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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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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릴 악셀로드 신부

: 세계 최초·세계 유일의 시청각 장애인 사제가 직접 쓴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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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30g | 154*224*20mm
ISBN13 9788932113173
ISBN10 893211317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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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 어머니, 메이 이모, 그리고 당시 열아홉 살이던 이모의 딸 뷸라와 함께 상담실로 안내받았습니다. 그때 문이 등 뒤에서 ‘쿵’ 하고 요란하게 닫혔지만 저는 그것을 전혀 알지 못한 채 계속 바닥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에 뷸라는 그 소리에 제가 놀라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의사가, 제가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가 심하다며 전혀 듣지 못할 것이라고 부모님에게 말해 주었을 때, 메이 이모가 저를 무릎에 올리고 꼭 안아 주셨습니다.---‘적막한 세계에 깃든 평생의 미스터리’

그때 저는 제 자신이 랍비가 되기를 원한다고 확신했지만, 그 주가 끝나기 이틀 전에 제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아브너의 보고를 받은 수석 랍비님이 모세의 율법에 따라 장애인은 랍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셨던 것입니다. 사실 장애인은 유대교의 준수 의무를 완전히 면제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유대교는 장애인들의 능력은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율법 해석에는 여전히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브너는 제게 랍비가 될 수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크게 낙심하여 울면서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가 그토록 간절히 랍비가 되기를 원했던 것은 요하네스버그에서, 더 나아가 케이프타운과 더반 같은 도시에서 유대인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랍비가 될 수 있을까?’

미사가 끝나고 언덕을 올라가면서 로버트와 저는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겨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를 돌아보며 청각 장애인들에게도 신부님이 필요하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청각 장애인들은 자신들이 소외되었다고 느끼고 있어. 신부님이 수화를 쓸 수 있어야만 그들을 제대로 포용할 수 있을 거야.”
저는 다시 깊은 생각에 잠겼다가, 아주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내가 신부님이 될 수 있을까?”
그는 몹시 놀란 듯 마구 수화를 했습니다.
“너 미쳤구나! 어떻게 너 같은 정통파 유대인이 가톨릭 사제가 된단 말이야? 가족이 알면 난리가 날 걸.”
붉게 상기된 로버트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습니다. 점차 평정심을 되찾은 그가 말했습니다.
“그래, 결정은 네가 내려야지. 하지만 명심해. 네가 훌륭한 유대인 가족을 잃을 수도 있다는 걸 말이야.”
두 사람 사이에 한참 동안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또 하나의 여정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새로운 신앙으로의 부름’

몇 년 뒤에 저는 구속주회 신부님 세 분과 함께 통곡의 벽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제 키파와 기도 숄과 트필린을 가져가 로만 칼라의 검정색 셔츠 위에 착용했습니다. 한 유대인 신사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제게 가톨릭 신부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저는 가톨릭 랍비입니다.”---‘가톨릭 랍비’

다음 날 캔자스 대학교 의과 대학의 안과 의사를 만나러 갈 때도 내내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의사에게서 청천벽력 같은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제가 망막 색소 변성증을 앓고 있다는 것입니다. 망막 세포에 색소가 끼고 망막이 변성되어 실명하는 유전성 질병인데, 그 병으로 제가 5년 안에 시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며칠 뒤 저는 워싱턴으로 가서 제 동료이자 좋은 친구인 래리 카우프만을 만났습니다. 그는 당시 아메리카 가톨릭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함께 걸을 때, 목이 메는 걸 참으며 그에게 제 눈병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가 말문이 막힌 것을 보고 제가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게 맡긴 백성을 돌보시기 위해 이미 제 청각 장애를 이용하셨습니다. 이제는 제 시각 장애를 이용하시려는 것이겠지요.”
래리는 여느 때처럼 제게 힘을 주었습니다.---‘망막 색소 변성증’

제가 그토록 만족스러웠던, 그 많은 나라의 청각 장애인들과 함께 했던 제 사업을 박탈당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완전히 길을 잃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청각 장애인이 아니라 시청각 장애인이 되어 감에 따라 제 공동체, 청각 장애인 공동체에서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그 모든 것이 제가 감당하기에 벅차 보였습니다.
‘이런 내가 어떻게 사제직을 계속할 수 있단 말인가?’
사실, 그것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여정은 오로지 신앙의 힘으로만 걸어야 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서 저를 위해 염두에 두신 것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제가 계속 가야 한다는 것은 알았습니다.---‘사제직을 계속할 수 있을까?’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과정에서 제가 붙들고 씨름한 것 중 하나는 유대교의 두드러진 특징인, 유대인 사회의 잘 조직된 지원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었습니다. 사실, 유대교는 단순한 종교에 그치지 않고, 문화이자 생활 방식입니다. 저는 맨 처음 부모님이 제게 주신 유대적 자산을 제 안에 간직하길 원했습니다. 제가 랍비가 되길 원했을 때 문이 닫혔지만, 이제 저는 그것이 바로 가톨릭 신앙으로 가는 새 길이 열어 준 것이었다고 봅니다.
그 길을 따르면서 제가 가족과 공동체 등 인간적으로 중요한 몇 가지를 잃는 대신 얻은 것도 많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제 지평을 넓혀 주고, 배타적이기보다는 포용적인 새로운 형태의 영성과 친교로 통하는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저는 제 신앙의 뿌리는 유대교였지만, 제 신앙의 줄기와 가지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제 신실함입니다.
---‘예순 번째 생일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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