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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중고도서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 신동문 전집 산문

신동문 저 | | 2004년 09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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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34쪽 | 610g | 153*224*30mm
ISBN13 978898133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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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xurybooks   평점5점
  •  특이사항 : 2004.9.17 1판1쇄 및 절판본. 책등 윗부분 눌린 자국 있음.종이 겉표지(?) 없음.본문은 사용감 조금. 그외에 낙서나 훼손없는 상태 양호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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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동문
충북 청원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건호(建浩)이다. 어려서부터 학업에 전념할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대신 독서를 벗하며 자랐으며, 서울대, 경희대에 합격하였으나 가난과 발병으로 포기하였다. 6·25 전쟁 때 3년간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불안한 조국의 현실, 폭력적이고 무의미한 전쟁의 한가운데서 느끼는 고립감과 비원(悲願)을 특우의 직정(直情)하고 실천적인 언어로 형상화했고, 1956년 『조선일보』에 연작시 「風船期」(6~20호)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같은 해, 처녀 시집 『풍선과 제3포복』을 발간하였으며, 이후 『현실』 동인, 『새벽』 편집장, 『창작과비평』 대표 등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담은 창작·출판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1975년 이후 더 이상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1993년 지병인 담도암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충북 단양에 내려가 농장을 경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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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시는 많지 않으나 한 편 한 편이 차돌처럼 단단하고 별처럼 반짝인다. 현실의 깊은 곳을 천착하는 그의 시에는 부드러운 손길과 날카로운 바늘이 함께 들어 있어,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안는가 하면, 아프게 찌르기도 한다. 일견 우리에게 낯선 듯 보이는 패러독스와 위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경쾌한 리듬도 그의 시를 빛내는 요소다. 그의 시는 그 이전의 시인 아무와도 같지 않으며, 또 그 이후 그와 같은 시는 아무에게도 없었다. 그런 점에 있어 그는 우리 시단에서 가장 유니크한 시인이었지만, 그의 시가 한국적 정서와는 동떨어져 있는 듯 보이면서도 더없이 한국적이라는 점은 더욱 주목할 대목이다.
―신경림(시인)

신동문은 우리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이채로운 음역(音域)을 선보인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는 1950년대 중반에 등단하여 전후(戰後)의 현실을 직정(直情)한 언어로 증언하였고, 불모와 폐허의 상황에 맞서 저항하는 순결하고도 뜨거운 시적 발화(發話)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다. 따라서 서정 단시 위주의 미학주의에 빠져 있었던 우리 문학사의 프리즘에 그의 이 같은 시적 개성이 선명하게 포착되기는 지극히 어려웠다. 그만큼 신동문은 일종의 반시적(反詩的) 시풍으로 우리 문학사에 뚜렷이 각인되고 있는 반(反)문학사적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유성호(문학평론가·한국교원대 교수)

그의 시에 참여의 치열하고 정직한 열기가 느껴지지만, 그러나 그의 시는 있는 그대로의 고난의 생을 존중한 삶의 태도에서 나온 시들이다. 그의 시가 사회적이면서도 동시에 정신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처럼 자기 생에 대한 가차 없는 정직성 때문이다. 그 가차 없는 자기 정직성이 때론 도전적 시 의식을 밋밋함으로, 치열한 생 의식을 소박함으로 통어하도록 만든다. 그러나 그 밋밋함과 소박함이야말로 그의 시의 진실과 아름다움들 가운데 하나이며 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껴안아야 할 시적 가치이다.
―임우기(책임편집자·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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