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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황태자, 놀부 마누라 올시다!

나는 황태자, 놀부 마누라 올시다!

산하작은아이들-65이동
이송현 글 / 이갑규 그림 | 산하 | 2020년 07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8건 | 판매지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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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32g | 168*238*9mm
ISBN13 9788976505293
ISBN10 89765052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놀부와 놀부 마누라는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었어요. 욕심은 엄청 많은 것 같은데 남과 가진 것을 나누는 일에는 인색하지 않았어요. 아버지 노름빚에 팔려 매질과 노동에 시달리던 별이가 놀부네 곳간에서 음식을 훔쳐 먹다 들켰을 때도 놀부 마누라는 별이에게 따뜻한 밥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대신 별이가 할 만한 일을 시키고 글자를 가르쳤습니다.

별처럼 빛나는 놀부 마누라의 눈망울에 근심이 한가득 담겼습니다. 아이가 한 명 더 태어났는데도 빈둥거리다 놀부를 찾아와 밥 달라고 외치는 흥부를 보고 수치심으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 흥부의 큰딸 연희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놀부 마누라가 흥부를 부엌으로 불러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주걱으로 뺨을 때렸는데, 이 일이 온 동네에 소문이 나면서 놀부 마누라는 인정사정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습니다.

연희가 안쓰러웠던 놀부 마누라는 연희에게도 일거리를 주고 일당을 예쁜 복주머니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글자를 가르치고,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알려 주었습니다. 하지만 흥부가 연희의 복주머니마저 가로채려 했다는 걸 안 놀부 마누라는 스님을 찾아가 계략을 꾸밉니다. 얼마 뒤, 스님은 온 동네에 제비 다리의 비밀을 소문을 낸 뒤 흥부에게도 들려주었습니다.

흥부가 놀부네로 뛰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놀부 마누라는 쇠스랑을 빌려주며 받고 싶은 박씨 수만큼 밭고랑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흥부는 곧장 밭으로 달려가 고랑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제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놀부 마누라한테 속은 걸 안 흥부는 흥분하여 원님의 숲에서 나무를 훼손하고 산삼을 밟아 버렸습니다. 그길로 흥부는 관아에 갇혔습니다.

별이와 연희는 흥부가 망가뜨린 산삼을 그림으로 그려 보부상들에게 보여 주며 산삼을 구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고, 놀부 마누라와 놀부는 전 재산을 팔아 훼손한 나무와 꽃을 다시 심고 보부상들이 찾아낸 산삼을 사서 원님에게 바쳤습니다. 흥부는 곧 풀려났고, 흥부네 아이들은 흥부가 없는 동안 연희와 함께 제 할 일을 하는 아이들로 바뀌었습니다. 놀부와 놀부 마누라 그리고 별이는 마을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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