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덴티스트: 용의 이빨을 고쳐 주는 아이
최초의 치과 의사 헤시레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판타지 동화로, 머리에 세 개의 뿔이 달린 아이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 내고 용의 이빨을 치료하는 훌륭한 드래곤 덴티스트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마법과 예언, 용과 괴물들이 등장하여 펼치는 흥미진진한 사건과 모험이, 활달한 상상력이 가득한 멋진 판타지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제9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유령과 함께 한 일주일
하늘나라에서 휴가를 받기 닷새 전, 아들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된 아빠가 아들을 위험에서 지켜 주기 위해 친구를 대신 보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못말리는 허풍에다 중독성 있는 말투, 놀라운 축구 실력에 휘파람 솜씨까지 뛰어난 가짜 유령 아빠와 함께한 유쾌한 사건과,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위기의 순간에 비로소 나타나 아들을 구해 준 진짜 유령 아빠와의 애틋한 만남이 재미와 가슴 뭉클한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림 속에는 뚱보들이 산다
뚱뚱한 외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를 뚱보를 괴롭히는 그림을 그리며 풀던 비만 소녀 희원이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겪는 흥미진진한 사건과 모험을 그린 장편동화입니다. 주인공 희원이 그림 속 세상에서 '검은 여왕'으로 상징되는 부정적인 자아와 맞서 싸워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을 멋지게 그려 냄으로써, 외모 콤플렉스로 움츠러든 아이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그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낼 것을 일깨워 줍니다.
비만인 희원은 다이어트를 강요하는 엄마 때문에 우울합니다. 뚱뚱하다고 놀리는 반 아이들과 다투는 바람에 학교에서도 늘 혼자입니다. 뚱보들을 괴롭히는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풀던 희원은 어느 날 스케치북 안에서 튀어나온 손에 붙잡혀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자신과 똑같이 생긴 검은 여왕과 마주하게 되는데...... 뚱보들을 모두 없애 버리려는 검은 여왕은 과연 누구일까요?
--제10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
오총사 협회. 2: 방학 해방 운동
'오총사 협회'를 만들어 깐깐한 엄마들을 상대로 용돈 인상 투쟁을 벌였던 미소아파트 동진, 지승, 진서, 예석, 혁이 이번에는 빼앗긴 방학을 되찾기 위해 다시 뭉쳤다. 이름하여 '방학 해방 운동'. 자식의 미래를 위해 현재의 자유를 억누르는 엄마들과 족쇄에 묶인 방학을 해방하기 위해 투쟁하는 오총사의 팽팽한 기 싸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엄마들은 오총사를 학원으로 내몰며 오총사의 하루 일과를 좌지우지한다. 무엇보다도 연전연패를 거듭하는 천국아파트 아이들과의 실력 차이를 좁히기 위한 야구 연습을 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자, 오총사는 두 번째 투쟁을 결의하기에 이르는데...... 오총사 협회의 방학 해방 운동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도서관에서 사라진 아이들
학교 폭력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세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의문의 음료수를 마신 뒤 하루아침에 바퀴벌레로 변신하며 겪는 사건과 모험을 그린 장편동화.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요즘 아이들의 고민과 갈등을 도서관에 있는 각종 책 내용과 주제에 빗대어 흥미롭게 풀어 냈으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추리 기법으로 긴장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서로 다른 아픔과 상처로 일그러진 세 아이가 어두운 도서관 안에서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함께 겪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한 뼘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아무도 모르는 김신상 분실 사건
초등학교 교무실 복도 한편에 마련된 분실물 보관소에는 주인 잃은 물건들이 자꾸 쌓여 간다. 지우개, 연필, 필통을 비롯해 가방과 실내화까지 온갖 분실물들이 버림받은 아이처럼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은 자기가 무얼 잃어버렸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건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 채 대충 쓰고 버리기 때문이다.
새 물건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던 평범한 아이, 영무가 주인 잃은 물건들의 집합소인 분실물함 안으로 끌려 들어가면서 겪는 비밀스러운 사건을 그리고 있다. 주목받는 신상 마니아에서 아무도 찾지 않는 분실물로 변해 버린 주인공 영무가, 외로움과 상처의 시간을 겪으면서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제11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인
보름달이 뜨면 체인지
내성적인 성격의 다문화 가정 아이 아랑이와 아랑이를 괴롭히는 덩치 큰 다혈질 아이 몽이가, 보름달이 뜬 어느 날 허름한 동네 목욕탕에서 몸이 서로 바뀌면서 겪는 유쾌한 소동을 그린 장편 동화이다. 몸이 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에 신비로운 보름달 전설을 더해 공감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몸이 바뀐 뒤에 벌어지는 사건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아이들이 바뀐 몸으로 살아가는 동안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며 한 뼘 마음이 성장해 가는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생김새는 물론, 성격과 취미, 가정 환경까지 딴판인 두 주인공, 아랑이와 몽이는 바뀐 몸으로 살아가는 동안 서로에 대해 몰랐던 것들을 조금씩 알게 된다. 그리고 겉모습 뒤에 감추어진 아픔과 결핍을 이해하며 진심 어린 위로를 주고받는다.
현실에서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두 아이가 몸이 바뀌는 기상천외한 일을 겪으면서 환상의 친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이승사자의 타임 포켓
생명을 거두어 가는 저승사자로부터 영혼들을 지키는 이승사자 은우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동화이다. 삶과 죽음이 긴박하게 엇갈리는 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혼들의 이야기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죽음과 죽음 너머의 세상인 저승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그려 냄으로써, 아이들이 죽음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삶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게 해 준다.
심장병으로 쓰러져 의식 불명에 빠진 뒤 은우의 영혼은 벌써 2년째 병원 안을 외롭게 떠돌고 있다. 그런 은우에게 위로가 되어 준 건 은우처럼 의식을 잃은 몸에서 나온 영혼 친구들이었다. 하지만 저승사자가 정든 영혼들을 저승으로 데려가자 은우는 또다시 슬픔에 빠지고, 힘들어하던 은우는 마침내 저승사자가 영혼들을 함부로 데려가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이승사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죽음을 집행하는 저승사자의 업무를 사사건건 간섭하고 방해하는 이승사자 은우의 활약으로 영혼들은 다가오는 죽음을 늦추기도 하고,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여 이승의 삶으로 돌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은우의 타임 포켓 속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
돈귀신이 나타났다
4학년 찬수는 엄마를 위해 자전거가 걸린 마스터 카드를 뽑느라 동네 형에게 삼천 원을 빌린다. 그러나 형은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요구하고, 반발하는 찬수에게 빨리 돈을 안 갚으면 엄마 가게에서 몸에 해로운 재료를 쓴다는 소문을 낼 거라고 협박까지 한다. 뒤늦은 후회 속에서 돈을 어떻게 마련할까 고민하는 찬수 앞에 황금 두꺼비 모습을 한 돈귀신이 나타나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자신과 거래할 것을 제안한다.
귀신 세계에서는 가장 낮은 계급이지만 사람 세상에서는 제일 알아주는 존재라는 돈귀신. 돈귀신은 과연 찬수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2035년에서 온 미래 고양이 코야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도시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길고양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본 장편동화이다. 미래 도시에서 살고 있는 길고양이들의 대장 코야가 위기에 놓인 길고양이들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되돌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준다.
2019년 길고양이들이 사람의 뇌로 파고드는 무서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는 잘못된 뉴스가 나간 뒤, 사람들에게 온갖 괴롭힘을 당해 오던 길고양이들은 2035년에는 설상가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죽어 갈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러자 길고양이들의 대장, 코야는 길고양이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든 거짓 뉴스를 바로잡기 위해 미래 시간 연구소 여자 조수가 개발한 타임 루트를 타고 2019년의 엄지를 찾아오는데...... 미래 고양이 코야는 엄지와 함께 그날의 잘못을 바로잡고 길고양이들을 구해 낼 수 있을까?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를 소재로 한 장편동화이다. 치매에 걸려 하나밖에 없는 손자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열한 살 도현이의 아픔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햄스터 꼬물이관티가 깨워 준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통해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도현이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도현이네 가족은 치매에 걸려 홀로 계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로마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다. 로마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현이는 갑자기 바뀐 환경이 낯설기만 하다. 엄마 아빠의 관심마저 할머니에게 빼앗겨 마음 둘 곳 없던 도현이는 마트에서 나눠 준 햄스터를 데리고 와 '관티'라고 이름 짓고 몰래 키운다.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란 뜻.
관티의 탈출 소동이 있던 날, 할머니는 벽장 속으로 도망친 관티를 잡으려던 도현이를 도둑으로 몰고, 도현이의 유일한 친구인 관티마저 '꼬물이'라고 부르며 빼앗아 가려 한다. 할머니에 대한 도현이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져 가는데...... 도현이는 언제쯤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우리 아파트 향기 도사
냄새만으로 모든 걸 알아내는 냄새 능력자라는 기발하고 색다른 소재로, 일상에서 상처 입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장편 동화이다. 신체적 약점 때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아이가 냄새를 모으는 아파트 경비원 할아버지와 냄새를 매개로 소통하며 용기와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냄새로 서로의 마음을 읽고, 감춰진 아픔을 헤아리며 착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냄새 능력자들의 이야기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시력은 나쁘지만 뛰어난 후각을 가진 주인공 노을이. 두꺼운 안경을 빌미로 반 아이들의 놀림과 괴롭힘이 계속되자 부모님은 부자 동네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노을이를 전학시킨다. 하지만 노을이는 등교 첫날부터 또 다른 괴롭힘과 마주하게 된다. 매콤하고 톡 쏘면서 심장이 찌릿해지는 냄새를 풍기는 전교 회장 심찬성 형의 스마트폰 심부름꾼이 되고 만 것.
어느 날, 노을이는 묘한 냄새를 풍기는 경비원 김향달 할아버지가 냄새로 모든 걸 알아내는 냄새 능력자인 향기 도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는 400년 동안 아무도 몰랐던 냄새를 단번에 알아맞힌 노을이에게 향기 권법을 전수하기 시작한다. 할아버지에게 향기 권법을 하나씩 전수받을 때마다 노을이는 마음의 냄새를 맡는 향기력이 점점 발달하고, 지금껏 참아 왔던 부당한 것들에 용기 있게 맞서 나아가게 되는데....
--제14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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