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뇌변연계는 성 행동이나 정동情動, 일시적인 강한 감정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동물의 생존 본능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오래된 뇌’, ‘포유류의 뇌’ 라고도 불립니다. 이 대뇌변연계에는 해마, 변두체 등이 속해 있습니다. ---「제1장 고양이의 뇌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중에서
인간, 고양이, 개가 들을 수 있는 최대 주파수를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해 봅시다. 인간의 가청 범위가 2만 3,000헤르츠인 것에 비해 고양이는 6만 4,000헤르츠, 개는 6만 헤르츠입니다. 즉 고양이는 사람보다 약 3배 더 높은 음역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청력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개와 비슷한 수준을 웃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제2장 고양이의 감각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중에서
일조 시간이 길어지고 고양이 눈에 들어오는 빛이 많아지면 뇌의 시상하부 등이 작용해 ‘수면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멜라토닌melatonin의 분비가 줄어듭니다. 이 호르몬의 감소가 부신을 자극해 부신 피질 호르몬이 나오고, 부신 피질 호르몬이 시상하부를 자극해서 발정에 이릅니다. 암컷의 몸 안에서 ‘호르몬 캐치볼’이 반복됨으로써 발정 호르몬의 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제3장 뇌를 알면 달리 보이는 고양이의 습성과 행동」중에서
고양이가 깜짝 놀랐을 때나 매우 화났을 때는 꼬리가 펑 터진 것처럼 평소의 2~3배 크기로 부풀어 오릅니다. 이 현상은 교감 신경과 관련 있습니다. 뇌간의 시상하부에 교감 신경의 중추가 존재하고, 어떠한 자극을 받으면 교감 신경이 긴장해 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이와 동시에 몸 표면의 얕은 곳에 펼쳐진 입모근이 수축되어 꼬리의 털을 곤두세우는 것입니다. ---「제4장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중에서
네오테니란 이른바 ‘유아화’로, 아이의 몸 상태를 유지한 채 번식력을 가진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유형 성숙 동물의 생장이 일정한 단계에서 멈추고 생식소만 성숙해 번식하는 현상이며, 잘 알려진 예시로는 아홀로틀(우파루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