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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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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저항

: 지배하는 ‘피해자’들, 우리 안의 반지성주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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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10g | 140*210*13mm
ISBN13 9788954655729
ISBN10 895465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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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은 속 좁음, 과감하지 못함, 이해력 부족, 유머 없음, 사회성 부족, 옹졸함, 찌질함, 과격한 도덕주의자의 성질로 받아들여진다. 심지어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는 파시즘이라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불편한’ 문제 제기를 불편해하는 정서가 만연하다. ‘프로 불편러’라는 조어는 불편해하는 사람을 낙인찍는 언어로 활용된다.
‘느낌적 느낌’이라는 조어처럼 느낌의 느낌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를 ‘합리적인 의심’이라 주장한다. ‘사이다’ 언어가 각광받고 촉을 향한 신뢰가 성장했다. 진지함이 조롱받을수록 생각하는 인간은 우스꽝스러워진다. 표현의 자유와 취향을 방패삼아 ‘생각하지 않음’을 정당화하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 p.18

[나꼼수]는 자극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풀어놓았다. 던져진 미끼를 중심으로 추리가 확산되면서 사실과 음모론 사이의 경계는 점점 불투명해졌다. 음모론을 털어내고 사실만 골라내는 작업에 착수하다보면 재미는 진지함으로 퇴색할 수밖에 없기에 재미를 유지하기 위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 p.70

사실 여부가 아니라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믿지 않는 사람은 적이다. (중략) 여성혐오와 성희롱은 이 당파성에 숨어서 정당화된다. --- p.76

적폐와 우리 편의 시대, ‘꼼수’와 ‘빠’의 시대, 음모론과 팬덤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열광의 시대는 주적chief enemy과의 싸움을 내세워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의제를 꾸준히 ‘나중에’로 미루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탄핵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끌어내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낸 시점에서 민주주의와 성정치의 문제는 더이상 ‘나중’이 될 수 없다. 팬덤 정치가 극심해지면서 ‘이명박근혜’에 대항할 수 있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만으로도 유권자들은 과잉된 정의감을 느낀다. 정치인 지지가 곧 자신의 정의감을 가득 채워주기에 수많은 혐오(동성애, 여성, 장애인, 특정 지역, 이주노동자, 결혼이주 여성, 운동권, ‘고상한’ 지식인 등에 대한)는 모두 ‘정당한’ 혐오로 여긴다. 차별금지법 입법을 나중으로 미뤄도, 여성 비하를 일삼았던 사무관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성들을 정권에 방해되는 목소리로 치부해도,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해찬처럼 베트남 여성 비하 발언이나 장애인 비하 발언 등 ‘구설수’에 오를 만한 망언을 해도, 난민에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해도, 정권 수호를 위해 이에 대한 비판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팬’들이 많다. --- pp.76~77

‘메갈리아’가 왜 만들어졌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증발한 채 ‘메갈리아를 옹호하는가’라는 검증만 난무했다. 메갈리아라는 이름은 그렇게 새로운 형태의 ‘종북 빨갱이’가 된다. ‘메갈리아’라는 가상의 적은 ‘한국 남자’를 피해자로 만들고, ‘한국 남자’들의 일상화된 혐오가 마치 ‘메갈리아’ 때문에 새롭게 탄생한 양, 그들의 혐오를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이해’는 언제나 약자의 몫으로 남는다. 성소수자는 이성애 사회를 이해해야 하며, 여성은 가부장제를 이해해야 하며, 장애인은 비장애인을 이해해야 한다. 반면 이해받는 이들은 조심할 필요 없는 권력을 휘두른다. --- pp.149~150

지금까지 보수 우파가 ‘안보 장사’로 사회의 지성을 마비시켜왔다면, 이제는 여성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자칭 진보도 스스로 지성을 퇴보시킨다. 페미니즘이 축적한 지적 역사를 끊임없이 부정한다.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르기 위해 ‘나를 설득해봐라’라는 태도를 고집한다. 여성학은 학문이며 여성운동은 저항과 투쟁의 역사가 있고 여성주의는 하나의 인식론이다. 그런데도 비판적 지식인, 그중에서도 남성 지식인은 여성주의에 관한 지적 태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젠더 문제를 두고는 ‘본능’을 옹호하며, 자연법칙을 내세울 때가 많다. 운동과 지성의 흐름을 거부한 채 ‘남성의 본능’에 갇혀 알기를 거부한다. --- p.145

치밀한 합의와 논쟁을 무시하고 위선과 자유라는 단편적인 대립항을 만드는 사회는 필연적으로 약자와 소수자를 향한 차별에 둔해진다. 불편한 진실을 외면해 얻은 ‘자유’에 힘을 싣는다. --- p.174

혐오와 차별은 때로 ‘취향’이라는 고급스러운 외피를 두른다. 백인을 좋아하는 취향, 뚱뚱한 여자에 비위 상하는 취향, 가부장제가 잘 맞는 취향,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취향 등 별별 형태의 차별이 취향으로 포장된다. ‘취향’이라는 말 속에는 비정치적이며 판단이 중지될 수 있는 중립적인 개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할 자유’, ‘그냥 내 의견’, ‘다양성’, ‘다른 것은 있어도 틀린 것은 없다’ 등의 말들로 자신의 올바르지 않은 말을 방어한다. 취향이라는 소음기를 장착한 총으로 혐오 발언을 마구 쏠 자유가 ‘표현의 자유’로 자리잡게 된다.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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