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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에 내리는 눈 1

삼나무에 내리는 눈 1

데이빗 구터슨 | 문예마당 | 2000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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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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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990939
ISBN10 898299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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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데이빗 구터슨
『삼나무에 내리는 눈』으로 1995년 국제 팬클럽 포크너상과 태평양 북서부 서점연합상을 수상. 하퍼 잡지사의 논설위원으로, 푸짓 사운드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저서로는 『East of Mountain』『The Country Ahead of Us』『The Country Behind』『Family Matters : Why Homeschooling Makes Sense』등이 있다.
역자 : 노혜숙
이화여대 수학과 졸업. 서강대 철학대학원 수료.

역서로는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대륙의 딸』『재회』『마음 가는 대로 해라』『헝그리 정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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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에는 사우스 해변에서 조개를 캐고, 블랙베리와 버섯을 따고, 딸기밭의 잡초를 뽑으면서 자랐다. 또한 네 명의 여동생들에게 엄마 노릇을 했다. 그녀가 열 살이 되었을 대 이웃집 소년이 그녀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고 유리상자 바닥을 통해 물결치는 수면 아래를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둘은 유리상자에 매달려서 따스한 태평양의 햇빛을 받으며 불가사리와 게를 구경했다. 하츠에의 피부에 묻은 물이 증발하면서 소금을 남겨놓았다. 어느 날 소년은 그녀에게 키스했다. 그는 해도 좋으냐고 물었고 그녀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자 살짝 갖다댔다. 그녀가 따스하고 짭짤한 입 냄새를 맡았을 때 소년은 곧 물러나서 눈을 찡긋해 보였다. 그리고 그들은 유리를 통해 계속해서 말미잘과 해삼과 서관충을 관찰했다.

하츠에는 결혼식날 자기의 첫 키스 상대가 유리상자에 매달려서 바다에 떠다니던 바로 그 소년, 이스마엘 챔버스라는 것을 기억했다. 그러나 남편이 그녀에게 키스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하츠는 펄쩍 뛰었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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