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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 양장 ] 소울클래식-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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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1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406g | 143*210*20mm
ISBN13 9788960602922
ISBN10 89606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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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이현우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양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를,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박사를 취득했고,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잘 통하는 설득전략 24』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설득의 심리학』,『협상의 정석』,『체인징 마인드』 등이 있다.
역자 : 이현준
한국기독교장로회 새순교회 목사다. 전남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과 미국 보스턴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으며, 미국 버클리 연합신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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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본성이 하는 일이란 사물들을 뒤섞고, 바꾸고, 교체하며, 이 상태에서 저 상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만물은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당신은 끊임없이 변화를 경험하고 있으며, 그 변화란 다름 아닌 일종의 분해이다. 당신뿐만 아니라 우주 전체가 다 그렇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과연 변화 없이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자연이 변화보다 더 소중히 여기고 더 적절히 생각하는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장작이 연료로 변화하지 않는데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음식물이 변화를 거부하는데 어떻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을 것인가? 변화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사물이 유용하게 된다는 것은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일어나는 변화역시 이와 유사한 것이며, 자연의 섭리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겠는가? 예기치 못한 변화무쌍함으로 인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만물을 관장하는 우주의 본성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으며, 사물의 배합 방식 또한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 pp.28-29

어떤 일이라도 적절한 순간에 그만둔다면, 그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없다. 또한 행하는 주체도 그것을 그만둔 것 때문에 해를 입지는 않는다. 우리의 모든 활동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인생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때에 정지하면 그 정지 때문에 상처를 남기지 않으며, 일련의 활동을 적시에 마친 사람도 부당하게 해를 당하는 일이 없다. 그러나 그 적당한 시간과 시기를 정하는 것은 자연의 몫이다. 때때로 우리가 늙어가는 문제처럼 인간 자신의 본성에 의해 추진되는 일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건은 자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자연은 자신에 속한 각각의 부분들을 끊임없이 새롭게 함으로써 우주가 언제나 젊고 활기에 넘치도록 한다. 그래서 이러한 자연의 이치에 따르고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지 항상 아름답고 활짝 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죽음 역시 악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또한 공익의 문제와 관련된 사항도 아니기 때문이다.--- pp.32-33

당신이 3천 년, 혹은 3만 년을 산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누구든지 그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 이외에는 어떤 것도 잃지 않으며, 또한 그가 소유한 것도 오직 상실해가고 있는 현재의 삶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장수를 누리는 삶이나 단명한 삶이나 결국은 마찬가지일 뿐이다. 왜냐하면 현재라고 하는 시간은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지만, 한번 지나가 버린 시간은 더이상 우리의 소유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잃게 되는 것은 덧없이 지나가는 순간뿐이다. 아무도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나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를 잃을 수는 없다. 어떻게 소유하지도 않은 것을 잃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언제나 두 가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첫째, 만물은 태초부터 반복되는 형태를 가지고 주기를 거듭해왔다. 그래서 이 동일한 광경을 당신이 백 년, 이백 년, 아니 영원히 관조한다할지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 둘째, 아주 오래 살다 죽은 사람이
나 아주 일찍 요절한 사람이나, 그들이 잃게 되는 것은 정확하게 같다. 두 사람 다 오직 공통적으로 소유하고 있던 ‘현재’라는 것만을 잃을 뿐, 그가 소유할 수 없는 그 밖의 것은 잃을 수도 없다.--- pp40-41

모든 존재하는 사물이나 혹은 이후에 생겨나게 될 사물조차도 얼마나 빨리 우리를 스쳐 지나가며 사라져 버리는지를 거듭 생각하라. 모든 존재는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과 같아서 멈춤이 없고, 그 활동은 영원토록 변화를 거듭하며, 그 원인 또한 무한히 바뀌어간다. 결국 이 세상에 정지해 있는 사물은 아무것도 없다. 바로 우리 곁에는 무한한 과거와 미래가 위용을 자랑하고, 모든 사물은 깊은 영원의 심연 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인생의 시간이 마치 영원한 것처럼 갈망하고, 노여워하며, 안달하는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자신의 체중이 300파운드에 채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애통해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자신의 수명이 더 오래 주어지지 않는다고 안달인가? 당신에게 주어진 체중에 만족하는 것처럼 당신의 수명에도 만족하라. 오늘 나에게 임종의 순간이 다가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고 간주하라. 그러면 앞으로 주어질 시간들은 계약서에도 없는 특별 보너스처럼 느껴지게 될 것이다. 그 보너스를 가지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라.--- pp.54-55

거품 같은 명성 때문에 괴로워하는가? 그렇다면 모든 것이 당신의 눈앞에서 얼마나 빨리 잊혀지는지, 또한 우리의 전후에 영원의 심연이 둘러싸고 있음을 기억하라. 갈채의 메아리는 얼마나 공허하고, 찬양하는 자들의 판단은 얼마나 변덕스러우며, 인간의 무대는 얼마나 협소한가. 이 세계는 단지 하나의 점에 불과하며, 우리 자신의 거주지는 그 안의 미세한 모퉁이에 지나지 않는다. 거기에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나 있겠으며, 또한 그들은 얼마나 허무한 존재들인가?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자아라는 작은 영역으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지나치게 씨름하거나 긴장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될 것이며, 남자답게 여자답게 인간답게, 그리고 언젠가는 죽어야 할 유한한 존재답게 인생을 바라보라. 많은 진리들 가운데 다음 두 가지만큼은 언제나 깊이 묵상하라. 첫째, 외적인 사물은 인간의 정신에까지 효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므로, 마음의 동요는 오직 내면의 관념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둘째, 지금 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은 순식간에 변화하며 결국은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 끊임없는 변화들 속에 당신 역시 한 부분임을 기억하라.--- pp.66-67

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당신이 이겨낼 수 있는 것이든지, 아니면 그럴 수 없는 것이든지 둘 중 하나이다. 만약 당신이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의 범위 안에 있는 일이라면 불평하지 말고 당신의 이성이 그것을 감당해 나가도록 참아라. 그러나 혹 당신이 이겨낼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할지라도 그것에 반감을 나타내지는 마라. 비록 그 일이 당신을 정복했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언젠가는 소멸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은 당신이 참고 견딜 만한 일들은 무엇이든지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부여했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나에게 유익할 뿐만 아니라 내가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에 참고 이겨 나가야겠다고 생각하는 판단 그 자체이다. 어떤 일이 성취하기 어렵게 느껴진다고 해서 그것이 인간의 능력 밖의 일이라고 단정 짓지는 마라. 오히려 쉽게 감당할 수 있고, 적절한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당신 능력의 범주 안에 있다고 적극적으로 생각하라. 당신은 절대 미래의 일로 인해 번민에 빠져서는 안 된다.--- pp.85-86

시간은 얼마나 순식간에 모든 사물들을 삼켜 버리는가! 심지어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쓸어가고 있는가! 거짓이 무엇이고, 위선이나 사치나 교만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진정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그 다음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최소한 그런 것들을 혐오하면서 임종을 맞는 사람이다. 한데 당신은 진정 악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가기로 작정했단 말인가? 당신의 지나온 경험이 이런 죄악의 폐해로부터 어서 빨리 벗어나라고 설득하고 있지 않은가? 정신이 타락하는 것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부패나 파괴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일이다. 환경의 오염은 우리의 동물적 생명을 빼앗아가지만, 정신의 오염은 우리의 인간성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육신이 아직도 생생한데, 영혼이 비틀거린다는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모든 환상을 멀리하라. 욕망의 꼭두각시 노릇은 이제 멈춰라. 현재의 시간에만 의미를 두라. 자신이 직접 경험했든 타인을 통해 간접 경험했든 그 실체를 인식하는 법을 배워라.--- pp.89-90

오늘에 최선을 다하라. 내일의 명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후세대의 사람들 또한 자기들이 얼굴을 붉히며 살아가는 동시대인들과 전혀 다를 바가 없으며, 그들 역시 죽게 될 존재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후손들이 당신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하고 어떤 평가를 내리든지, 그것이 도대체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명성에 관해 그것을 좇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들과 혐오하는 것들을 잘 관찰하라. 한걸음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 오늘의 사물들이 얼마나 빨리 내일의 것들로 인해 묻혀 버리는지, 한 층의 쌓인 모래조차 곧바로 다음 모래층으로 뒤덮여 버리는 것을 상기하라. 다른 사람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에 개의치 않고, 오직 자신의 행동이 바르고 순결한가에만 관심을 갖는 사람은 세월을 아끼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 자이다. 선한 사람은 타인의 결점을 찾으려고 곁눈질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의 목표를 향해 벗어남 없이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pp.95-96

다른 사람이 내게 잘못을 저질렀는가? 그것은 당신과는 무관한 일이기 때문에 그 사람으로 하여금 해결하도록 하라. 그의 기질과 행동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문제이다. 내가 생각해야 될 문제는 우주적 본성이 나에게 부여한 바를 지금 가지고 있는가이며, 내 자신의 본성이 내게 행하도록 요청하는 바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가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 때문에 화가 치밀 때는 즉시 자신을 돌이켜보고, 나에게서도 이와 유사한 점이 발견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라. 나 역시 부와 쾌락, 명성과 같은 것들 속에서 즐거움을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 ‘그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행하도록 강요된 것일 뿐, 그 밖에 그가 달리 취할 선택의 여지가 무엇이 있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게 될 것이고, 당신의 분노도 이내 진정될 것이다. 당신이 할 수만 있다면 그에게 잘못을 강요하도록 하는 바로 그것을 제거해주도록 하라. 가장 고상한 형태의 복수란 자신에게 대적하는 사람들과 똑같아지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 때는 ‘나는 왜 그것이 잘못됐다고 확신하는가?’를 생각해보라.--- pp.112-113

누군가 당신의 신의를 저버리거나 은혜에 감사하지 않는 것 때문에 화가 난다면, 일단 자신을 돌아보라. 당신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에게 굳은 믿음을 가지고 신뢰를 보냈었다면 그것은 분명 당신의 잘못이다. 또한 당신이 그에게 은혜를 베풀었을 때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했다든지, 혹은 그럴 줄 알았으면 돕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하는 것도 당신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일단 누군가에게 자비를 베풀었다면 그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다른 어떤 보상도 기대할 수 없다 할지라도 자신의 본성의 법칙을 따라 행할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마치 눈이 시각에 대해, 혹은 발이 걸음에 대해 아무런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 것과 같으며, 그들이 존재해야 할 이유는 바로 그런 일들 때문인 것이다. 인간 역시 마찬가지로 남에게 친절을 베풀기 위해 태어났다. 따라서 어떤 친절한 행동을 하게 되었을 때, 혹은 공익을 위해 봉사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그 창조된 목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며, 본분을 다하는 것 그 자체가 바로 그가 받게 되는 보상인 것이다. _ p.117~118

우리의 초라한 생활,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불평들, 원숭이같이 잔재주나 부리는 삶은 이제 그것으로 충분하다. 당신은 무엇 때문에 애를 태우는가? 그 속에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데, 무엇이 당신을 심난하게 하는가? 그것이 사물의 형상인가? 잘 살펴보라. 사물의 질료인가? 그것 역시 잘 살펴보라. 형상과 질료 외에는 더 이상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할지라도 당신 자신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더 소박하고 더 선하게 다듬어가라. 3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끝까지 이러한 교훈을 소화해 나가라. 어떤 사람이 착한 사람인가에 대해 논쟁하는 데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라. 당신에게 선한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스스로 시험해보라. 선한 삶이란 우주로부터 자신에게 부여된 운명에 만족하면서 바른 행동과 자비로운 길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pp.131-132

행동할 때는 기꺼이, 신속하게 하되 항상 공공의 이익을 염두에 두라. 심사숙고하되 우유부단하지는 말고, 감정은 가식적이지 않도록 지나친 치장을 삼가라. 수다쟁이가 되지 말며, 참견하는 것을 피하라. 삶의 전쟁터에서 퇴각의 신호를 기다리며 기꺼이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 군인처럼 자신의 자리에 굳게 서 있되, 자신의 명예를 스스로 드러내려고 하거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속에 기쁨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므로 외부의 도움을 청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마음의 평온과 위안을 찾지 마라. 우리는 반드시 스스로 일어서야지,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서는 안 된다. 잘 훈련되고 정화된 인간의 정신에는 부패로 오염되거나 부정으로 얼룩진 것, 곪아 있는 상처 따위는 찾아볼 수 없다. 연극이 끝나기 전에 무대에서 내려오는 배우가 없듯이, 운명의 여신 또한 그러한 사람의 생이 완성되기까지는 생명을 빼앗아가지 않는다. 그에게서는 일체의 노예근성이나 허식을 찾아볼 수 없고, 그는 다른 사람을 의지하지도 멀리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책망을 받을 일도, 쥐구멍을 찾을 필요도 없다.--- pp.137-138

아침 햇살에 잠을 깨고서도 침상에서 일어나기 싫을 때면 속으로 이렇게 외쳐라. ‘나는 인간으로서 감당해야 할 사명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 나는 그 사명을 위해 세상에 태어났는데 무슨 투덜거릴 일이 있겠는가? 따뜻한 이불 밑에서 편안히 누워 지내기 위해 내가 태어났단 말인가? 마음 한편에 ‘그래도 누워 있는 것이 더 좋은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과연 당신은 일하고 노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즐기기 위해서 태어났단 말인가? 자연의 식물과 참새, 개미, 거미, 꿀벌 등을 보라. 모두가 본분을 다하면서 자연의 질서와 조화를 위해 자기 몫을 담당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유독 당신만은 자연의 명령에 따르기를 싫어하면서 인간이 분담해야 할 일을 거부하고 있지 않은가?“그렇지만 사람은 약간의 휴식도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대꾸하고 싶은가?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음식이나 술에도 한계가 있는 것처럼, 자연은 휴식에도 한계를 정해 놓았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한계를 벗어난 과도한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 그 때문에 노력이 부족한 당신은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일조차 잘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pp.143-144

올바른 원칙에 입각해서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살고자 했을지라도, 실패했다면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마라. 그럴 때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되, 당신 행동의 대부분이 인간 본성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라. 그러나 언제든지 다시 돌아가 시작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훈련하고 이를 즐겨라. 당신이 철학으로 되돌아갈 때는 학생이 스승을 대하듯 경직된 마음으로 하지 말고, 마치 눈병 난 사람이 달걀이나 거즈를 붙이듯이, 또는 환자가 찜질약이나 물약을 바르듯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성에 복종하는 것이 더 이상 당신에게 문제가 되지 않고, 당신은 이성 안에서 안식을 찾게 될 것이다.또한 철학은 오직 당신의 본성이 원하는 바를 추구하는 반면, 당신은 자연을 거스르는 그 무엇인가를 갈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렇다. 하지만 내가 갈망하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무엇이 있을까?”라고 당신은 반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쾌락이 우리를 현혹시키기 위해 쓰는 유인책이 바로 이런
질문이 아니겠는가.--- pp.149-150

신의를 저버리거나, 양심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을 증오하고 의심하며 혐오한다든지, 부정직하다든지, 혹은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 덮거나 가려야 할 일을 탐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익에 가치를 두지 마라. 자신의 마음과 내면의 신성, 그리고 선을 위한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아는 사람은 가식적이지 않고, 불평을 늘어놓지 않으며, 고독 속에 은둔하거나, 대중 속에 휩싸이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런 사람의 삶은 생에 대해 집착하지도 회피하지도 않으면서, 영혼을 싸고 있는 유한한 육체적 수명의 길고 짧음에 초연해 있다. 지금 이 순간 세상을 떠나야 할지라도 그는 다른 일상적인 일을 행하는 것처럼 자긍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생에 대한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그의 정신이 지성인으로서,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서 걸어야 할 정도를 벗어나지나 않을까 조심하는 것뿐이다. 당신의 눈앞에 가야 할 길이 놓여져 있는데 무엇을 주저하겠는가? 그 길이 확연히 보인다면, 선한 의지로 정진하고 뒤돌아보지 마라. 정의를 성취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성공이다.
--- pp.15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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