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예수님을 바라볼 때는 바다 위를 걸어가다가 그만, 거친 물결에 마음이 흔들려서 바다로 빠지게 됩니다. 다행스럽게 그는 거기서 소리를 지르면서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하고 외쳤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미셔서 저를 붙잡으셨습니다. 그리고는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그리고는 배에 오르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베드로보다 더 믿음이 약하지요. 어떤 때는 베드로보다 더 큰 믿음과 용기로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서운 바람이 불어오면 우리는 또 흔들려서 물 속에 빠져 들어가는 이 어리석음, 베드로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주여 나를 권하소서" 간절히 외쳐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오셔서 손을 내미시면서 붙잡아 주십니다. 이 손을 붙잡아 구원해 주십니다. 베드로, 너 왜 나를 끝까지 바라보지 않았니, 그까짓 바람 무슨 걱정이야, 너 얼마 전에 경험했잖아. 내가 풍랑도 잔잔하게 해주지 않았어, 내가 "걸어오너라!" 했을 때 너도 물 위를 걷지 않았느냐... 하시면서 베드로를 구원하여 주셨던 것처럼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손을 내미셔서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주셨습니다. 사랑의 표현이십니다. 예수님은 때로는 우리도 어려움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로 낙심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를 때가 있다해도 우리가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면 우리도 주님의 따뜻한 손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은혜로 함께 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