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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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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생리

: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슬기로운 생리 생활’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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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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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0.12MB ?
ISBN13 979116534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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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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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초경을 맞이하였다. 피가 동글동글 검게 굳은 상태로 팬티에 묻어 있어서 이틀 정도는 그게 생리인 줄도 모르고, 내가 실수로 똥을 싼 줄알았다. 엄마에게 이야기할 때도 내 건강에 문제가 생겨 똥이 자꾸 새는 줄 알고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생리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었기 때문이다. 초경 이후에는 더욱 문제였다. 생리 전에는 생리 전 증후 군을 겪고, 생리 중에는 생리통을 겪고, 생리 후에는 질 건조 증이나 질염을 겪었다. 생리하는 여성이 다 이런 불편과 고통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데, 나는 죄다 당첨 (?) 되어 버려서 너무 불편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었다. 아니, 문제 해결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은 둘째 치고, 생리가 너무 불편하 다고 공감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조차도 어려웠다.

나는 유독 생리로 인한 불편함을 다양하게 겪어 왔고, 그래서 극복하려는 노력도 다양하게 한 편이다. 그래서 내가 생리에 관한 책을 쓴다면 더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으로, 누군가에게는 정보로,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사랑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프롤로그」중에서

내가 가장 처음 겪은 신체적 PMS는 바로 가슴(유방) 통증이었다. 유방은 분명 대부분이 지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근육통이 찾아온 것처럼 뭉치듯이 아프다. 나의 경우 생리가 시작되기 7~8일 전부터 4~5일간 가슴 통증이 지속되는 데, 이 시기에 어쩌다 가슴 쪽을 부딪치면 정말 눈물이 쏙 빠지게 아프다. 마치 멍이 든 곳에 아주 강력한 딱밤을 맞은 것 같은 고통 이랄까? 혹은, 이미 딱밤을 여러 대 맞아 혹이 난 이마에 또한 방 딱밤을 맞은 느낌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자연스럽게 가슴을 보호하기 위한 가드 자세(?)를 취하게 된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되도록 부딪히지 않기 위해 창가에 매미처럼 붙어서 가곤 한다.
---「2장 생리 전, 몸이 벌써 이상하다」중에서

한 번은 이런 날도 있었다. 대학생 새내기 시절 교수님과 개인 면담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수님과 식사 후 산책을 가게 되었다. 지금이야 교수님 뵙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때는 교수님과 독대한다는 것이 너무 귀한 기회로 느껴졌고, 그래서 매우 긴장한 상태였다. 그런데 하필 그날, 예상보다 훨씬 일찍 생리가 터져 버린 것이다. 그때 나는 생리대도 없었고 진통제도 없었다. 심지어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서 고통이 더했다. 그리고 산책길은, 안타깝지만 아무것도 없는 오르막 길이었다. 나의 모교는 산에 지어져서 산길이 아주 많다.

결국은 화장실도 약국도 들르지 못하고, 교수님께 말씀도못 드린 채로 1시간 반 정도를 걸으며 이야기했더란다. 생리통 때문에 정신이 없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교수님과 헤어지자마자 고통에 온몸을 떨며 주저 앉은 기억이 난다. 혹시나 피가 샐까 걱정하느라 더 정신이 없었다. 그렇게 주저앉은 채로 울며 아빠를 불렀고, 119처럼 바로 달려온 아빠 차에 실려 집으로 갔다. 집에 도착해서는 진통 제를 먹고 약효가 날 때까지 쥐 죽은 듯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나는, 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부터 생리대와 진통제를 챙겨 다니는 강박이 생겼다.
---「4장 생리 중, 아프다」중에서

탐폰을 쓰면 처녀막이 뚫리는 것 아닌가요? 단도직입적으로 대답부터 하면 “뚫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뚫릴 수가 없거든요!” 처녀막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런 안타까운 질문을 많이들 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질문의 이면에는 ‘그냥 막도 아니고 처녀막이라는데, 처녀막은 첫 경험에 뚫려야 하는데 탐폰 때문에 미리 처녀성을 잃는 것은 아닐까?’라는 더 안타까운 걱정이 담겨 있다. 사실 나도 처음엔 이 처녀막이라는 것 때문에 탐폰을 쓸 때 조금 무섭고 걱정스러웠다. 그런데 흔히 말하는 이 처녀막은 사실 막혀 있는 막이 아니다! 이름이 좀(많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생겨 먹었는데, 처녀막은 옆의 그림처럼 질 입구를 둘러싼 부분을 가리키는 단어로, 질 입구를 막지 않는다.
---「5장 생리용품 유목민의 인체 실험기 및 정착기(feat. 내돈내산)」중에서

그러다 생리컵을 쓰면 생리 기간이 2~3일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혹하는 이야기였다. 사실 생리량으로 따졌을 때 나는 생리다운 생리를 하는 기간이 앞 4~5일밖에 안되니까 말이다. 궁금해서 더 알아보니 생리 기간 중 뒷 4~5일은 소위 ‘잔혈 처리’ 기간으로, 자궁에서 나온 피가 질 주름을 타고 흐르며 끼어 있다가 천천히 배출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생리컵을 쓰면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피를 생리컵이 바로 받아 내고, 질 주름에 잔혈이 끼지 않아 그 잔혈 처리 기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생리컵을 한번 사 보았다. 좋다고 하는 건 다 해봐야 조금이라도 불편을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나의 질에 이렇게 커다란 무언가를 스스로 넣는다는 것이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그러나 내게 맞는 자세를 찾고, 긴장을 풀고, 질에 손가락 넣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되면서, 3회 차쯤 부터 컵을 넣고 빼는 것은 별일이 아니게 되었다. 물론, 손톱을 잘 깎아 질 내벽에 상처가 안 생기게 조심해야 한다! (중략)

간혹 생리컵을 넣으면 몸에 무언가 들어 있는 것이 느껴져 더 불편하지 않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탐폰과 마찬 가지로, 질 안쪽 내벽은 감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컵을 제대로 넣으면 내 몸 안에 있다는 것을 까먹을 정도로 느껴지지 않는다. 불편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까먹는 것이 문제다. 기억을 잘하고 있어야 한다. ‘난 생리 중이다! 생리컵을 갈아야 한다!’ 하고 말이다. 실제로 나는 한 번 까먹어서 14시간 만에 뺀 적이 있다…. 그리고 사이즈가 맞는 생리컵을 쓰기만 한다면, 생리컵 또한 제대로 삽입된 이후엔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는다.
---「5장 생리용품 유목민의 인체 실험기 및 정착기(feat. 내돈내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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