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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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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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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10g | 153*220*30mm
ISBN13 9791189199845
ISBN10 11891998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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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을 판단하느라 기를 쓰느니 차라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는 게 낫다. 상대방이 그릇되면 내가 바르게 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면 되고, 굳이 상대방의 잘못을 콕 집어내어 상대방을 곤욕스럽게 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밥을 못하면 내가 밥을 짓는 법을 배워서 하면 된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굶어 죽게 할 수는 없을 테니까.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삶이 훨씬 멋진 인생이다. ---「우수」중에서

이미 발생한 일은 그게 무엇이든지 간에 필연적으로 일어난 것이며 이미 일어나기로 예정되어 있던 일이다. 그러므로 그 일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거나 깊이 상심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자신에게서 떠나간 것은 본래부터 자신의 소유가 아니었던 것이다. 이미 일어난 일로 속앓이하지 말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만 홀가분하게 새로운 일을 맞이할 수 있다. ---「청명」중에서

남이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그건 전적으로 그 사람의 일이므로 절대로 남의 입을 통제하려 들면 안 된다. 입은 그 사람 몸의 일부고 그 사람만이 통제할 수 있다. 입 밖으로 무슨 말을 내뱉더라도 온전히 그의 몸이 결정한 일이므로 불만을 가질 필요도 없고 지나치게 염두에 둘 필요도 없다. 듣기에 거북하면 차라리 소송을 제기하는 게 낫다. 무엇을 어떻게 말하든 그건 그 사람의 자유고 자신은 그 말을 듣거나 말거나 알아서 하면 그만이다. 이런 점을 분명히 새겨 두면 인생이 훨씬 홀가분해진다. ---「입하」중에서

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바꿀 수 있는지 없는지만 고민해보면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는지 아닌지 금방 판단할 수 있다. 상대방이 흡연을 싫어해서 당장 금연하고, 바에서 죽치는 걸 싫어해서 아예 발걸음을 안 한다면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방이 마음에 걸려서 주저 없이 자신을 바꾸고, 상대방을 중요한 존재로 여기기에 어떤 것보다 상대방을 우선시하게 된다. 만약 상대방에게 ‘리모델링’되기 싫고 누가 뭐래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사람은 자기애가 강해서 상대방을 중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연인으로 삼을 만한 사람은 모든 면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다. ---「소만」중에서

사람들은 늘 내게 여행의 의미를 묻는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가장 큰 의미는 세상 만물을 두루 구경하는 것이 아니다. 여행 중에는 모든 일이 자신의 뜻과 같지 않을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여행을 하면서 집착을 내려놓고, 좌절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타인을 존중할 줄 알고, 마음을 활짝 열게 된다. 갈등과 고집을 버리기 시작하면 어떤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고 만족할 수 있다. 그러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입추」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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