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의 캐치프레이즈인 “쾌도난마 (快刀亂麻)”와 “화룡점정 (畵龍點睛)”은 이 책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해주는 말일 듯하다. 상한가와 급등주라는 관심의 대상을 주제로 잡은 것도 그렇지만, 칼로 명쾌하게 자르듯 설명하고 속 시원하게 요점을 찍어내어 군더더기 없이 풀어내는 저자의 독특한 스타일이야말로, 시장에 범람하는 온갖 주식 관련 서적과 뚜렷이 구별되는 지점이다. 세속적인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거시 - 미시적 주식 분석에 남다른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저자의 뚝심과, 주식에 관한 지식이나 비결은 그것이 구체적인 이익으로 환원될 때에만 비로소 가치를 갖는다는 확고한 신념은, 그의 책을 읽거나 그의 강연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놀라운 ‘충성심’을 잘 설명해준다.

[ 결국 돈을 벌게 해주지 못하는 주식 이론이나 비결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지난 해 연말에 출간된 불패의 비책 1권이 주식 매매의 타이밍에 대한 기술적 조언을 듬뿍 담고 있었다면, 비책 2권에서는 상한가와 급등주라는 특정의 대상에 초점을 확고히 맞추어 놓고, 이 둘을 취급할 때 빠지기 십상인 함정과 그 함정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수익으로 직결되는 진정한 상한가와 급등주를 발견하고, 파악하고, 이용하는 요령을 가르치고 있다. 다수의 구체적인 사례 및 수많은 그래프나 뉴스 자료 등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각 Chapter 앞에다 “마음 다스리기”라는 이름의 수필을 선사한다. 초조하게 주식 시장을 지켜보고 이런저런 궁리를 하느라 머리를 짜내다가 삭막해진 영혼을 어루만져줄 뿐 아니라, 은연중에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가장 먼저 확립해야 할 정신적 자세”를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래, 돈을 벌자면 지식 - 경험 - 책략 - 행운도 있어야겠지만, “늘 깨어 있으면서도 느긋하고도 여유 만만한 정신”또한 필수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