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중고도서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 얼굴을 가리면 알 수 있는 것들

정가
13,000
중고판매가
7,990 (39%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justbuyit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0g | 145*200*30mm
ISBN13 9788925560809
ISBN10 8925560801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상훈
아이디병원 대표 병원장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성형외과 전문의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두개안면기형센터 소장, 미국 뉴욕 대학교 교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성형외과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왜’라는 물음을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바라보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고민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어도, 나에게 유리하지 않아도 나는 늘 내 분야의 바깥 현상들이 궁금하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호기심 덕분에 나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나의 전문 분야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의 입장에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다. 과연 앞으로의 성형수술은 어떻게 흘러갈까? 아마 이 책을 읽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내가 의대를 다니고 있을 때만 해도 성형수술이 이렇게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지 못했으며,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증가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성형외과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현상들은 약 10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 p.20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영속하며 살다 보면 외모는 알게 모르게 상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곤 한다. 사실 생면부지의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상대에 대해 가장 먼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외모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가진 얼굴, 외모는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첫 번째 ‘창’이 되는 것이다.) 타인에게 자신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창’이 오염되었거나 문제가 있어 자신을 그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왜곡되게 보이게 되었다면 우리는 의당 그 창을 닦거나 문제를 해결해서라도 나 자신을 제대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의 내부는 푸른색인데 노란색 창 때문에 밖에서는 붉게 보인다면 노란색 창을 맑은 창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신념이나 이상이 견고하고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노란 창을 통해 자신을 붉은 색으로 판단하는 타인을 위해 노란 창을 맑은 창으로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 p.31

요즘 얼굴을 가린 연예인들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두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노래하는 사람에 대한 사전정보를 지운 채 오로지 노래만을 듣고 평가하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실력을 알 수 있다. 성형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두 프로그램은 사람에게 얼굴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얼굴을 가리는 것의 첫 번째 의미는, 과거와의 차단이다. 현재의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에게 얼굴이란 단지 예쁘고, 못생기고, 매력적이고 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ID카드라고 할 수 있
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그 ID카드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ID카드가 가동되는 순간 이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을 통해 선입관이 부여된다.--- p.63~64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다음 생에 자신의 배우자를 다시 만나고 싶은 만큼 자신의 얼굴도 다시 만나고 싶을까? “현재의 얼굴에 만족하십니까?”,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얼굴을 갖고 싶으십니까?” 이 두 가지 질문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첫 번째 질문이 긍정이라고 해서 두 번째 질문도 반드시 긍정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나라면 어떨지 생각해보았다. 지금의 얼굴에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다음 세상에 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p.99

모든 사람이 남들과는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나’는 특별히 더 유리해지거나, 우월해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때로는 한 가지를 가진 사람도 더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한다. 누구나 이상적이라 여기는 예쁜 눈을 가지고 있어도 남이 가진 높고 오뚝한 코를 갖지 못한 것에 불만을 가진다.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남녀가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면 자신의 아이가 사회에 적응하는 데 더 유리한 외모를 갖고 태어나기를 바라게 된다. 이에 사람들은 사회에 적응이 유리한 외모를 얻기 위해 성형수술과 같은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자녀에게 그것을 권할 수도 있다. --- p.107

의사에게는 삶의 터닝 포인트가 될 만큼 기억에 남는 환자들이 있다. 그 환자들은 의사의 가운을 벗기기도 하고, 벗으려던 가운을 다시 고쳐 입게도 만든다. 나에게도 그런 환자들이 있다.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하며 3년 동안 투병생활을 한 뒤 나의 진료실을 찾은 지영 씨. 그녀는 나에게 성형외과 의사로서의 옷매무새를 가다듬게 하였다. 지영 씨는 조용한 성품이 엿보이는 3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그녀는 코와 안면윤곽 수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상담을 할 때 꼭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병력이다. 지금까지 앓아온 질병은 수술 이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기 때문이다. 지영 씨는 이십대가 끝나가는 시기에 위암 3기 판정을 받았고,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하며 3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대답이었다. --- p.113

성형외과에서도 심폐소생술을 한다. 성형외과에서도 죽으려던 환자를 살린다. 우리 인간은 먹고 자고 배설하는 1차적인 생존행위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오히려 현대사회로 올수록 그러한 기본 조건보다 다른 욕구들을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인류가 모든 분야에서 진화하면서 삶의 질의 향상을 추구하려는 본능도 커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라 삶의 질이 ‘사느냐 죽느냐’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내게 양악수술을 받은 분들 중에는 청소년기에 자신의 얼굴에 비관해 자살기도를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들은 위축되어 있고 어둡다. 나는 그들을 상담하면서 그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잘’ 살아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 안간힘은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p.131

성형수술은 단순하게 예뻐지고 싶은 개인의 선택이기보다는 예뻐지기 위한 개인의 욕망과 이에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나 생겨난 사회화의 과정 중 하나이다.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개개인의 삶에 깊게 영향력을 미치게 되면서 성형수술의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으며, 성형수술도 사회의 분위기와 맞물려 끊임없는 사회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 --- p.230

한 조사 기관에 의하면 취업준비생 중 98퍼센트는 외모가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했다. 또 기업의 인사담당자 가운데 98퍼센트도 채용 시 ‘외모를 고려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충격을 준다. 단지 취업에서만 해당되는 내용일까. 외모는 취업 이후 직장 내 업무 평가나 여러 관계망 안에서도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경쟁력 없는 외모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혹은 그럴 확률이 현저히 높다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이자 불편한 진실이다. --- p.224

나는 우리나라 성형의 특징을 ‘생존성형survival plastic surgery’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현실이 그렇다. 호감이 가고 매력적이고 생기 있게 보이는 등의 모든 말들을 ‘예쁘다’로 규정한다는 가정하에 우리 사회는 ‘예쁘면 성공하고, 예쁘면 살기 편한’ 사회인 것이다. 실제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정상적이고도 건실한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성형외과에 오게 되는 단계에서 대부분 공통점이 보인다. 즉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는 성형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춘기가 지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또 다른 또래집단에 속하면서 외모에 대한 의식을 하게 된다. 대학은 사회와 직결된 관문이다. 그 안에서 이성친구들을 사귀거나 본격적인 사회로의 진출인 직장에 대해 고민하면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 p.23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99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