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구입한 당신에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남자는 신비로운 여자 그리고 귀여우면서도 조금은 제멋대로인 작은 악마를 정말로 좋아한다는 사실, 이것은 정말 누가 뭐라 해도 내 경험으로 단언할 수 있다. 때문에 ‘작은 악마’가 되기만 한다면 모든 연애에서 ‘차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이 책에는 ‘작
은 악마’인 내가 실제로 체험하고 실행했던 연애 노하우와 삶을 꾸밈없이 적었다.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속내를 드러내버린 책을 내 남자친구들이 읽는다면 프로인 나도 앞으로 작업하기가 조금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하지만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모든 여자들이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작은 악마’에 가까워진다면 나는 만족한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상처받거나 울거나 차이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rule 102
‘더 나쁜 남자’의 9가지 조건
ㆍ항상 핸드폰에 신경 쓰는 남자
- 다른 그물도 치고 있다.
ㆍ무릎 떠는 버릇이 있는 남자
- 조급하고, 게다가 예외 없이 소심남.
ㆍ「지금은 아직 누구와도 사귈 생각이 없다」는 남자
- 자기 타입의 여성에게는 설령 부모님이 위독해도 말하지 않는다. 타이밍 때문이 아니고, 매력을 느끼지 않는데 억지로 만나고 있을 뿐.
ㆍ향수 브랜드명을 아는 남자
- 주변의 괴로움을 알지 못한다.
ㆍ옛날 여자친구, 와이프의 프라이버시나 섹스 이야기를 하는 남자
- 당신도 당한다.
ㆍ옛날 애인과 아내 혹은 지금 애인과 아내를 비교해서,「누구누구는 참 괜찮은 여자야」라고 설명하는 남자
- 여자를 자신의 도구라고 생각한다. 싸구려 우월감이니까, 아무쪼록 빠지지 않기를.
ㆍ직장 동료나 친구들을 소개하지 않는 남자
- 장난으로 만나고 있든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ㆍ한 번이라도 여자를 때린 경험이 있는 남자
- 반드시 또 그런다.
ㆍ크리스마스나 생일 같은 빅 이벤트를 이러쿵저러쿵 이유를 달아 함께 보내지 않는 남자
- 다른 여자가 있거나, 당신을 심심풀이로 생각하고 있다.
‘남자는 행동’이다. ‘사랑도 행동’이다. 그러나 말은…… 때로 마음이 없어도 할 수 있는 도구이다. 그러므로 그 사람이 실제로 해준 것만을 판단 자료로 가려내야 한다.
rule 57
란제리로 마음을 끈다
이미 시효가 지났으니까 하는 얘기지만, 나는 가끔 노팬티로 회사에 출근하곤 했다. 딱히 노출광이라서가 아니라 스커트 자락 사이로 5ㆍ6월의 기분 좋은 바람이 들어와서 안 입고 외출하면 기분이 상쾌하기 때문이다. 그런 여직원이 회사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뭐…… 상사나 동료에게 살짝 보여주거나 하지만 않는다면 별 문제는 없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이 지금 좀 깊이 사귀고 있는 상대에게 실은 꽤 호평(?)을 받는 것 같다. 엘리베이터 같은 밀실에서 허리를 껴안거나, 엉덩이를 만졌을 때 「어?」하고 눈을 동그랗게 뜨는 남자친구의 얼굴은 흠칫 놀라면서도 묘하게 반짝이는 것이다.
「란제리는 여성의 승패 아이템!」 어떤 잡지를 봐도 같은 말이 쓰여 있다. 확실히 그렇다. 후줄근하게 낡은 란제리나, 복부까지 올라오는 팬티를 입고 있는 여자와는 연애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인포트 같은 고급 수입 란제리나 섹시한 가터벨트만이 남자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얌전해 보이는 아가씨가 새빨간 브래지어 끈을 살짝 내보이거나, 작은 악마 같은 여자가 노팬티 차림이거나 하는 쪽이 의외성이 있어서 남자를 끌어당기는 건 아닐까?
rule 58
더 알고 싶어한다면 살짝 보여주는 것으로 응답한다
남자가 슬릿 스커트나 노 슬리브 같이 살짝 비치는 옷에 시각적으로 끌리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대화나 심리 작전에 있어서도 비치는 옷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착한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이렇게 예쁘고 착한데 왜 남자친구가 없을까?」 싶은 사람, 당신 주위에도 있지 않은지? 그것은 너무 정직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잡지를 연구하고, 매뉴얼대로 모두가 좋아하는 패션을 하고, 성실하고, 친절하고, 착하기 때문에…… 성적 매력과 의외성이 없는 것이다. 착한 아이와 착한 여자는 다르고, 더구나 남자의 마음을 자극하는 작은 악마와는 거리가 멀다.
이처럼 착한 여자들은 「진실하게 사귀고 싶다」고 느낀 상대에게는 ‘거짓 없이 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첫 번째 데이트 때 갑자기 이력서 수준의 자세한 프로필부터 여태까지의 연애 경험까지를 모두 실토하기도 한다. 남자의 ‘더 알고 싶다’는 욕구를 자기 식대로 채워주고는 ‘아예 배부르게 만들어서’ 트림까지 시켜버리고 마는 것이다. 말도 사랑의 어필도…… 살짝만 보여주는 게 비결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