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0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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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42g | 230*280*15mm |
ISBN13 | 9788901103730 |
ISBN10 | 8901103737 |
발행일 | 2010년 04월 0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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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2쪽 | 442g | 230*280*15mm |
ISBN13 | 9788901103730 |
ISBN10 | 8901103737 |
오늘부터 아이게 소개할 책.
책 한 권에 두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큰 줄거리는 화려한 색채로 꾸며진 곰 가족 이야기이다.
도심 속 좋은 집에서 평범하게 사는 곰 가족. 가족은 뜨거운 죽이 식을 동안 산책을 떠난다. 아빠는 아빠 이야기를, 엄마는 엄마 이야기를 각자 떠들고 아이는 큰 관심이 없다.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왠 낯선 여자 아이가 가족의 죽을 먹고, 가족의 침대에 누워 있다가 흠칫 놀라 도망친다.
한편 여자 아이의 이야기는 왼쪽 페이지마다 글밥 없이 그림으로만 소개하고 있다. 또 우울한 회색으로 그려져 있다.
아이는 곰 가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핍된 가정의 아이 같다. 엄마와 단둘이 나와 정육점 앞에서 고기를 쳐다보다가 무언가에 이끌려 뛰던 아이는 길을 잃는다.
길을 잃어 방황하다가 도착한 곳이 바로 곰 가족의 집이다.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잠든 사이 곰 가족이 도착하고.. 놀란 아이는 집에서 뛰쳐 나가 거리를 방황하다가 다행히 엄마를 찾는다.
엄마를 향해 뛰어가서 안기는 모습이 너무 감동....* 마침내 색도 얻었다.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잠자리보다 엄마에게 받는 위안이 훨씬 크다는 것을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은 금발머리 소녀와 곰 세 마리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같이 읽히면 좋을 것 같다.
▶ 앤서니브라운이 유치원생들과 질의응답을 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 있는데 흥미롭다. https://youtu.be/zywvoPkEUX0
그냥 책만 읽어 주기보다 책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읽어 주면 이야기할 거리가 더 늘어 좋다. 낮잠 자고 맘마 묵고 읽어 주어야지.
동화를 각색한 것이네요. 아이가 곰가족네 집에가서 죽을 먹고 의자에 앉고 침대에서 자는 내용인데 아이의 세상은 흑백으로 곰들의 세상은 컬러풀해서 대비가 확 되요. 거기다 곰가족은 죽이 식을 동안 산책하면서 한다는 것이 자동차, 집, 회사 이야기밖에 없어서 너무 현실적이다 싶구요. 아이는 잠시 한눈 팔다 엄마를 잃어 버리고 곰의 집에 가고 거기서 자게 되는데요. 얼마나 피곤할까 싶어요. 마지막에 아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곰이 궁금해 하는데, 참 귀엽네요. 그림 보면서 곰을 의인화했지만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너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은 우리 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고, 앤서니 브라운의 2010년 신작이라고 하여 관심이 갔던 책 중에 하나인데요,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책 하나가 떠오름니다. 바바라 맥클린톡의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라는 책인데, 곰 세 마리가 수프가 뜨거워 식는 동안 산책을 나가고 그 틈에 금발머리 소녀가 들어와 수프도 먹고 이층에서 낮잠도 쿨쿨 자는데, 산책 다녀온 곰 세마리와 마주하게 되자 소녀는 몰래 도망가버리고 맙니다.
이 책 <나와 너>는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를 현대적 시각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금발머리 소녀가 맞닥뜨린 곰 세마리 가족의 세계에서 호기심에 이끌려 이런 저런 것들을 시도해 보며 자기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는 꽤 철학적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림책인데,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그림과 특징으로 재미있게 담아낸 그림책이랍니다.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메시지도 얻게 됩니다. 굳이 금발머리와 곰 세 마리라는 작품을 현대에 끌어와 그림책으로 만든데에는 작가만의 이유와 철학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의미와 그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아이들과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