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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동물 농장

[ 양장 ] 비룡소 클래식-4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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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8g | 160*215*16mm
ISBN13 9788949141350
ISBN10 894914135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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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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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우리는 도대체 왜 지금처럼 비참하게 살고 있는 것 같소? 왜? 바로 우리가 애써 생산한 것들을 인간들에게 거의 모두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오. 자, 동무들, 바로 여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답이 있소. 한마디로 ‘인간’이라고 요약할 수 있지요. 그렇소, 인간이야말로 우리의 유일한 진짜 적이오. 인간들만 몰아내면 굶주림과 정도를 넘어선 고된 노동의 근본적 원인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오.
--- p.12~13

그리고 또 한 가지, 인간과 투쟁하는 동안 절대로 인간들을 닮아 가서는 안 되오. 설사 인간을 정복한 뒤에라도 그들의 악습은 절대 배워서는 안 되오.
--- p.16

메이저 영감의 연설 때문에 농장에서 영리한 편인 동물들은 자신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이 예고한 반란이 언제 일어날지도 몰랐고, 그 반란이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할 근거도 없었다. 그럼에도 동물들은 그 반란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 p.22

돼지들은 직접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동물들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아는 것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지휘권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 p.37

인간이 쫓겨나고 동물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 꾸려 나가는 멋진 농장이 있다는 소문은 막연하게 그리고 조금 왜곡된 형태로 계속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해 내내 반란의 물결이 나라를 휩쓸었다.
--- p.51

동물들은 또다시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인간들과 절대 관계를 맺지 말 것, 거래하지 말 것, 돈을 사용하지 말 것. 존스를 몰아낸 뒤 의기양양하게 열었던 첫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들 중 이러한 조항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가? 동물들은 모두 그러한 결의안이 통과됐던 것을 기억했다. 아니, 적어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p.82

“우리 돼지들은 본채 침대에서 시트를 걷어 내고 담요 사이에서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침대가 진짜 편하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동무들, 내 말을 믿으십시오. 그건, 요즘 정신노동 때문에 쌓이고 있는 우리의 무거운 피로를 그럭저럭 풀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편안함입니다. 절대 그 이상은 아니죠. 동무들 설마 우리의 휴식까지 앗아 가려는 건 아니겠지요? 우리가 너무 피곤해서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를 바랍니까? 설마 존스가 돌아오길 바랍니까?”
--- p.87

클로버가 생각을 말로 표현할 줄만 알았어도 이것은 몇 년 전 그들이 인간을 타도하려고 나섰을 때 꿈꿨던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으리라. 이러한 공포와 이렇게 참혹한 살육의 장면은 그 언젠가 메이저 영감으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날 밤 그들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라고 말이다.
--- p.108

동물들이 아는 것은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힘겹고 궁색하다는 것, 너무 자주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야 한다는 것, 눈만 뜨면 일해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으리라. 동물들은 기꺼이 그렇게 믿었다.
--- p.136

동물들은 과거에 품었던 꿈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했던, 영국의 푸른 들판에서 인간의 발자국을 지워 낸 뒤 세워질 동물 공화국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지니고 살았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리라. 비록 당장은 아닐지라도,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그날은 반드시 찾아오리라.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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