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월터스는 훌륭한 인터뷰를 위한 요건은 ‘호기심, 상대방 이야기 주의 깊게 듣기, 충분한 사전 조사는 누구나 알 만한 것’이라고 했다. 그가 한 인터뷰마다 평균 250개 질문을 준비한다는 사실은 그가 어떻게 전설적인 인터뷰어로 남아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 말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은 사소한 듯 보이나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다. 말의 속도는 당신을 경박스러워 보이게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유와 교양미를 지닌 사람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p.59. 집중을 유도하는 말의 속도 중에서
빌 게이츠가 말라리아 문제의 시급성을 강력하게 전하기 위해 선택한 도구는 강연장에 모기를 풀어놓는 이벤트였다. 설득에는 쇼맨십이 요구된다. 이것은 설득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 쇼맨십이란 스피치에 연극적인 요소, 오락적 요소를 담아내는 것이다.---p.68. 개성적인 스피치를 만드는 노하우 중에서
메디치는 현물 화폐가 장거리 이송되는 데다 복잡한 환전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로마 교황청을 찾아갔다. “교황청으로 들어오는 각국의 돈을 메디치 은행이 보관하고 있다가 교황청이 필요할 때 언제든 로마 돈으로 바꿔 제공하겠습니다.” 교황청은 이 제안을 두 손 들어 환영했다. 마침내 메디치는 중세 최대 금융업자로 성장했다. 성공적인 스피치를 하려면 상대가 가장 빨리 반응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주의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화젯거리가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p.72. 성공적인 스피치의 비결 중에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영화 타이타닉 제작비를 투자받기 위해 20세기폭스 사 회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캐머런 감독은 진중한 제작계획서 대신 깜깜한 바다 위에 온갖 휘황찬란한 조명으로 치장한 타이타닉의 사진을 보여주며 “타이타닉 위에서 펼쳐지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라고 딱 한마디를 했다. 이 한마디로 2억 8천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투자가 결정되었다. 사람들은 정곡을 찔린 듯 ‘딱 이거다!’ 싶게 가슴이 뚫리도록 말하는 사람에게 감탄을 한다. 핵심만 콕콕 짚어서 누가 들어도 이해하기 쉽게 말을 하는 사람은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