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산업으로 취급되는 섬유와 내수용 패션사업을 전개하던 제일모직이 일약 글로벌 패션과 케미컬, 전자재료 등 첨단 소재를 디자인하는 미래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일모직은 2004년 제진훈 사장이 부임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최우선으로 패션부문의 총 15개 브랜드 가운데 이익을 내지 못하는 아스트라, 로질리, 엘르, 프라이언 등 4개 브랜드를 일제히 정리했다(라피도는 중국에서만 전개). 내부적으로 반발이 만만치 않았지만 이 같은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현재 총 11개 브랜드 대부분이 흑자로 돌아섰다. 화학 부문에서는 사업기반을 재구축함으로써 미래 성장엔진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디지털 기기에 들어가는 전자재료 신규 사업은 최근 제일모직 매출 호조에 일등공신이다. 일본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전자재료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함으로써 그동안 삼성전자라는 든든한 배경을 두고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던 문제들까지도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
2006년 목표 매출액이 3조원인 제일모직은 계속해 전자재료 부문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해 4년 뒤인 2010년까지 매출을 8조원으로 끌어올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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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의 한방화장품 설화수 는 자연과 사람, 마음과 몸을 하나로 여기는 동양사상, 즉 ‘영육일치사상’의 한방 미학을 제품에 담아내 성공한 브랜드다.
외국산 브랜드를 따돌린 토종의 한국 브랜드로 국내 시장의 한방화장품 열풍을 일으킨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브랜드는 출시 5년 만인 2002년에 2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설화수 만의 철학과 제품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한방화장품으로써 한국 화장품 문화에 새 지평을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가면서 35세 이상의 고소득 여성을 중심으로 고품격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해 3,000억 원 달성 1년 만인 2005년 4,105억 원의 경이로운 매출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는 한방효과의 원리를 담아서 처방에 대한 신뢰감을 고객들에게 계속적으로 전달하고 한국적인 신비한 이미지를 통해서 한국인의 미의식을 계승하며,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국내 한방화장품 시장을 넘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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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카드는 모든 신판 매출에 대해 높은 적립율의 기부 전용 포인트를 제공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다양한 기부 영역에 이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해 고객에게 최고의 사회공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었다. 다양한 컨텐츠와 기부기능, 재미요소를 제공하고 회원 개인, 기부처, 제휴사의 상시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첨단 사회공헌 포털 사이트 ‘아름人’을 개설해 새로운 기부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한 공익과 가치에 동참해 상호 역할을 수행하는 아름다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신한카드는 물질적 혜택보다 가치와 자부심을 제공하고 지불결제 기능과 사회공헌 기능의 결합 모델로서 중립적 솔루션 역할을 수행하는 공익 활동 범위를 가지며 카드 포인트로 부담 없이 사회공헌이 가능하게 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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