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아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919년에서 2019년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개인과 그의 가족의 인생으로 보여준 그림책 『백년아이』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그림책이 아닌, 독립이라는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 100년이란 시간의 우리 역사를 이미지로 만나면서 우리 역사의 희로애락을 가슴으로 느끼게 한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개인의 하루하루가 모여 한 민족의 역사가 완성됩니다. 독립이로부터 증손녀 민주로까지 이어지는 가족사를 통해 우리나라 100년의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수요일을 싫어하는 고양이
반려 동물 문화 선진국 독일의 민간 동물보호소 '티어하임'을 배경으로 유기묘 미미와 한국에서 온 소년 민호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더 이상 가족들을 만날 수 없는 고양이 미와 낯선 나라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민호가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각자의 슬픔이 치유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 어린이 독자들은 미미와 민호의 이야기를 통해, 동물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보듬고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일인지 자연스레 알게 될 거예요. 그리고 더 큰 사랑을 나누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리라 기대합니다.
너와 나
공생하는 동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끝없는 영향을 미치며 어울려 살아갑니다. 삶 속에서 마주하는 즐거움, 고통, 죽음까지 연결되며 그들은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지요. 서로의 소중함을 알고 삶의 조화를 이루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30번 곰
'30번'이라는 번호를 부여받고, 첫 번째로 분양된 북극곰의 이야기예요. 처음에 사람들은 추운 곳에서 살던 북극곰들을 위한 냉장고를 만드는 등 북극곰을 끔찍이 아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르면서 북극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시들시들해졌어요. 작고 귀엽기만 했던 아기 북극곰들의 덩치가 커지면서 함께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생기자 급기야 북극곰을 내다 버리는 사람도 생겼어요. 그렇게 버려진 북극곰들은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었지요. 애물단지가 되어 버린 북극곰들은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요?
달항아리
달항아리는 한국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백자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눈처럼 희고, 보름달처럼 둥근 모양은 우리 민족만이 가진 담백함과 푸근함, 넉넉함을 그대로 보여 주지요. 그래서일까요? 김환기 화백을 비롯하여 많은 작가들이 달항아리를 그림으로 또는 조형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재생산해 내고 있답니다.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우리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가운데, 그림책으로는 처음으로 달항아리를 소재로 한 이 책 『달항아리』를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조영지 작가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 내몰리게 된 한없이 나약하기만 한 아낙네가 세 아이를 품에 안고 묵묵히 살아 내야만 했던 삶의 이야기를 우리 민족을 닮은 달항아리의 시선으로 담담히 풀어냅니다.
큰일났다
너울너울 바람이 부는 평화로운 숲에, 어느 날 엄청난 일이 벌어졌어요. 바로 무지막지하고 무선 호랭이가 노루에게 배를 밟히는 사건이 일어난 거예요. 호랭이가 아파서 울고불고했으니, 이제 노루는 큰일 났겠죠. 화가 잔뜩 난 호랭이가 노루를 혼내 주러 찾아갔는데, 노루는 너무 억울하다며, 구렁이 때문에 자기도 어쩔 수 없었다고 해요. 구렁이는 돼지 때문이라고 하고, 돼지는 두더지 때문이라고 하고, 두더지는 개암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이 이야기를 까마귀에 전해 들으며 재미있다고 깔깔 웃던 너구리가 개암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말이 없어지더니 잔뜩 겁에 질렸어요. 도대체 너구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검은 행복
윤미래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슴을 울리는 진솔한 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노래, '검은 행복'을 기억하시나요? '대한민국 3대 래퍼는 윤미래, T, 조단이 엄마'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윤미래는 대중에게 인정받는 뮤지션이지요. 특히 2007년에 발표한 노래 '검은 행복'에는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겨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야만 했던 그녀의 상처 가득한 유년기를 노래한 '검은 행복' 속에는 음악적 재능과 부모님의 사랑이 있었기에 그 힘든 시간을 견디어 낼 수 있었고, 비로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가 녹아 있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회 속에서, '검은 행복'은 차별과 편견의 따가운 시선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지요. 그녀의 진심이 닿아 가사는 한 편의 글이 되었고 개성 있는 그림까지 만나 그림책 『검은 행복』이 탄생했습니다. 윤미래의 목소리가 그러했듯이, 이 책 역시 상처받은 독자들에게 위로의 손을 내밀 것이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며 그림과 글이 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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