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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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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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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42*210*30mm
ISBN13 9788995676479
ISBN10 899567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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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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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라르스 소뷔에 크리스텐센 Lars Saabye Christensen
노르웨이의 가장 대표적인 소설가. 크리스텐센은 1953년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지금까지 12편의 장편소설과 단편소설집, 시집 등 총 35편의 작품을 발표했다. 타고난 이야기꾼이자 사실적인 내레이터인 크리스텐센은 자기 풍자적인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블랙 유머 속에 우울에 대한 독특한 묘사가 깃들어 있는 작품들을 주로 써왔다.
1976년에 시집 『글뤼 이야기』로 데뷔했고, 이듬해에 발표한 장편소설 데뷔작 『아마추어』로 타리에이 베소스 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1984년에 발표한 소설 『비틀스』로 카펠렌 문학상을 받으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이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20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으며 2006년에는 <다그블라데> 지에서 ‘지난 25년 동안 나온 소설 가운데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1년에 출간된 장편소설 『절반의 형제』(근간)는 크리스텐센에게 노르웨이의 국민작가라는 별칭과 세계적인 명성을 동시에 안겨준 대표작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3대에 걸쳐 한 ‘의붓형제’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낸 『절반의 형제』는 노르웨이에서만 3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다. 이 소설은 같은 해에 노르웨이 도서상 재단이 수여하는 브라게 문학상과 노르웨이 서점연합회 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북유럽문학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미국도서관협회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15개국에서 번역된 1988년 작품 『헤르만』은 같은 해에 노르웨이 비평가상을 받았고, 1990년에 에릭 구스타프손 감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할아버지는 양쪽 귀에 세 가닥씩 달려 있는 머리카락을 빼면 완전히 대머리였다. 머리카락이 있다고 자랑할 만큼도 못 되었다. 그 머리카락들도 곧 빠지고 말 것이었다. (…) 어쩌면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갓난아기랑 노인, 둘 다 머리카락이 없다는 건 참 이상한 일이었다. (…)
“할아버지는 왜 머리카락이 없어요?”
“이제 곧 죽게 되기 때문이지. 가을과 똑같단다.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거야.”
“그럼 할아버지는 결국 나중에는 겨울이 되는 거예요?”
“그렇단다. 아주아주 긴 겨울이 되는 거지.”
_44~5쪽

헤르만은 금세 술병을 다 비웠다. 헤르만은 마지막 한 모금을 힘겹게 삼킨 뒤 잠시 기다렸다. 그 사이 오스카르 성에 불이 켜지고, 지붕 위의 바나나가 바람에 날아갔다. 헤르만은 모자를 벗고 두 손으로 머리를 만져봤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머리카락이 뭉텅 빠진 맨살에 손이 닿자 헤르만은 손을 데기라도 한 듯 움찔하며 손을 거두었다. 바로 여기에 맥주가 더 필요했다. 헤르만은 맥주병을 하나 더 따서는 맥주를 머리에다 들이부은 다음 두피를 꼼꼼히 마사지했다. 그러고 나서 헤르만은 다시 모자를 쓰고 기다렸다. 기차가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기차는 텅 비어 있었다. 텅 빈 창문들과 바람에 휘날리는 검은 커튼뿐이었다.
_147쪽

헤르만은 망설이다가 거울로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달아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헤르만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의자에 앉아서 모자를 벗었다. 그러고는 눈을 들어 거울을 봤다. 눈앞과 양옆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는 순간 헤르만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그리고 비명을 지르는 자기 모습을 보고 더 크게 비명을 질렀다. 덤불 숲 같은 머리카락 사이로 머리가 벗겨진 부분이 하얀 독버섯처럼 두드러져 보였다. 헤르만은 의자가 뒤집어질 정도로 비명을 질렀다. 넘어져도 아무 감각이 없었다. 헤르만은 바닥을 기어서 복도로 나갔다. 누군가 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헤르만은 그게 자기 울음소리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_157쪽

“제가 할아버지한테 머리카락이 빠져버린 아이 얘기 해드렸나요? (…) 제가 아는 아이였어요. 우리 반 아이였거든요. 그 아이는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머리카락이 조금씩 빠졌대요. 그냥 저절로 빠져버렸대요. 할아버지, 듣고 계세요? 네, 좋아요. 그 아이는 자기 머리카락을 영영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빠진 머리카락들을 식물 표본집에 숨겨두었대요. 똑똑한 아이라고 생각하세요, 할아버지? 그런데요…… 그 아이는 언젠가 그 머리카락들이 필요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대요. 그 아이의 부모님은 그 아이한테 진짜 사람 머리카락으로 만든 가발을 사줄 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그 아이가 지닌 가장 멋진 머리카락은 바로 곤봉 머리카락이래요. 누가 자기를 괴롭히면 그 곤봉 머리카락으로 때려줄 거래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할아버지? 그렇지만 아주 세게 때릴 필요는 없겠죠? 어쩌면 그냥 곤봉 머리카락을 보여주기만 해도 될 거예요. 그럼 모두들 도망칠 테니까요. 그래서 그 아이는 어떻게 됐냐고요? 저도 잘 몰라요. 아마도 남은 평생 모자를 쓰고 다녔겠죠. 그리고 별로 나아지지도 않았을 테고요. 말도 안 된다고요? 아니에요, 할아버지. 헛소리가 아니에요.”
_240~1쪽
--- 본문 중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60년대 노르웨이의 오슬로. 크레인 기사인 아빠, 식료품점에서 일하는 엄마와 함께 사는 헤르만은 조금 엉뚱한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평범한 소년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헤르만의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다. 탈모증으로 대머리가 되어 평생을 모자를 쓴 채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게 된 것. 사춘기를 앞둔 소년에게 낙엽이 떨어지듯 머리가 빠지는 자신의 모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학교에서도 다른 어디를 가도 사람들에게서 놀림 아니면 동정을 받는다. 헤르만은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게 된다. 비록 가난한 형편이지만 최선을 다해 헤르만을 보살피려는 엄마와 아빠의 노력도 헤르만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던 상대인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고 만다. 하지만 헤르만은 할아버지와 나누었던 시간을 통해, 그리고 이웃에 사는 ‘술병 아저씨’와 ‘다리에 개미가 들어 있는 부인’ 등 다른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상처를 지켜보면서 서서히 자신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고, 마침내 좋아하는 친구인 루비에게 자신의 상처를 보여줄 수 있게 되기까지 한다. 그렇게 길고도 깊었던 어둠의 시간을 지나온 헤르만은 남은 생을 향해 다시 걸어간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상상력 넘치고 익살스러운 소년의 눈으로 그린, 슬프면서도 유머러스한 성장소설. 성인문학과 청소년문학의 경계에서 양쪽 모두의 호평을 이끌어낸 작품.”
_퍼블리셔스 위클리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무자비한 인생과 맞닥뜨린 어린 소년의 눈으로 이렇게 따뜻하고 섬세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아주 진지한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것은 분명 시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_스테이나르 시베르센(노르웨이 문학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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