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4월 조선은 참혹한 임진왜란(壬辰倭亂)과 정유재란(丁酉再亂)을 겪으며 일본은 정명가도(征明假道)를 명분 삼아 조선을 무참히 짓밟았고 19~20세기에 들어서는 한반도에 외교적인 침탈과 강제병합으로 제국주의 지배권을 일삼았다. 그들의 만행은 멈추지 않고 후대를 걸치며 역사를 왜곡시켰고 또한 지금도 진행 중이다.
잘못된 역사서에 고증(考證)과 검증(檢證)도 없는 후대 학자들의 난무한 가르침은 또 하나의 역사적 물타기에 휩쓸려 우리 역사를 배우는 우리들 스스로가 좌우로 편향되고 극우와 극좌로 나뉘며 친중과 친일파들의 생각이 접목된 책들 중 올바른 책을 색출해 찾아서 공부해야 하는 것 또한 낯설지 않은 지금의 우리 모습이다.
역사연구소의 노력은 역사 바로잡기 운동으로 잘못된 정보들을 수정하고는 있다지만 대한민국은 역사서의 집필 경험 부족과 전쟁 중 사라진 기록들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도 많은 시간이 걸릴 거라 예상된다. 또한 습득한 왜곡된 역사정보는 이미 진실로 둔갑되어 잘못된 기록으로 머릿속에 박혀있고 검증된 새로운 내용을 다시 배울 수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니 시험을 치르고 성적 반영이 필요 없는 다 자란 성인들에게 잘못된 역사 가르침은 한 사람의 일대기를 망쳐 놓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명량(울돌목) 전투에서 승리를 염원하듯 부녀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서 돌며 외쳤다던 강강술래(强羌水越來)의 기원은 언제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강강수월래”라 읽지 말고 한자에 쓰임의 경우라 이해하고서 “강강술래”라 쓰고 읽는 것이 바른 표기이다. 또한 명량 전투 중 부녀자들이 강강술래를 부르며 승리를 기원하고 응원했다던 기록도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