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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긍정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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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긍정하기까지

: 시인이 들려주는 우리 시 이야기

[ EPUB ]
김점용 | 새움 | 2013년 0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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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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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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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1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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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점용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서울시립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 게이오대학과 오사카시립대학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 도시인문학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7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고, 시집으로 『오늘 밤 잠들 곳이 마땅찮다』 『메롱메롱 은주』가 있다. 2011년 「달마도를 걸다」로 시산맥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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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나는 중이 될 팔자였다
목숨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죽는 사람도 있거니와
팔자 소관대로 살지 못하는
삶도 있긴 있다 이즈음
- 박만진, 『간월암에서』 부분
이 땅의 시인치고 궁륭 같은 예배당이나 산문의 오솔길을 따라 불립문자로 숨고 싶은 유혹을 느껴보지 않은 자는 드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팔자 소관대로 살지 못하는 삶”이야말로 시 쓰기의 필요조건 아닌가. 어찌 속 들끓지 않고 시가 나오겠는가. 그래서 그 유혹은 여전히 매력적인 무엇으로 남아 있다. --- p112

지구에서 대략 50광년 떨어진 半人半馬座에
지름 1500킬로미터, 전체가 순 다이아몬드로 된
별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이것이 이 세상 돈의 값어치로 얼마짜리란 말인가.
- 성찬경, 『다이아몬드의 별』 부분
그런데 왜 갑자기 슬픔이 와르르 몰려오는 걸까? 지구를 다 사고도 남을 거대한 다이아몬드가 있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우주가 넓은데도 왜 이 세계는 이 모양 이 꼴인가? 우스꽝스런 괴물들뿐인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고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 어른과 어린아이를 한꺼번에 죽이는가? 남을 헐뜯어 짓밟고 올라서지 못해 안달인가? 왜 누군가는 마약을 하고 누구는 서울역 지하도에서 새우잠을 자는가? “그래서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더래요”의 해피엔딩은 왜 도무지 올 것 같지가 않은가? --- p138

성질은 못돼 먹어도 시만 잘 쓰면 된다는 시인도 싫고, 시는 못 쓰는데 마음씨는 기차게 좋은 시인도 싫고, 학연, 지연을 후광처럼 업고 다니며 나풀대는 시인도 싫고, 앉았다 하면 거짓말만 해대는 시인도 싫고, 독버섯을 그냥 버섯이라 우기는 시인도 싫고.
- 김상미, 『시인 앨범3』 부분
개인적으로 나는, 당신이 아프게 아프게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때는 당신이 시를 버려도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 헛된 욕심인 줄 알지만, 당신 같은 “진짜 시인”이 살기엔 세상이 너무 험해졌습니다. 부디 안녕하십시오. --- p297

초원 한가운데 있는 게르에 막 도착했을 때
나는 나의 눈을 의심하였다
오래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께서 기다렸다는 듯
어서 오라 팔을 벌리며 웃고 계셨기 때문이다
『몽골시편ㆍ4 - 몽골반점』 부분
여행이 모종의 상처를 전제하고 있지 않을 때 그것은 여행이 아니기 쉽다. 자잘한 일상에서든 굵직한 사건에서든 상처 입은 자는 어디론가 떠나야 한다.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일상의 리듬, 경쟁으로 점철된 비루한 세속의 전쟁터, 그리고 거기에 제 몸을 스스로 비끄러매 익힌 오랜 습관을 떠나지 않고서는 자신을 바로 보지 못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동물이 어두운 동굴 안에서 스스로 제 몸의 상처를 핥으며 섭생을 하듯, 혹은 말기암 판정을 받은 자가 사직서를 쓰고 푸른 바다를 보러 가듯, 여행은 익숙한 생활의 돌림노래, 그 낡고 녹슨 동선을 이탈하여 스스로의 몸으로 자신의 상처를 보살피는 일이다. --- p308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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