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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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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 나를 보는 연습으로 번아웃을 극복한 간호사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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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318g | 122*180*20mm
ISBN13 9791195759040
ISBN10 119575904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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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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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회만 되면 떠나고 싶었다. 어디든 상관없이 멀리 가고 싶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때면 연기처럼 흩어지고 싶었다. 아무런 흔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하지만 일과 가족, 그리고 관계 속에서 내가 사라진다는 건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대신 짧게라도 내가 있는 현실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방법은 여행이었다. 그 당시 나에게 여행이란 낯선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진정한 여행이 아닌 현재를 벗어나기 위한 선택이었다. --- p.52

우리의 삶이 내가 애써 노력하지 않고도 ‘진정한 나’로 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왜 우리는 살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진정한 나’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건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문득 지금까지 나를 있게 해 준 ‘껍데기의 나’도 나에게 필요한 존재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껍데기의 나’는 ‘진정한 나’를 담고 있는 그릇이기에, 그런 ‘껍데기의 나’는 그 소중한 존재를 감싸고 있는 또 다른 나이기에. --- p.100

점점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지자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줄어들었고,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 속에서 걸으면서 내 안에 쌓였던 감정들을 자연에 흘려보내는 연습을 계속했다. 자연에 감정을 흘려보낼수록 나는 가벼워졌고, 자연에서 치유를 받을수록 나는 조금씩 생기를 찾을 수 있었다. --- p.147

나는 나에게 나타나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사람을 통해 ‘아, 나 혼자서는 가능한 게 아니었구나! 누군가가 항상 있었구나! 세상은 그렇게 모두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도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도 모두 나를 성장시켜주는 사람이었다. 사람을 통해 나를 보고, 사람에게 위로 받으며,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나는 많은 것을 받았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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