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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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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988g | 153*224*35mm
ISBN13 9788950916428
ISBN10 8950916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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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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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 왕윤종
SK경영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이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화 등 정부주요부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미국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11년간 국제금융과 통상분야를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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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공학, 스위스의 혁신적 기술, 미국은 … 기여한 바 없음."
다임러벤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행한 소형차 스마트포포 광고 문구 --- p.17

('스마트포포'는 독일과 미국의 합작회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스위스의 스와치가 함께 개발한 자동차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미국현지법인 크라이슬러로 분리되었고, 현재 크라이슬러는 파산을 피하기 위해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2008년 4월 내가 레시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그는 미국으로 태양전지판 아웃소싱을 하고 싶어 하던 유럽의 한태양광 제조업체와 나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모든 혁신 작업은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미국에서는 단순 조립만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미국의 달러가 싸기 때문에 외환으로 지출하면 회사는 모든 것을 반값에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미국은 새로운 인도라고 말했습니다"라고 레시는 말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p.536

내가 볼 때 중국의 정부 시스템은 모든 면에서 우리 미국 정부보다 뒤떨어지지만 단한 가지 예외가 있다. 그것은 중국을 이끄는 지도층의 능력이다. 원할 경우 그들은 모든 기존 산업의 저항과 온갖 이권, 관료주의적인 장애, 유권자의 반발에 대한 모든 우려 및 단순한 톱다운식 명령을 극복하고, 중국의 장기 전략적 국익을 반영하는 가격·법규·기준·교육·인프라를 전면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 보통 서양의 민주국가들이 토론하고 검토하느라 수년 내지 수십 년이 걸릴 변화를 그들은 빠른 시일 내에 해낼 수 있다. 그린혁명과 같은 전면적인 개혁을 계획할 때, 뿌리가 깊고 잘 확립된 세력과 겨룰 때,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에너지 가격의 인상과 같은 단기적 희생을 감수하도록 대중을 움직여야 할 때 이런 능력은 큰 자산이 된다. 워싱턴의 정치가들이 올바른 변화를 지시하고 혁신을 통해 이상적인 시장 상황을 구축하고는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미국자본주의 시스템의 활력이 자연스럽게 발휘되도록 놔둘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p.525

아마 에드워드 윌슨E.O. Wilson인 것 같은데, 한 생물학자가 벌과 개미, 흰개미는 개체 하나하나는 그렇게 영리하지 않지만 집단적으로는 고도의 지능을 보인다는 주석을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인간은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하지만 다나는 예외였습니다. 만약 지구상에서 지적인 생명체를 찾는다면 그녀는 가장 유력한 표본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사랑과 논리, 투철한 진보정신, 용기와 열정으로 세상을 구하기 위한 능력과 책임을 남아 있는 우리에게 일깨워준 아주 고등한 영장류의 하나였습니다. 그녀는 3년 전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적었습니다. “태생적으로 나는 낙천주의자입니다. 내게는 모든 유리잔이 아직 반 밖에 채워져 있지 않습니다.” 그녀는 나쁜 소식을 전하면서도 움츠러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격려와 함께 전했습니다. 그녀는 미래를 운명이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불꽃같은 명확함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녀는 절망은 죄악이라는 르네 듀보의 생각에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재앙을 막기에 시간이 충분한가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언제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정말로 많아요, 바로 지금 시작한다면요.” 2년 전에, 그녀를 울게 만든 사건을 적은 아주 우울한 칼럼을 이메일로 보내면서, 다나는 끝에다 기분 좋은 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한 CEO가 자신의 어린 딸을 돌보고 있었다. 그는 신문을 읽으려 했지만 딸의 끊임없는 방해로 완전히 지쳐버렸다. 그러다 그는 한 면 가득 우주에서 지구를 찍은 NASA 사진을 발견하고 기막힌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그 면을 조각조각 찢어서 아이에게 다시 맞춰 보라고 했다. 그러고는 자리를 잡고 앉아 30분은 평화롭고 조용하게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불과 몇 분 지나지 않아 아이가 활짝 웃으며 그의 옆으로 왔다. ‘벌써 끝냈니?’ 그가 물었다. ‘넵’ 아이가 대답했다. ‘어떻게 그렇게 빨리 맞췄니?’ ‘음, 뒷면에 사람 사진이 있던데요. 그래서 그 사람을 맞췄더니 지구가 함께 맞춰졌어요.’”
--- pp.577-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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