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되찾은 시간 그리고 작가의 길

[ 개정판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50
베스트
독서/비평 top100 4주
정가
15,000
판매가
14,2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2g | 133*200*20mm
ISBN13 9791190351768
ISBN10 11903517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모든 걸작은 일종의 외국어로 쓰인다”는 프루스트의 말을 이런 맥락에서 음미해볼 수 있다. 작가는 모국어가 보장해 주는 의미의 안정성, 그 익숙함을 파괴하면서 낯설면서도 기묘하게 세계의 잠재적 차원을 드러낸다. 작가는 모국어의 작동을 삐거덕거리게 만들면서 새로운 의미가 드러날 때까지 언어를 실험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끝에서 마르셀은 마침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길, 작가의 길을 걷기로 한다. 이때 마르셀이 결심했던 것은 바로 이런 언어적 실험과 모색의 삶이었다.
---「1장: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중에서

우리는 현재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산다. 지금 이 순간에 결정한 것이 인과를 만들면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고, 포기된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미련과 후회를 갖는다. 하지만 우리가 택하지 않은 길은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그냥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일까? 프루스트는 시간을 ‘흘러가버린다’고 하지 않고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허무하게 흘러가버리는 것 같지만, 실은 어딘가에 숨겨져 있고 심지어는 되찾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프루스트는 묻는다. 인생이란 수많은 결정적 선택들이 인과의 사슬을 만들고 있는 단선적 연속처럼 보이지만 만약 우리가 생을 저 높은 곳 혹은 저 먼 곳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
---「1장: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중에서

우리는 현재 수많은 선택을 하면서 산다. 지금 이 순간에 결정한 것이 인과를 만들면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믿고, 포기된 것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미련과 후회를 갖는다. 하지만 우리가 택하지 않은 길은 우리의 삶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그냥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일까? 프루스트는 시간을 ‘흘러가버린다’고 하지 않고 ‘잃어버린다’고 말한다. 허무하게 흘러가버리는 것 같지만, 실은 어딘가에 숨겨져 있고 심지어는 되찾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잃어버린 시간은 어디에 있는가? 프루스트는 묻는다. 인생이란 수많은 결정적 선택들이 인과의 사슬을 만들고 있는 단선적 연속처럼 보이지만 만약 우리가 생을 저 높은 곳 혹은 저 먼 곳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 사람들을 하나하나 관찰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알게 된다. 비싸건 싸건 물건 하나하나에는 그것이 내 품에 들어오기까지 통과한 온갖 시간들이 있고, 그저 속물적으로만 보이는 사람들도 모두 저마다의 고민과 선택 속에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그 면면을 관찰하면 관찰할수록 그저 우울하다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무수한 삶의 결들이 드러난다.
---「2장: 상실의 시대 벨 에포크? 속물들의 유토피아」중에서

마르셀의 사랑은 그녀를 자기와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려는 편협한 소유욕에 불과했다. 마르셀에게 동거나 결혼 약속이란 결국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살아 달라는 이기적인 요구였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신과 다르기 때문에 그토록 사랑스러워해 놓고는 이제 와서는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어졌다니? 우리도 그가 나와 다르다는 사실, 즉 차이에 대한 욕망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지만 상대를 자신과 똑같은 존재로 바꾸려고 하는 동일시의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자. 도대체 누가 수인(囚人)인가? 알베르틴을 가두고 나서 정작 그 비좁은 아파트에 갇혀버린 사람은 마르셀이 아닌가! 절친인 생 루와 산책을 할 때에도, 게르망트 공작 부인과 담소를 나눌 때에도, 마르셀의 머릿속을 채운 것은 오직 알베르틴뿐이었다.
---「3장: 헛되고 헛된 사랑의 찬가」중에서

글쓰기에 완료란 없다. 그것은 언제나 미끄러지고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는 의미들을 사뿐히 또 사뿐히 길어 올리고 바꾸어 내는 작업이어야 한다. 그러나 바로 이와 같은 깨달음을 얻었을 때 위대한 베르고트는 이 거대한 풍경 바로 밑에서 자신의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프루스트는 이 거장의 죽음을 마지막까지 예술의 불꽃을 향해 자신을 내던지는 나비처럼 그렸던 것이다. 글쓰기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생을 마감하는 작가, 바로 그런 작가에 의해서 작품은 비로소 영생을 얻는다. 마르셀은 베르고트를 통해 죽을 때까지 글을 고치면서 사는 것이야말로 작가의 삶임을, 최후까지 글쓰기에 대해 배우는 존재야말로 작가임을 알 수 있었다.
---「4장: 되찾은 시간 - 예술과 수련」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