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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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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2g | 127*188*20mm
ISBN13 9788937432736
ISBN10 893743273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오사카   평점5점
  •  특이사항 : 직접 찍은 사진을 보아주세요. 겉표지에만 좀 사용감이 있고 책 안에는 상태가 좋은편입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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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것은 다카세 사라오라는 시원치 않은 작가가 미국에서 생활했고, 시원치 않게 살아가던 중에 소설을 틈틈이 썼다는 것.
마흔여덟 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
헤어진 아내와의 사이에 두 아이가 있다는 것.
그가 쓴 소설이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미국에서 아주 잠시 히트를 쳤다는 것.
그 책의 제목은 『N·P』.
--- p.7~8

“지금 가슴이 설레지?”
그러고는 사키가 큼직한 해바라기처럼 함박웃음을 웃었다. 햇살 속에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게 웃는 얼굴이어서, 나는 눈을 찡그렸다.
드디어 여름이 온 것이다.
--- p.52

스이는 눈을 감고 있었다.
마치 이 세상이 아닌 곳의 바람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것 같았다.
거긴 어디일까?
생각해 보니, 슬퍼졌다.
--- p.181

지금, 너를 가장 닮았다 여겨지는 것은 우편함이야. 우편함은 어디에나 있지만, 찾으려고 하면 좀처럼 만날 수 없잖아. 적막한 길모퉁이에 뜬금없이 서 있기도 하고. 맑게 갠 날이나 비 내리는 날이나, 한밤중이나, 온 세계에, 마치 밤하늘에 뜬 달이 모든 물에 비치듯 우편함은 있는 법이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 p.208

눈물에 번진 하늘과 바다와 모래와 흔들리는 불길을 보았다. 아찔한 속도로 한꺼번에 머리에 들어와, 눈앞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 아름답다, 모든 것이. 이 여름에 일어난 모든 일이, 미치도록 격렬하고 아름답다.
--- p.23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그 여름, 잠자고 있던 위험한 사랑이 눈을 떴다.
97편의 단편을 모은 책을 출간하고 자살한 작가의 숨은 98번째 원고. 원고를 번역하려던 사람 중 세 사람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유명한 이 전설의 단편은 모르고 자신의 딸과 사랑에 빠진 아버지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고 있었다.
원고의 마지막 번역자 쇼지의 연인 가자미는 쇼지가 남긴 번역 원고를 추억과 함께 상자에 봉인하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앞에 작가의 아들과 딸이 나타나면서 감추어진 비밀이 드러나고 운명의 톱니가 돌아가기 시작한다. 98번째 원고가 사실은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이었음이 밝혀지고, 작가의 아들 오토히코가 현재 사랑에 빠진 여자가 자기 이복형제였음이 밝혀지면서, 어긋나고 엇갈린 사랑의 역사가 다시금 반복된다.
그 종말을 예감하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치명적인 사랑과 운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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