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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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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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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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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3.36MB ?
ISBN13 978897288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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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포경선을 탄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 허먼 멜빌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체로 써내려간 『모비 딕』(흰 고래 모비 딕Moby-Dick: or, The Whale)이 국내 최고의 번역으로 완역 출간되었다. 2010년 작가정신 아셰트 클래식 시리즈의 한 권으로 일러스트판이 출간된 이후,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보급판을 선보인다. 고래학學과 포경업에 대한 멜빌의 치밀한 기록을 그대로 수록한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축약판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모비 딕』의 심오한 세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하게 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서두에서부터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와 문헌 ‘발췌록’이 등장하고, 작가의 체험과 도서관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고래와 포경에 대한 갖가지 지식이 총망라된 이 독특한 소설은 출간 당시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작가가 죽고 30여 년 후에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다.
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전율적인 모험소설이자 최고의 해양문학, 미스터리와 공포가 충만한 미국식 고딕소설이자 뛰어난 상징주의 문학 또는 자연주의 문학. 이처럼 다양한 각도로 해석되고 평가되는 『모비 딕』은 새삼 줄거리를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이 아는 『모비 딕』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고래에 대한 백과전서적인 이 소설은 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하늘, 거친 파도와 폭풍, 그리고 다시 잔잔한 바다와 하늘. 대양에서 펼쳐지는 에이해브와 모비 딕의 대결은 자연의 의지에, 우주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그때 그 바다는 우주의 섭리를, 삶의 비극을 가르치는 장場이 된다. 부정적이고 우울한 세계관에 영혼이 마비되어버린 에이해브의 비극을 통해 우리는 인간 영혼의 다의적인 패배와 승리, 파괴의 충동,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이 소설에 대한 찬사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멜빌은 세계가 두려워하는 작가다. 우리는 지금도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다.” D. H. 로렌스, 『미국 고전문학 연구』

멜빌은 이 위대한 소설에서 바다뿐 아니라 인간 정신의 은밀한 부분까지 탐색한다. 장난스러우면서도 흉포한 흰색 고래를 통해 작가는 삶과 죽음 그리고 신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완벽하게 상징화했다. 선데이타임스

허먼 멜빌은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다. 『모비딕』은 셰익스피어의 『햄릿』, 단테의 『신곡』과 같은 수준의 문학작품이다. 레위스 넘포드

모비딕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한 리얼리티, 즉 문학이 소화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보여준 작품이다. 러셀 브랭큰십

이제 모비딕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세계의 세력 다툼, 그리고 그러한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국가를 반영하는 텍스트로 읽힌다. 닉 셀비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어원
발췌록

제1장 어렴풋이 보이는 것들
제2장 여행가방
제3장 물보라 여인숙
제4장 이불
제5장 아침식사
제6장 거리
제7장 예배당
제8장 설교단
.
.
.
(중략)
.
.
.
제132장 교향곡
제133장 추적-첫째 날
제134장 추적-둘째 날
제135장 추적-셋째 날
제135장 에필로그

옮긴이의 주
옮긴이의 덧붙임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 세상에서 보기 드문 늙은 고래여,
그대의 집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힘이 바로 정의인 곳에 사는 힘센 거인이여,
그대는 끝없는 바다의 왕이로다.”

고래에 대해 정말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고래에 관한 책은 풍부하다. 고래에 관한 학문인 고래학도 소규모지만 존재한다. 고래에 관해 다소라도 글을 쓴 사람은 지위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옛날 사람과 요즘 사람, 육지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바다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모두 합하면 아주 많다. 그들 가운데 몇 사람만 추려서 훑어보면 다음과 같다. 성서의 저자들, 아리스토텔레스, 플리니우스, 알드로반디, 토머스 브라운, 게스너, 레이, 린네, 론델레티우스, 윌로비, 그린, 아르테디, 시벌드, 브리송, 마튼, 라세페드, 보나티에르, 데마레, 퀴비에 남작, 프레데리크 퀴비에, 존 헌터, 오언, 스코스비, 빌, 베넷, 존 로스 브라운, 조지프 하트, 옴스테드, 헨리 T. 치버. 하지만 이들이 고래에 관한 글을 쓴 궁극적이고 일반적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는 앞에서 인용한 ‘발췌록’이 보여줄 것이다.

혹시라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장점이 내 안에 있다면, 작지만 조용한 그 세계에서 내가 진정한 명성을 얻고 싶어 하는 것도 그렇게 터무니없지는 않겠지만 내가 정말로 그런 명성을 얻을 자격이 있다면, 앞으로 내가 대체로 보아 사람으로서 하지 않고 방치하기보다 하는 편이 나은 일을 한다면, 내가 죽을 때, 내 유언 집행인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내 빚쟁이들이 내 책상 속에서 귀중한 원고를 발견한다면, 나는 모든 명예와 영광을 포경업에 돌린다고 여기서 미리 밝혀두겠다. 포경선은 나의 예일 대학이며 하버드 대학이기 때문이다.

첫째, 나는 고래를 크기에 따라 세 개의 기본적인 ‘권(卷)’으로 나누고, 그것을 다시 ‘장(章)’으로 세분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크고 작은 고래가 모두 포함될 것이다.
(1) 2절판 고래, (2) 8절판 고래, (3) 12절판 고래.
나는 2절판 고래의 전형으로는 향유고래, 8절판 고래의 전형으로는 솔잎돌고래, 12절판 고래의 전형으로는 돌고래를 제시하겠다.
2절판. 여기에는 다음의 장(章)들이 포함되어 있다. ①향유고래, ②참고래, ③긴수염고래, ④혹등고래, ⑤멸치고래, ⑥대왕고래……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정복하지 않는 고래여! 나는 너에게 달려간다. 나는 끝까지 너와 맞붙어 싸우겠다. 지옥 한복판에서 너를 찔러 죽이고, 증오를 위해 내 마지막 입김을 너에게 뱉어주마. 관도, 관대도 모두 같은 웅덩이에 가라앉혀라! 어떤 관도, 어떤 관대도 내 것일 수는 없으니까. 빌어먹을 고래여, 나는 너한테 묶여서도 여전히 너를 추적하면서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겠다. 그래서 나는 창을 포기한다!”

“야망을 품은 젊은이들이여, 명심하라. 모든 인간의 위대함이란 병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오오, 남들을 불타오르게 하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남에게 불을 붙이려면 성냥 자체도 파괴되어야 한다! 나는 과감하게 내가 원하는 일을 했다. 앞으로도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것이다. 그들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한다. 나는 악마가 붙은 미치광이다. 나는 미쳐버린 광기다. 그 사나운 광기는 자신을 이해할 때에만 잠잠해진다. 나는 팔다리가 잘릴 거라는 예언을 들었다. 그리고 아아! 나는 다리를 잃었다. 이제 나는 내 다리를 자른 놈의 몸을 잘라버릴 거라고 예언한다. 그렇게 되면 나는 예언자이자 그 실행자가 된다. 그것은 위대한 신들 이상이다. 위대한 신들도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었다. 위대한 신들이여, 나는 당신들을 비웃고 야유한다.”

“나는 희망봉을 돌고 혼 곶을 돌고 노르웨이 앞바다의 소용돌이를 돌고 지옥의 불길을 돌아서라도 놈을 추적하겠다. 그놈을 잡기 전에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대륙의 양쪽에서, 지구 곳곳에서 그놈의 흰 고래를 추적하는 것, 그놈이 검은 피를 내뿜고 지느러미를 맥없이 늘어뜨릴 때까지 추적하겠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슈메일은 육지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경이롭고 신비로운 괴물, 거대한 고래를 직접 만나기 위해 뉴욕 맨해튼을 떠나 뉴베드퍼드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곳 여인숙에서 만난, 문신을 한 괴기한 야만인 퀴퀘그에게 기독교도에게서 좀처럼 발견할 수 없었던 진정한 인간애를 느끼게 되고, 그와 함께 낸터컷으로 향한다. 그들은 포경선 ‘피쿼드’호에 승선하게 되고 크리스마스날 운명적인 항해에 나서는데, 배에 오르기 직전 일라이저라는 광인에게 파멸적인 운명에 대한 경고를 듣게 된다.

“바다에 도전하는 자는 영혼을 잃게 될 것”이라는 신부의 경고를 듣지 않고 포경선 ‘피쿼드’호에 오른 이슈메일은 출항한 지 며칠이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낸 선장 에이해브를 보고 놀란다. 그는 한쪽 다리가 없고 고래뼈로 만든 의족을 하고 있었고, ‘모비 딕’을 찾아 복수하기 위해 이 배에 타고 있었다. 에이해브는 무리한 항해를 말리는 일등항해사이자 독실한 기독교도인 스터벅의 충고도 뿌리치고 모비 딕을 쫓아 대서양에서 희망봉을 돌아 인도양으로, 또 태평양으로 항해를 계속한다. 그러다가 오랜 항해 끝에 발견한 흰 고래의 등에는 그동안 여러 포경선에서 던져진 작살이 무수히 꽂혀 있었다. 마침내 에이해브와 흰 고래의 쫓고 쫓기는 싸움이 사흘 동안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에이해브가 탄 보트가 부서지면서 한 명이 죽고, 둘째 날에는 세 척의 보트가 파손되었으며, 셋째 날에는 흰 고래가 본선인 ‘피쿼드’호를 파괴한다. 마지막 보트에 타고 있던 에이해브는 고래에게 작살을 명중시키지만 작살의 줄에 목이 감겨 고래와 함께 바다 속으로 삼켜지고 만다. ‘피쿼드’호는 완전히 침몰하고 이슈메일만이 바다를 표류하다 살아남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24만 단어로 이루어진, 고래에 대한 방대하고도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전서
19세기 미국의 포경업계는 큰 번영을 구가했다. 포경선 수는 전 유럽의 포경선을 다 합친 수의 세 배나 많았다. 당시 미국의 고래잡이들을 오랫동안 괴롭히던 거대하고 흉포한 고래 ‘모카 딕(Mocha Dick)’에 대한 이야기가 1849년 《니커보커 매거진》에 실렸는데, 이보다 앞선 1820년에 일등항해사 출신의 오웬 체이스는 『포경선 에섹스 호의 놀랍고도 비참한 침몰기』를 펴내면서 ‘모비 딕’이란 흉포한 고래가 서경 119도의 적도 바로 남쪽에서 에섹스 호를 침몰시켰다고 쓰기도 했다. 허먼 멜빌은 ‘애커시넷’호를 타고 고래잡이를 나갈 때 이 책을 읽었고 나중에 『모비 딕』을 쓰기 전 오웬 체이스의 아들과 만나서 정보를 얻기도 했다. 『모비 딕』의 모티브는 바로 이 『포경선 에섹스 호의 놀랍고도 비참한 침몰기』였다.
『모비 딕』은 거대한 흰 고래를 죽이려는 집념에 사로잡혀 바다를 헤매는 에이해브의 추적에 얽힌 이야기지만 본서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고래학’이다. 고래의 생태와 활동, 포경 기술과 포획한 고래의 처리 및 가공에 대한 설명은 너무도 상세하여 마치 교과서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런 이유로 지난 세기 초까지 이 소설은 도서관의 문학 서가보다 오히려 수산업 서가에 꽂혀 있곤 했다. 멜빌은 『타이피』를 쓸 때도 남태평양에 관한 모든 문헌을 샅샅이 뒤진 끝에야 작품을 완성하였고, 특히 이 『모비 딕』을 쓸 때는 그 과학적 정확성에 완벽을 기하고자 했다.
24만 단어, 전체 134장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우선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지는 문헌 발췌 부분에는 『성경』에서 플르니우스의 『박물지』를 거쳐 셰익스피어, 몽테뉴, 존 밀턴의 『실낙원』, 제임크 쿡의 『항해기』, 너새니얼 호손, 찰스 다윈까지, 거대한 괴물 또는 힘센 거인 ‘고래’에 대해 거론한 글들이 폭넓게 소개된다. 본격적인 줄거리가 전개되는 1장부터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고래의 종류와 생태, 서식 환경, 해부학적ㆍ화석학적ㆍ생명생성학적 특징, 포경의 역사와 기술, 포경 방법과 장비 등등에 이르기까지 관련된 모든 정보가 세세하게 다루어진다. 게다가 서구 문학작품 160여 종을 훌륭하게 원용하기까지 한다. 놀랍도록 꼼꼼한 이 기록들은 멜빌이 도서관의 책들을 통해 얻어낸 것이며, 그는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자신의 이 소설을 “도서관을 누비고 대양을 편력한” 결과의 소산이라고 말했다.
멜빌이 죽고 수십 년 후, 레이먼드 위버의 전기 『허먼 멜빌: 뱃사람 그리고 신비주의자』(1921)가 출판될 무렵 영미 문학계에서 멜빌과 『모비 딕』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가 되었고, 이후 단테나 셰익스피어, 밀턴이나 도스토예프스키와 비교해서 그의 위대성을 논하는 평문까지 쏟아지기 시작했다. 위버는 그가 쓴 평전에서 『모비 딕』을 “19세기 미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소설적 상상력”이라고 상찬한다.
이후 『모비 딕』은 인간 사유의 깊이와 광활한 상상력의 한 정점을 표상하는 대작으로 세계문학의 판테온에서 빠트릴 수 없는 대작으로 평가되었고,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이 선정한 세계 10대 소설 중 하나, 노벨연구소가 선정한 세계 100대 문학작품의 하나가 되어 오늘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소설의 진정한 주인공―방랑자 이슈메일이 지켜본 바다, 그리고 인간의 비극
비극적인비극적인 서사시 『모비 딕』은 소설의 화자 이슈메일이 포경선에 올라 이 항해의 목적을 알게 되기까지를 그린 부분, 대서양에서 희망봉을 돌아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항해 부분, 마지막으로 모비 딕과의 결투와 ‘피쿼드’호의 침몰을 그린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이 이야기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고 가는 것은 에이해브가 아닌 화자 ‘이슈메일’이다. 그는 에이해브 선장이 이끄는 포경선 ‘피쿼드’호에 승선하여 흰 고래 ‘모비 딕’을 쫓는 항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다. 엄혹한 삶의 현실을 밑바닥까지 체험한 이슈메일은 침착하고 냉정하고 분석적인 태도로 우리에게 세상이라는 가면 너머의 진실을 보여주며(그는 멜빌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파멸을 향해 내달린 ‘피쿼드’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 되어 동료의 죽음을 대가로 얻은 삶의 비밀을 세상에 전한다.
이슈메일의 눈에 비친 선장 에이해브는 불가지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고 또 직접 자신이 알아낼 수 있다고 자신하는 존재였다. 자신의 다리를 앗아간 모비 딕에 대한 복수의 일념에 사로잡혀 판단력이 경도된 에이해브 선장은 이슈메일을 비롯한 선원 모두에게 ‘모비 딕’보다 더한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선장의 분노는 우주 질서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가로막았으며, 결국은 파멸을 초래한다.
태평양에서 펼쳐진 3일간의 대격투. 이슈메일은 바다와 함께 에이해브와 모비 딕의 대결을 지켜본다. 거기에는 삶의 한가운데로 쳐들어와 만사를 부질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싸늘한 침묵(죽음), 그리고 어떠한 기록도 허락지 않는 바다의 관용 또는 무자비함이 있을 뿐이었다. 바다는 한순간에 ‘피쿼드’호를, 선장의 불같은 원한과 집착을 거대한 동심원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당겨 흔적도 없이 삼켜버린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멜빌은 세계가 두려워하는 작가다. 우리는 지금도 그들을 두려워하고 있다.
D. H. 로렌스 (『미국 고전문학 연구』)
허먼 멜빌은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다. 『모비 딕』은 셰익스피어의 『햄릿』, 단테의 『신곡』과 같은 수준의 문학작품이다.
레위스 넘포드
모비딕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한 리얼리티, 즉 문학이 소화해낼 수 있는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보여준 작품이다.
러셀 브랭큰십
이제 모비딕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세계의 세력 다툼, 그리고 그러한 세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국가를 반영하는 텍스트로 읽힌다.
닉 셀비

eBook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7.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모비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q**r | 2019.1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릴때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모비딕의 원작은 이렇게 읽기 힘든 책이었다니... 처음에는 그 동안 모비딕이 재미있었노라고 떠들었던 내 입이 화근이 되어 다 읽지 못하면... 어릴때 읽은 모비딕 축약본이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었다는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거라는 생각에 꾸역꾸역 읽었어요. ... 그리고 지루함을 느끼는 책을 이북으로 읽었을때의 단점을 발견했습니;
리뷰제목

어릴때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던 모비딕의 원작은 이렇게 읽기 힘든 책이었다니... 처음에는 그 동안 모비딕이 재미있었노라고 떠들었던 내 입이 화근이 되어 다 읽지 못하면... 어릴때 읽은 모비딕 축약본이 재미있어서 읽고 또 읽었다는 말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될 거라는 생각에 꾸역꾸역 읽었어요. ... 그리고 지루함을 느끼는 책을 이북으로 읽었을때의 단점을 발견했습니다. 넘길 페이지가 없고 남아있는 페이지를 볼 수 없어서 이 책이 언제 끝나는 건지 감이 안잡혀!!! 그러다보니 자꾸 침체된 기분 들더라고요. 어릴때처럼 흥미롭고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읽기 힘들었지만... 다 읽고나니 기분이 좋았어요... 여러가지 이유겠죠.. 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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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모비딕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l********7 | 2017.11.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12일 걸렸다. 힘들었다.소설 내용의 50%는 없어도 되는 것 같다.반으로 분량을 줄였다면 훨씬 더 속도감있게 읽기 좋았을것 같다.요즘 나오는 소설 영화에서 복선과 반전에 길들여져있어서인지 그냥 밋밋한 느낌이다. 뭔가 있을것 같은 인물과 대화가 그냥 바다속으로 전부 침몰하고 끝나버린다.쓸데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 흥미도 떨어지고 지루하게 만들어 정말 악으로 깡으로 읽었다.;
리뷰제목
12일 걸렸다. 힘들었다.

소설 내용의 50%는 없어도 되는 것 같다.

반으로 분량을 줄였다면 훨씬 더 속도감있게 읽기 좋았을것 같다.

요즘 나오는 소설 영화에서 복선과 반전에 길들여져있어서인지 그냥 밋밋한 느낌이다. 뭔가 있을것 같은 인물과 대화가 그냥 바다속으로 전부 침몰하고 끝나버린다.

쓸데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 흥미도 떨어지고 지루하게 만들어 정말 악으로 깡으로 읽었다. 해설을 읽어도 이게 왜 영원히 남을 고전의 반열에 올랐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그냥 내 지적수준이 거기까지인걸로 빨리 마무리하고 싶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파워문화리뷰 (ebook) 모비 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w*******i | 2013.10.12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저 남쪽에서 밍크고래가 잡혔다는 뉴스를 접했다.공교롭게 '모비딕'을 읽고 있던 시점이서 그랬을까.나도 모르게 관심을 두게 되는 뉴스가 되어 버렸다.예전 같았다면 고래가 잡혔나 보다 정도에서 끝났을 텐데,나도 모르게 밍크고래 기사를 찾아보고 있더라는 것.모비딕 덕분(?)에 밍크고래 뉴스가 궁금해졌다고 하면,당연히 모비딕은 고래이야기가 많네..라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르겠;
리뷰제목

저 남쪽에서 밍크고래가 잡혔다는 뉴스를 접했다.공교롭게 '모비딕'을 읽고 있던 시점이서 그랬을까.나도 모르게 관심을 두게 되는 뉴스가 되어 버렸다.예전 같았다면 고래가 잡혔나 보다 정도에서 끝났을 텐데,나도 모르게 밍크고래 기사를 찾아보고 있더라는 것.모비딕 덕분(?)에 밍크고래 뉴스가 궁금해졌다고 하면,당연히 모비딕은 고래이야기가 많네..라고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친구처럼 지레 겁을 먹고 읽을 용기조차 갖지 않을지도.그렇다면 나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겠다. '고래'이야기로 알고 있어서 읽기를 포기했다면,다시 도전해 보시라고~^^

나 역시 포기하기를 여러 차례,그러다 돈키호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소설 가운데 하나가 '모비딕'이라는 글을 읽게 된 것이 자극이 되어,모비딕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모비딕을 재미나게 읽을수 있었던 것은 e북의 도움이 아니였을까 싶다.

페이퍼 북 보다 쪽수는 거의 배에 가깝게 많지만,한장을 차지하는 분량이 작기 때문에 페이퍼 북 보다 몰입도가 깊다. 물론 이 책은 그림이 그려진 '모비딕'으로 읽는 것도 즐거움이겠지만 말이다.

 

줄거리 자체는 심플하다. 고래잡이에 승선한 화자(이슈메일)의 시선을 통해 모비딕이라 불리는 흰 고래를 찾아 가는 피쿼드호에 탄 사람들의 이야기.

피쿼드 호에 오른 사람들 마다의 면면들,그리고 고래잡이 각자의 역활,특징,고래잡이 방법,고래학 분류까지..언뜻언뜻 보면 고래잡이의 과정과 고래의 특징을 읽는 것처럼 비춰진다. 그런데 작살잡이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도,고래의 꼬리 하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거다.

이 책을 더 재미나게 읽으려면,작가가 살았던 시대의 종교,정치,사회를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을 테지만 그것을 모른 상태로 읽는 과정에서도 만나게 되는 희열은 꽤 많았다.작가의 냉소적인 시선도 사랑스럽게 다가오기도 하고,우리의 이중적인 모습들을 발견하기도 하고..그런데 이런 일련의 모든 풍자들이 모두 고래를 통해서,고래잡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는 거다.

 

지금 그대가 누리고 있는 생명이란 부드럽게 흔들리는 배가 나누어준 그 흔들리는 생명뿐이다.배는 그 생명을 바다에서 빌려 왔고,바다는 그 생명을 신이 만들어내는 불가사의한 조류에서 빌려왔다.하지만 이 잠이 계속되는 동안,이 꿈이 그대에게 머물러 있는 동안 그대의 발이나 손을 조금만 움직여보라.모든 것을 움켜잡았던 손을 슬쩍 놓아보라.그러면 그대의 정체성이 무서운 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320

 

그들은 도대체 왜 노인의 분노에 그토록 열광적으로 응했던 것일까.그들의 영혼은 도대체 어떤 사악한 마력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때로는 노인의 증오를 자신의 증오로 여기게 되었을까.어떻게 흰 고래를 노인의 원수일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참을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로 생각하게 되었을까.도대체 이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났던 것일까. 흰고래는 도대체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는가.그들의 무의식적인 인식 속에서 흰 고래는 인생의 바다를 헤엄치는 거대한 악마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그들은 흰 고래를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 전혀 의문을 품지 않았을 것이다./372~373

 

평온한 날씨는 반드시 폭풍과 교차한다.우리의 삶에도 온 길로 되돌아가지 않는 한결같은 전진은 존재하지 않는다.또한 정해진 단계를 거쳐 나아가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멈추는 것도 아니다. 즉 유년기의 무의식적인 도취,소년 시절의 맹신,청춘 시절의 의심(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운명) 이어서 회의,그다음에는 불신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 '만약에'를 심사숙고하는 성년기의 평정 단계에서 정지하는 것은 아니다.일단 그 단계를 다 거치고 나면 우리는 다시 첫 단계로 돌아가서 유아기와 소년기를 거쳐 어른이 되어 '만약에'를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이다./913

 

꼬리의 유연한 움직임은 그 놀라운 힘에서 가장 섬뜩한 아름다움을 끌어낸다.진정한 힘은 결코 아름다움이나 조화를 손상시키지 않고 오히려 아름다움과 조화를 가져다준다.당당한 아름다움을 지닌 모든 것이 발휘하는 불가사의한 매력은 힘과 깊은 관계가 있다./709

 

"(...)이 늙은 에이해브는 천 번이나 보트를 내려 물거품을 일으키며 맹렬히 고래를 추적했지.사람이라기보다 악마야! 아아! 얼마나 어리석은 40년이었던가! 바보.늙은 늙은 에이해브는 얼마나 바보였던가! 고래를 추적하는 이 투쟁은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왜 지치고 마비된 팔로 노를 젓고 작살을 잡고 창을 던지는가? 지금 에이해브는 얼마나 더 부유하고 더 좋아졌는가? 보라,오오,스타벅! 이렇게 피곤한 짐을 지고 있는 내게서 불쌍한 다리 하나를 빼앗아 가다니,너무 심하지 않은가?(...)나는 이런 백발을 가질 만큼 충분히 행복하게 살았는가? 그래서 참을 수 없을 만큼 늙어 보이고,늙었다고 느끼는 것일까?스타벅,이리 가까이 오게.내 옆에 서게.내가 인간의 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주게.바다나 하늘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그게 낫겠어.(...) 자네는 보트를 내리지 말게.자네는 그런 위험을 무릅쓰면 안 돼.암 그렇고말고.나는 자네의 눈 속에서 머나먼 고향집을 보네. 그 고향집을 그런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지."/1004~5

 

 

고래학을 통해,인간 사회의 단면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게 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모비딕을 찾아 미친듯이 살았던 에이해브 선장을 보면서,처음엔,선장이 찾는 모비딕이 실제의 고래일거 생각했다.그리고 보는 시각에 따라 흰 고래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보는 이들도 있을거다.그런데 나는 모비딕이란 결국 자신이 만들어 놓은,닿을수 없는 거대한 성은 아니였을까? 나의 위치란 무릇 저 아래인데,저 높은 곳만을 향해 미친듯이 뛰어가는..당연히 그 끝의 결과란 너무 뻔하지 않을까?

읽지 않았다면 후회했을 책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이제는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이제라도 읽어 다행이다 라는 소감은 꼭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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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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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돈* | 2021.09.07
구매 평점5점
어릴때 축약본으로만 읽었는데 완역본으로 읽어보려고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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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q**r | 2019.11.05
평점5점
완독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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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 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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