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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위대한 생각과의 만남

: 사유의 스승이 된 철학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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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94g | 153*224*30mm
ISBN13 9788952769893
ISBN10 895276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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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행위 속에도 자리하고 있었던 이 놀라움의 위력은 20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삼라만상은 왜 이런 식 혹은 저런 식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은 수없이 다양한 형태를 통해 현대 철학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에서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고, 그의 ‘평범함’에 놀란다. 이 사람이 잔혹한 살인마라고? 그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아무개 씨, 애통하게도 지극히 별 볼 일 없는 사람일 뿐이었다. 이 같은 대조는 놀라움에 뒤이어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사실 사고한다는 것 자체는 절대 사라질 수 없는 일이다. 이 세상의 부조리 앞에서도 성찰은 계속된다. 철학자들은 언제나 우리의 오류와 우리의 막다른 골목과 우리의 공포까지도 이해하려고 한다. 그 어떤 고립무원 속에서도, 그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철학은 알고자 하는 욕망을 멈추지 않는다.--- pp.12-13 「들어가는 말」

프로이트의 업적들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분명 무의식의 발견이다. 단, 철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간 정신 속에는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주장 속에 진정으로 새로운 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조건에서 그러하다. 이 주장은 이후에 정신분석학의 기반과 그 이론적 구상을 형성하게 되는 발견이다. 그로부터 100년 뒤 ‘무의식적 사고’라는 말을 일상적으로 듣고 사는 우리로서는, 이러한 주장이 당시 철학자들에게 얼마나 기이하고 물의를 일으키는 발언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프로이트가 등장하기 이전에도 무의식이라는 말은 있었지만, ‘의식의 부재’, ‘사고의 부재’라는 의미 외에 다른 뜻은 없었다. 그저 단순히 정신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무의식적’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이 사람은 온전한 정신을 잃고, 주변과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사람이다. 생명이 없는 물질도 무의식적이다. 나무 조각은 모든 형태의 의식과 사고가 부재한다. 차원을 달리하여, 도덕심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이 경우, 책임감이 없고 자기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무의식적’이라고 판단했다.--- pp.56-57 「|03| 지그문트 프로이트_지식과 진리를 구분하기에 이르다」

옛날에 한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 남자들 중 어떤 이들은 손수 면도를 하고, 어떤 이들은 이발소를 이용했다. 즉 손수 면도하는 사람의 집단, 이발소를 이용하는 사람의 집단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집합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이발소의 이발사는 이 둘 중 어느 집합에 포함될까? 이발사는 손수 면도를 하기 때문에 첫 번째 집합에 속한다. 하지만 자신이 이발사이기 때문에 손수 면도하는 행위는 이발사에게 면도를 시키는 행위이기도 하다. 즉 그는 두 번째 집합에도 속한다. 이런 것이 바로 논리적 난관이다.
이 이야기는 1903년, 러셀이 발견한 가장 단순한 형태의 역설에 속한다. 당시는 특히 독일의 수학자 고틀로프 프레게Gottlob Frege의 이론에 힘입어 집합론이 그 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시기였다. 그런 의미에서 논리학에 대한 프레게의 기여도 역시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프레게는 위와 같은 난관을 예상하지 못했다. 러셀은 프레게에게 편지를 보내 이 같은 역설을 제기했다. 이는 당시 수학자들 이 구축하기 시작한 논리체계를 완전히 뒤흔드는 모순이었다.--- pp.79-80 「|04| 버트런드 러셀_진리에 대한 욕구를 다양한 형태로 구현하다」

러셀은 《기억의 초상》에서 이 독특한 젊은이를 이렇게 기억하고 있다. “그는 좀 특이했고, 그가 알고 있는 것들도 좀 이상해 보였다. 그래서 한 학기 내내 그가 비상한 천재인지 아니면 그냥 엉뚱한 괴짜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케임브리지에서 처음 한 학기를 이수한 그가 학기말에 나를 찾아와서는 ‘제가 완전 바보인지 아닌지 말씀을 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학생, 나도 그건 알 수가 없다네. 그런데 왜 나한테 그런 걸 묻는 건가?’ 그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제가 백 퍼센트 바보라면 전 경기구 조종사가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철학자가 되려고 합니다.’ 나는 그에게 방학 동안 한 가지 철학 주제에 대해 뭐든 써오라고 말했다. 그때 가서 그가 바보인지 아닌지 알려주겠노라고 했다. 다음 학기 개강 후, 그는 내가 내준 숙제의 결과물을 가지고 왔다. 나는 딱 한 문장을 읽고 난 후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경기구 조종사가 될 사람은 아니야.’ 결국 그는 조종사가 되지 않았다.”--- pp.123-124 「|0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_어떻게 사고를 ‘청소’한다는 생각을 했을까」

아렌트가 생각한 인간의 본질은 개인적 천성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정치적 장치와 관련되어 있었다. 아이히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정부의 공식언어뿐이다”라고 말했다. 사람의 사고가 국가의 천편일률적인 공식표현 속에 완전히 매몰되고, 언어가 전체주의적 중화작용에 굴복하고, ‘강제추방’ 대신 ‘재편성’이라는 말을, ‘살인’ 대신 ‘특별조치’라는 말을 사용할 때, 세상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냉혹해진다. 실제로 인간의 조건은 자연적이기 이전에 정치적이다. 만약 이 정치의 공간이 황폐해지면, 인간의 야만성은 언제든 우리를 덮칠 수 있다.--- p.143 「|08| 한나 아렌트_폐허 속에서 국가 재건의 방법을 연구하다」

그에게 의식이란, 무의 문제, 부재의 문제, 결핍의 문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의식이란 “의식이 아닌 것이고, 의식인 것은 의식이 아니다”라고 사르트르는 말한다. 인간은 결핍 및 부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내가 카페에 들어가서 “폴 여기 있어요?”라고 묻는다고 하자. 이 질문은 내가 그 카페를, 내가 찾는 친구 폴이 없는 장소로 인식하고 있음을 전제한다. 만약 그 카페를 바라보던 내가 폴이 거기 없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그것은 내가 부재를 표현할 수 있고, 내가 찾는 사람이 부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르트르가 주목한 것은, 그가 말하는 의식의 무화 능력이다. 이것은 부재를 인식하는 능력, 결핍을 알아보는 능력, 부재하는 것에 대해 말하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과거를 환기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능력이다. 이러한 의식의 특징은 바로 텅 비어 있다는 점이다. 반면 사물들은 스스로의 충만함 속에, 그 꽉 찬 밀도 속에 자리한다. 사르트르가 《존재와 무》에서 말했듯이 사물은 의식과는 별개인 ‘즉자적卽自的’ 존재다. 반면 의식은 무엇에 대한 “대자적對自的” 존재로서 그 자체로 느껴지는 것이긴 하지만, 본질, 속성, 적극성이 영구히 부재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p.177 「10| 장 폴 사르트르_개인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불가능한 목표에 도전하다」

부조리를 순간의 쾌락과 무관심을 통해 극복되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그것과 함께해야 한다. 이러한 부조리는 반항(카뮈의 두 번째 키워드)을 통해 변신을 꾀한다. 모든 예속과 모든 굴욕과 모든 수치에 맞서는 반항은 인간들의 암묵적 공모, 모든 형제애를 위한 복합적 자양분이다. 《반항적 인간》의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라는 외침은 일종의 새로운 코기토cogito로 울려 퍼진다. 이러한 반항 역시 결코 무절제에 굴복하지 않고 자유의 건설을 폭정으로, 희생자를 새로운 압제자로 변화시킴으로써, 반항 그 자체를 배반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카뮈의 진정한 위대함이다.--- p.206 「12| 알베르 카뮈_반항하는 인간에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다」

철학적 관점에서 본 간디의 특수성은 도덕적 진리라는 것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고 완전히 부정하려고 하는 20세기의 한복판에서 이러한 진리를 되살리려고 시도했다는 점에 있다. 그가 보기에, 이러한 도덕의 차원을 힘의 역학관계 속에 편입시키는 것은 세계의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었다. “나는 진리 추구가 상대에 대한 폭력을 동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오류는 인내와 연민을 통해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을 최근의 시위 속에서 사티아그라하를 적용함으로써 깨달았다. 그러한 상황은, 한 사람에게는 진리로 비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거짓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그리고 여기서 인내심은 개인의 고통을 의미한다. 요컨대, 나의 원칙은 상대방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이 고통을 겪음으로써 진리를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간디는 기록하고 있다.
--- p.225 「13| 마하트마 간디_도덕적 투쟁을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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