에서, 옛 거리
에 남은 나를 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기차는 몇 번이나 무의미하게 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 기다려 정거장 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 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 있거라.
---「사랑스런 추억」중에서


원통하기 그지 없지만 나는 동주 형의 추억을 써야 한다. 나는 이 글을 쓰고 싶었다. 무엇인가 동주 형에 대해서 내가 아는 대로 써야 할 것만 같은 심정이다. 그와 나는 콧물 흘리는 어린 시절의 6년 동안을 함께 소학교에 다니며 민족주의와 기독교신앙으로 뼈가 굵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만주에서 평양으로, 거기서 또 만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가장 민감한 10대에 세 중학교를 우리는 함께 편력하였다. 동주 형에 대해서 무엇인가 쓰고 싶은 것은 그 때문만이 아니다. 나는 그를 회상하는 것만으로 언제나 나의 넋이 맑아지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에 더욱 그런 심정이 되는 것이다. 그 후 우리는 서로 길이 갈렸다. 그는 문학 공부하러 서울로, 나는 신학을 공부하러 동경으로 떠났다. 그러나 방학이 되면 으레이 서로 만나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속을 털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물론 문학에 관해서는 언제나 내가 듣는 편이었다. 아무튼 나는 인생의 민감한 형성기에 그와 함께 유랑하면서 인생과 시를 배웠다.
---「동주 형의 추억」중에서


13인의아해(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오감도(시제1호)」중에서


이 상은 통인동 소년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통인동 큰아버지댁에서 학교를 다녔다. 열한 살 때 신명학교를 졸업한 후 조선불교중앙연무원에서 운영하던 동광학교로 입학하였으나 이 학교가 보성고보와 합쳐지는 바람에 보성고보 4학년으로 편입한다. 보성고보는 종로구 수송동 44번지, 도로명 주소로는 우정국로55로 현재 조계사 대웅전 앞 마당이다. 학교는 통인동 집에서 이 상이 경복궁 광화문 앞을 지나 율곡로로 해서 걸어서 다녀도 될만큼 가까웠는데, 학교가 1927년에 혜화동 1번지로 이전하면서부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을 거쳐 먼 거리를 걸어 다니거나 전차를 타고 통학해야 했다. 보성고보에서 이 상은 미술선생 고희동에게 그림을 배우며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나중에 유명한 시인이 되는 임 화, 정치인 유진산, 기업인 원용석, 평론가 김기림 등이 모두 보성고보 동기들이었다.
---「이상 특집」중에서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세월이 가면」중에서


「세월이 가면」의 탄생 장소 - 명동, 은성 주점
박인환 하면 누구나 으레 명동을 떠올린다. 그러고는 탤런트 최불암 씨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주점 ‘은성’과「 세월이 가면」과「목마와 숙녀」를 끄집어낸다. 이제 이 공식은 단물이 빠질 대로 빠진 츄잉 껌과 같다. 그래서 그 이야기는 그만두기로 한다. 그 대신 명동 시절의 박인환을 떠올릴 때마다 부록처럼 딸려 나오는「 세월이 가면」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하나 공개한다. 서지학자 김종욱 선생이 제공한 자료이다.
---「박인환 해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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