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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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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좋을 그림

: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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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513g | 200*177*17mm
ISBN13 9788994197876
ISBN10 899419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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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정은우
누적 방문객 수 370만 명을 거느린 파워블로거! 건축학과 졸업 후 [대학내일]의 기획팀장과 [대학내일] SNS 연구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대학생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빡빡한 직장생활 중에도 틈틈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만년필 그림을 그렸다. 취향이 자주 바뀌는 것이 취향. 특별한 걸 만들어내는 재주를 재능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꾸준히 하는 능력은 대단한 재능이라 여기며 ‘꾸준히’ 취향을 바꾸어왔다. 꾸준히 만년필을 모으고, 그림을 그리고, 여행을 다니다 보니 과연 ‘만년필 그림 여행책’을 내게 되었다. “자신 있게, 잘 쓴 책이라고 말하긴 저어하지만 진지하게 썼다고 자신한다. 진심이다.”
블로그 : blog.naver.com/timber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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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 해도
나는 이 세상을 여행하는 것에 조급해하고 싶지 않다.
오히려 소중한 이와
되도록 아주 천천히 여행하며
세상 구석구석의
보이지 않는 의미들을 볼 것이다. --- p.12「나의 여행」중에서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사과라기보다 10년 넘게 아들과 대화다운 대화가 없었던 아버지께서 겨우 생각해낸 ‘말 거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 그제야 아버지를 이해한 기분이었다. 그동안 이 남자를 이해하지 못해 사랑하지도 못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관계에서 사랑의 유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지 모른다. 누군가의 삶을 온전히 이해했다는 게 중요하다. --- p.24「미안하다는 말」중에서

비단 나치와 유대인 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1950년 여름 유럽인들의 사진을 보라.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다. 동양의 작은 나라 한국에서 ‘6·25’라는 야차 지옥이 펼쳐지든 말든 알 게 뭐냔 표정들이다. 그들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만 그 사진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
1950년대 유럽인들은 한국인들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2000년대 한국인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의 행복과 무관심에 누군가는 마음 아플 것이다.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만 누군가 우리로 인해 아파한다면 나는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말하는 게 과연 떳떳한 일일까. --- p.51「강철의 절규,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중에서

그제야 비로소 내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정신의 틀이 아니라 그 틀을 벗어난 정신의 객석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파일롯트 만년필을 다시 잡고 다니면서 보고 들은 것,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하고 그것으로 기획서도 쓰고 블로그도 한다. 열정적으로 몰입하던 내 초심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자판과 화면을 놓고 그 사이에서 멍하게 있는 나보다는 펜을 쥐고 종이를 내려다보며 잉크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그 잠깐의 시간 동안 몽상에 잠기는 내가 더 좋다. --- p.64「파일롯트 프레라」중에서

여행의 이물감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에게 살아 있음의 실감을 준다. 나는 그 느낌을 가장 좋아한다. 그것은 매우 짧고 드물기 때문에 더 강렬하다. --- p.80「시즈오카에서 길을 잃다」중에서

유럽의 수도를 여행하면서 항상 우리가 푸념하는 것도 대부분 왜 우리는 이렇게 해놓고 살지 못하느냐다. 역사의 등한시가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 정도까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정작 걱정해야 하는 것은 우리 곁의 세계문화유산에는 무관심하면서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나 성당 앞에 서면 그게 뭐가 됐건 일단 감성을 과소비하고 보는 문화사대주의다. --- p.111「종묘」중에서

우리는 신분증은 잊더라도 글씨는 절대 잊어선 안 된다. 그것은 낙서와 다르다. 자신의 글에 리듬을 부여하는 행위 같은 것이다. 사각사각 탁 탁! 사각사각 탁탁! 이 리듬이야말로 다른 필기구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만년필만의 매력이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리듬감은 부지런히 써본 노력이 아니고서는 얻기 힘든 감각이다. --- p.121「세일러 영 프로피트」중에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 매일매일의 일상이 온통 존재의 충만감으로 넘치게 된다면, 만약 그럴 수만 있다면 그거야말로 삶의 가장 벅찬 경지가 아닐까.
그냥 사는 것. 뜻에 집착하지 않고 남루한 대신 어떤 절망에도 붙들리지 않은 채 무덤덤하게 순간들을 채워가는 것. 대만이란 작은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저력도 여기에 있었던 게 아닐지. --- p.166「삶의 가장 벅찬 경지」중에서

나는 강렬한 그 느낌과 모습을 스케치로 남겨두고 싶었다. 그런 인상을 받을 때마다 스케치를 하는 것은 비단 오사카뿐 아니라 어느 도시를 여행하건 줄곧 내 여행을 지배해온 일관된 흐름이었다. 마치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구절이 나오면 귀찮더라도 언더라인을 표시해두듯. 그래야만 후일 책장을 대충 훑어도 밑줄을 그을 수밖에 없었던 당시 내 결핍을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여행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스케치로 남겨둔 풍경은먼 후일 많은 기억과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 것이라 믿었던 거다. --- p.192「2014년의 덴노지 스케치」중에서

우리의 삶은 결국 직접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서 지나칠지도 모를 수많은 일상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누가 내게 여행이 뭐냐고 물어온다면 그건 이 세상의 사소한 것들을 들여다보는 가치를 깨닫는 과정이라 말하고 싶다. --- p.252「그곳의 일상을 보라」중에서

오래된 장인의 잉크가 새어 나와 사각거림과 함께 글씨를 만들어갈 때면 사뭇 경건하기까지 하다. 세월의 부침 속에도,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빠른 변화 속에도 여전히 따사로운 색과 자연스러운 변화를 가진 잉크가 있다는 사실이 특히 그러하다.
--- p.273「로러& 클링너 잉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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