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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와 철학의 격동시대

누구나 인간 시리즈-03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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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742쪽 | 974g | 145*215*40mm
ISBN13 9791190626033
ISBN10 11906260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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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학을 향한 사랑 고백이다. 신과 세계를 뜨거운 가슴으로 사유했던 시절이 있었다. 무엇인가가 존재하며 아무것도 아닌 것은 없다는 데 대해 한껏 놀라워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책은 철학이 다시금 - 아마도 마지막으로 - 휘황찬란한 꽃을 피웠던 때로 돌아가 사라진 세계를 들여다보려 한다. 이른바 철학의 격동시대는 칸트에서 피히테와 셸링, 낭만주의 철학을 거쳐 헤겔과 포이어바흐, 청년 마르크스로 이어진다. 이때처럼 흥미진진하며 열렬하게 사유한 적은 결코 없었다.
---「저자의 말」중에서

우리는 하인들이 가득 모여 술을 마시는 방에 들어섰다. 그들이 뿜어내는 짐승의 온기는 뜨겁게 달아올라서 나로선 견딜 수 없었다. 함께 모인 사람들이 뿜는 짐승의 온기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후일 이 장면을 춥고 불안한 나머지 서로 밀착했다가 가시에 찔려 물러나기를 반복하며 결국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고슴도치에 비유할 것이다.
---「제3장」중에서

어머니와 아들이 다투며 보내느라 긴장이 팽팽했던 몇 주 중 아마 그의 기억에 남을 만한 말다툼이 일어났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세월이 흐른 후 빌헬름 그빈너에게 그 언쟁을 묘사한다. 어머니가 아르투어의 박사학위 논문인 『충족 근거율의 네 겹의 뿌리에 관하여』를 들고 말한다: 이건 약제사를 위한 책인가 보구나. 아르투어: 어머니가 쓴 책들이 헛간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되더라도 제 책은 읽힐 거예요. 어머니: 네가 쓴 책은 단 한 권도 안 팔릴 게다. 어머니와 아들 둘 다 결국에는 맞게 예언을 한 셈이다.
---「제12장」중에서

쇼펜하우어는 헤겔과 구분되며 자신의 전후로 이어지는 철학의 전체 전통과도 구분된다. 헤겔을 비롯한 철학 전통에서는 개념적인 것이 최고의 위치를 취하는 반면 쇼펜하우어에게서는 직관이 최고의 위치를 취한다. 헤겔을 비롯한 철학 전통은 예술에 칭찬을 아끼지 않지만 결국 예술은 진실의 비본래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여긴다. 반면에 쇼펜하우어는 개념이 진실의 비본래적 표현이며 진실에 더 가까운 것은 예술이라고 여긴다. 리하르트 바그너와 토마스 만, 마르셀 프루스트, 프란츠 카프카와 사뮈엘 베케트를 거쳐 볼프강 힐데스하이머에 이르기까지 쇼펜하우어가 후세에 예술가들의 철학자로 영향을 끼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런 견해가 한몫을 한다.
---「제15장」중에서

쇼펜하우어는 헤겔 정신의 권능을 과소평가하는 만용을 부린다. 헤겔의 강의에 200명이 훨씬 넘는 학생들이 몰리는 반면 베를린에서의 첫 학기에 쇼펜하우어에게서 세계의 본질론을 배우려는 열성 수강생은 고작 다섯 명이다. 쇼펜하우어는 첫 강의 시간에 칸트 이후의 철학은 역설에 빠져 있으며 정제되지 않고 모호한 언어를 사용하면서 파멸로 갔다고 말한다. 이렇게 철학의 목을 조르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철학을 해방시키기 위해 왔다면서 자신을 불의를 응징하는 자라고 선포하지만 별 소용이 없다. 메시지를 들은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쇼펜하우어가 응징을 예고한 주요 대상인 헤겔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는다.
---「제18장」중에서

진정한 철학에서는 행간의 눈물과 울부짖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부드득 가는 소리와 다들 죽고 죽이느라 아우성치는 끔찍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그건 철학이 아닙니다.
---「제21장」중에서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도덕의 기초를 지성에서 찾았는데 이는 오류다. 삶이 진지하고 절박해지면 그와 같은 지성의 도덕에 아랑곳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막강한 의지와 열정을 그런 도덕으로 제어하려는 것은 타오르는 불을 관장기로 끄려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칸트의 실천이성은 선험적으로 지어진 사상누각이기에 아무 소용이 없다.
---「제22장」중에서

절망의 문화건 진보의 문화건 상관없이 그 어떤 프로젝트에도 온몸을 바쳐 매진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쇼펜하우어에게 끌린다. 초기 쇼펜하우어의 추종자들은 아주 정직하고 착실하며 대개는 삶에서 평균 수준으로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쇼펜하우어의 세계를 위한 철학은 결국에는 소시민의 철학일까? 어떤 학설을 단호히 일관성 있게 실행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소시민적이라고 비난받아야 한다면 그의 철학은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니체는 후일 어떤 진리들은 실현되지 않고 말해지지 않는 것이 더 나으며 결코 일관성의 계율 아래 세워져서는 안 된다는 사유를 전개할 것이다. 일관성을 고수해야 하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제23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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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철학을 향한 사랑 고백”이라는 말이 여실히 입증되는 경이로운 전기!
- 디 차이트
진지한 철학도뿐 아니라 철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에게도 안성맞춤인 책. 이 책이 쇼펜하우어 연구의 표준이 될 것을 확신한다.
- [라이브러리 저널]
쇼펜하우어에 관한 최고의 책 - 자프란스키는 철학의 최고봉을 이루었던 시대를 풍부한 배경지식을 곁들여 박진감 넘치게 묘사한다.
- 데어 타게스슈피겔
정신사와 이념사를 바탕으로 생동감 넘치고 구체적인 서술로 쇼펜하우어의 진면목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 노이에 취리허 차이퉁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쇼펜하우어 전기로 남을 것이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자프란스키는 전기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쇼펜하우어와 시대를 씨줄과 날줄로 연결하며 쇼펜하우어 철학의 특장점과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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