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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세계종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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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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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5쪽 | 582g | 148*210*30mm
ISBN13 9791190429078
ISBN10 119042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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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종교에 대해서 고찰하면 유대교의 중요성은 먼저 무엇보다도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에 이어져 나간 일신교의 원류에 해당하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일신교는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서술하겠지만 방주로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자식인 셈에게서 유래했기 때문에 ‘셈족 종교’로 총칭된다. 종교학계에서는 단지 하나의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것에서 ‘유일신교’로 분류되어 왔다. 유대교의 성전이 ‘토라’이며, 이는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가르침’의 의미이다. 토라는 기독교 구약성서의 최초 5문서에 해당하는 ‘모세 5경’을 가리킨다.
---「일신교의 원류는 유대교의 ‘가르침’으로부터」중에서」중에서

아담은 이브와는 다른 처를 맞아들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서는 세트가 태어났다. 그 세트의 계보의 위에는 노아가 자리잡고 있는데, 노아는 500세가 된 때에 셈(Shem), 함(Ham), 야벳(Japheth)이라고 불리는 아들을 얻었다고 되어있다. ‘창세기’의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인류의 시조들은 모두 800세와 900세까지의 장수를 누렸다고 되어있다. 그로 인해 지상에는 인간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신은 인간의 수명을 120세로 줄였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인류는 신의 기대를 크게 저버렸다.
---「배신에 이어지는 배신 때문에 신이 인류의 제거를 결심하다」중에서

십계는 “너희는 나 외의 신을 섬기지 말라”를 필두로 하여 “너희는 어떠한 상도 만들지 말라”, “안식일을 마음에 새겨 거룩하게 지키라”, “너희의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 대해 위증하지 말라”, “이웃의 재물을 욕심내지 말라”로 이어져 있다. 불교에도 ‘오계’라는 기본 계율이 있는데, 이 십계와 상당히 유사하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이웃에 대해 위증하지 말라”는 각각 오계의 불살생계, 불사음계, 불투도계, 불망어계에 해당된다. 오계에 있어서 십계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음주를 경계하는 불음주계 뿐이다. 유대교에서는 음주를 금하는 교의는 없다.
---「모세의 십계와 불교의 오계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중에서

유대인이 독자적인 법을 따라서 그 생활을 성립시키게 되었다고 하는 것은 주위의 인간들과는 다른 세계를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아스포라 상황에 처한 유대인은 기독교가 확산된 지역 혹은 이슬람교가 확산된 지역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기독교 세계에서는 다른 신앙을 가진 이교도 혹은 정통의 신앙에서 벗어난 이단은 철저하게 탄압했다.
---「기독교·이슬람교권 안에서 활동을 허가 받다」중에서

유대교의 성전인 토라는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구약성서의 최초의 5장에 해당한다. 이는 ‘모세 5경’으로 불린다. 그 점에서 유대교와 기독교는 성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거기에서 얘기되는 가르침에 대해서도 기독교가 유대교를 답습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유대기독교’라는 인식이 있는 것도 이러한 점을 반영하고 있다.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그 성전인 꾸란 안에 유대교의 모세와 기독교의 예수 그리스도가 등장한다(모세는 무세, 예수는 이세로 불린다). 이슬람교가 선행하는 두 일신교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성직자의 대처를 금지하는 종교는 드물다」중에서

로마제국에서는 이미 BC 5세기 중엽부터 ‘로마법’이 성립되었으며, 세속사회를 규율하는 법률로서 기능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기독교라고 하는 종교가 확산되는 단계에서는 세속의 세계도 포함하는 종교법의 확립을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역으로 말하자면, 로마제국이 요구한 것은 성스러운 세계와 속된 세계를 분리한 다음에, 성스러운 세계만을 규율하는 종교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조건에 기독교가 합치했던 것이다.
---「세속법과의 역할분담으로 세계종교로」중에서

수록된 순서와는 달리, 최초로 작성된 것이 마가에 의한 복음서이다. 마태와 누가는 마가와 ‘Q자료’로 불리는 별도의 자료를 기본으로 하여 작성된 것이다. Q자료는 학문적으로 상정된 것으로서, 실제로는 발견되어 있지 않다. Q는 독일어로 Quelle(원천, 원전)에서 유래한 것이다. 요한에 의한 복음서는 마지막에 쓰인 것으로서 신학적인 성격이 농후하고, 공관복음서와는 구별되고 있다.
---「예수를 말하는 확실한 사료는 이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중에서

신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고 나서 부활한 것은 장래에 구세주로서 재림하는 예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그리고 앞장에서도 접근한 것처럼 구세주, 메시아의 출현은 구약성서에서 예언되어 있다고 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공관복음서는 예수가 왜 구세주로서 적합한 존재인가를 얘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저술된 것이다. 다만 예수가 재림하여 ‘천년왕국’이 출현하기 전의 단계에서는 세계에 괴멸적인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그 과정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 신약성서의 맨 마지막에 수록된 ‘요한계시록’이다.
---「예수 재림 전에 찾아오는 세계의 붕괴를 말하는‘요한계시록’」중에서

그러나 그리스도의 재림이라는 사태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고, 역으로 기독교는 로마의 국교가 되어서 사회질서를 지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것은 기독교를 크게 변질시키게 된다. 그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기독교 교회의 최초의 교부인 아우구스티누스이다. 교부는 기독교의 지도자를 말한다. 특히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회심체험을 통해서 그 후의 기독교의 상태에 매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386년 여름에 아우구스티누스는 결정적인 체험을 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애욕의 문제로 번민하고 있을 때
---「성서의 한 대목에서 회심한 최초의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중에서

최초에 교황은 베드로의 대리인을 임명했지만, 차츰 ‘그리스도의 대리인’이라는 호칭이 사용되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삼위일체의 교의에 의하면 아버지인 신과 동격이 되기 때문에 교황은 지상에서 신의 대리인이라고 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황은 신성한 존재로 모셔지게 되었다. 오늘날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교황의 속칭에 ‘Papa’가 있는데, 이는 그리스어로 부친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교황은 ‘베드로의 대리인’에서 ‘그리스도’의 대리인으로」중에서

예루살렘만큼 복잡한 성지는 없다. 일반적으로 종교의 성지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어느 특정한 종교의 성지를 가리킨다. 하지만 예루살렘의 경우에는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공통의 성지가 된다. 그것은 이 세 종교가 각각의 성격이 다르지만, 가까운 지역에서 생겨났으며, 서로 깊이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세 종교의 성지, 예루살렘」중에서

기독교는 당초에 예루살렘 주변에서 탄생했던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로마제국 전역에 확산되어 갔다. 베드로가 묻힌 장소가 바티칸으로서 기독교회의 중심이 되어감에 따라 예루살렘은 그 중요성을 잃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슬람교도에 의해 지배를 받게 되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1095년에 로마교황인 우르바누스 2세의 손에 의해서 프랑스 중남부의 오베르뉴에 있는 끌레르몽에서 열린 교회 회의에서 십자군이 소집되었다. 다만 당초의 단계에서 십자군이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그 시도는 단지 ‘여행’ 혹은 ‘순례’로 불렸다.
---「십자군에 얽힌 여러 가지 동기」중에서

중세에 이러한 것이 금융과 깊숙이 관련을 맺게 된다. 동양의 종교에서는 볼 수 없지만, 유대교에서 시작된 일신교 계보에서는 이자를 금지하는 인식이 강하다. 그것은 일신교의 원류인 유대교가 이자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성서에서는 “이방인에게는 이자를 매겨서 빌려줘도 좋지만,
---「일신교 세계에서는 ‘이자를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중에서

가톨릭의 3대 순례지라고 하면 바티칸이 있는 로마, 마리아가 출현한 루르드, 스페인 서북부의 갈리시아주의 주도에 있는 산티아고 테 콤포스텔라이다. 그곳에는 대성당이 세워져 있으며, 예수의 사도 중 한 사람인 야곱의 성유물이 모셔져 있다. 산티아고는 스페인어로 성 야곱을 의미한다.
---「가리비 조개를 몸에 지니고 가는 산티아고 순례」중에서

한편, 기독교가 유럽에 침투하고 있는 중에 토착신앙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이다.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이며, 부활절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가 3일 만에 부활한 것을 경축하는 날로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에 대해 중요한 것은 복음서에서는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 그 날짜가 특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계절에 태어났는지도 알 수 없다. 결국, 예수의 탄생일은 확실하지 않은 것이다.
---「토착신앙과의 융합 :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중에서

꾸란 안에서 ‘알라’는 경건한 ‘이브라힘’이 신앙한 신이라고 되어있다. 이브라힘은 유대교에서는 토라, 기독교에서는 구약성서의 ‘창세기’에 등장하며, 유대교인이나 아랍인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은 간신히 얻은 아들을 희생으로 바치라는 신의 명령에 주저 없이 따르고, 신에게 충실함을 보였다. 이는 이슬람교도에게 있어서 신앙상의 모범이 되는 행동이다.
---「유대교의 신=기독교의 신=이슬람교의 신」중에서

이슬람교 연구자인 나카타 코우는 오카와와 마찬가지로 ‘칼이냐, 꾸란이냐’의 이미지가 오류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칼이냐, 꾸란이냐’라고 하는 것으로부터 이슬람교도는 호전적이라 난폭하며, 그들이 이교도에 대해서 폭력으로 개종을 압박하는 듯한 이미지가 만들어져 있다. 그렇지만 나카타는 정확히 “칼이냐, 세금이냐, 꾸란이냐”라고 한다.
---「세금을 바치면 개종할 필요가 없다」중에서

신의 메시지를 모은 것이 꾸란이다. 신의 계시는 크게 분류하여 ‘메카 계시’와 ‘메디나 계시’로 나뉜다. 이 구별은 무함마드가 처음에 메카에 있었지만, 주위로부터 박해를 받아서 메디나로 이주한 것에서 생겨났다. 이슬람교에서는 무함마드가 이주했던 것을 ‘헤지라’라고 부른다. 그러나 양자는 단지 신으로부터 계시를 받았던 장소가 다른 것뿐만이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다르다. 메카 계시에는 종말론적인 색채가 농후해서 세상의 종말에 대한 경고가 많이 포함된다. 그에 비해서 메디나 계시에서는 주위에 무함마드를 신봉하는 신도집단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신도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많이 포함되게 된다.
---「신의 메시지를 모은 ‘꾸란’이란」중에서

일몰 후에는 먹는 것이 허락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먹을 수 있는 만큼을 보충하려고 석식에는 호화로운 식사가 차려지며, 연회와 같은 상태가 된다. 게다가 단식월이 밝아질 때에 이드 알 피트르라는 축제가 치러지기 때문에 단식 자체가 축제의 성격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단식이 지속되는 기간에는 당연히 사회생활은 멈추게 된다. 예배를 하더라도 한낮에 일을 중단하고 행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숨고르기(refresh)가 되는 측면도 있다.
---「단식을 통해서 무슬림은 무엇을 느끼는가」중에서

그렇다면 메카는 성지인 것일까? 순례월에는 세계에서 메카를 향해 순례자가 찾아오는데, 순례자는 먼저 메카의 중심에 있는 카바신전을 일곱 번 돈다. 카바신전은 세로 12미터, 가로 10미터, 높이 16미터의 입방체 건물로서 ‘키스와’로 불리는 커다란 천으로 덮여 있다. 카바는 아라비아어로 입방체의 의미로서, 문자 그대로 그것은 단지 입방체인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는 그 신앙이 침투하기 이전 시대를 ‘쟈히리야(J?hiliyyah; 無道시대)’로 부른다. 무도시대에 카바신전의 안에는 많은 우상이 장식되어 있었다.
---「메카에도 신성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중에서

무함마드는 인생의 고난에 직면한 이후부터 종교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그런 한 편으로 정치적인 지도자였으며, 이슬람교를 확장해 간 군사적 지도자로서의 측면도 함께 가지고 있다. 무함마드는 이슬람교도의 공동체인 ‘움마’를 확장해 가는 것을 지향했으며, 그 사업은 무함마드의 후계자가 된 수 대의 ‘칼리프’에 전수되어 지속되었다. 칼리프라는 단어는 ‘대리인’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자면, 예언자 무함마드의 대리인이자, 이슬람교 세계에서 최고의 지도자, 최고의 권위를 가리킨다.
---「칼리프는 무함마드의 대리인으로서 최고의 지도자」중에서

이슬람교에 있어서 종파는 어떠한 것일까. 전체 이슬람교도 중에서 순나파가 85퍼센트에서 9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시아파 쪽은 간신히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를 점유하는데 지나지 않는다. 다만 나라에 따라 이 비율이 달라서 이란은 90~95퍼센트가 시아파이고, 순나파는 소수파이다. 그 밖에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바레인 등은 시아파의 비율이 60퍼센트를 넘고 있다.
---「시아파는 압도적인 소수파이지만 이란에서는 주류」중에서

순나파와 시아파에서는 알리에 대한 인식, 그 이후의 이맘에 대한 인식이 전혀 달라서 양자는 서로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아파 입장에서 보면 알리나 호세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무아위야나 우마이야 왕조는 불구대천의 원수이다. 게다가 혈통에 의한 계승이라는 것이 되면 알리의 혈통 중에서 누구를 이맘의 후계자로 하는 것으로 대립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실제로 시아파는 몇 번이나 파가 나뉘었다.
---「혈통의 해석으로 분파된 시아파」중에서

이 두 가지의 종교세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냈던 지역이 고대의 페르시아, 현대의 이란이다. 이란에는 독자적인 종교가 생겨났는데, 그것이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이다. 마니교에 대해서는 기독교의 교부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서술에서 이미 설명했다. 그는 일찍이 마니교의 신자였으며, 기독교에 개종하고부터는 마니교를 철저하게 비판했다.
---「이란으로부터 확산된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중에서

조로아스터교는 아케메네스왕조, 셀레우코스왕조, 아르사케스왕조, 사산왕조와 페르시아에서 생겨난 왕조 중에서 받아들여져서 발전을 이룸과 함께 사산조에서는 국교로서의 지위를 얻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슬람제국이 그 세력을 확대하고, 페르시아에도 이슬람교가 널리 퍼지게 되자 조로아스터교는 차츰 쇠퇴해갔다. 한편 마니교는 페르시아를 중심으로 그 세력을 확대시켜 갔으며, 사산조에서 조로아스터교가 국교로 정해지면서 탄압받았다. 또한 페르시아의 국경을 넘어서 로마제국에도 확산되어 갔으며, 한때는 기독교와 패권을 다투기도 했다.
---「조로아스터교와 마니교의 확산과 쇠퇴」중에서

‘세계 3대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이다. 이 중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신자의 수가 팽창하고 있다. 기독교도의 수는 약 23억 명이며, 71억 명으로 얘기되는 세계 총인구의 30%를 넘는다. 이슬람교도는 18억 명 정도이며 25%를 점한다. 거기에 비해서 불교도의 수는 결코 많지는 않다. 5억 명 정도로 간주되며, 세계의 종교인구 중에서는 7%에도 미치지 않고, 불교에 비교하면 인도의 힌두교 쪽은 훨씬 신자 수가 많다. 힌두교도는 11억 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인구의 15%를 넘어섰다.
---「신자가 적은 불교가 ‘세계종교’로 간주되는 까닭」중에서

일반적으로 인도에 있어서 종교의 전개를 설명하는 경우에는 브라만교로부터 시작되어, 불교, 힌두교의 순으로 나아간다. 그 때문에 불교가 융성을 맞이하자, 브라만교가 쇠퇴했으며, 이번에는 불교가 쇠퇴한 후에 브라만교를 기반으로 힌두교가 탄생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렇지만 불교가 유행하고 있던 시대에도 인도 각지에서는 브라만교가 병행하여 신앙되고 있었다.
---「인도에 침입했던 아리아인으로부터 생겨난 브라만교」중에서

불교미술의 대표가 ‘불상’이며, ‘불화’가 되는데, 불이라는 존재는 본래 깨달음을 얻은 인간을 의미한다. 그러한 점에서 불상은 신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를 묘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교도의 종교생활에서는 명확히 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그 점에서는 다른 종교에서의 신상에 가까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종교에서 우상숭배가 금지되는 것은 사람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에 의지해 버리는 것에서 신앙의 타락이 발생한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상숭배를 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교미술이 발전」중에서

그 중에서 “호칭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인 ‘붓다’는 실은 고대 운문경전에서는 고타마 붓다만을 가리키고 있지 않다”고 하는 지적을 하고 있다. 운문경전이라는 것은 정확히 『숫타니파타』 등을 가르키는데, 나미카와는 그 386을 예로 들고 있다. 거기에서는 “붓다들은 때 아닌 탁발에는 나가지 않았다”고 서술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서 붓다라고 하는 용어는 복수형으로 사용되고 있다.
---「숫타니파타에는 ‘붓다들’이라는 표기도 존재」중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문헌이라고 하는 『숫타니파타』의 제4장과 제5장도 한 인물의 말 혹은 한 인물의 행한 문답으로서 생각하면 모순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복수의 인물에 의한 말이나 문답을 모은 것이라면 거기에서 모순을 찾아낼 필요는 없게 된다. 최초의 단계에서 붓다는 특정 인물로 인식되지는 않았다. 그 시대에 인도에서 널리 퍼져 있었던 것은 브라만교였다.
---「그렇다면 불교는 어떻게 발생했을까」중에서

불교가 발흥했던 시대에는 마찬가지로 브라만교를 비판하는 형태로 자이나교 등도 그 세력을 확대했다. 자이나교의 개조는 마하비라이며, 그는 붓다와 동시대의 인물이다. 자이나교에서는 마하비라의 이전에 23인의 선구자가 있었다고 하는데, 붓다와 마찬가지로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 가르침은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는 불살생 등 불교의 오계와 비슷한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며, 팔정도 안에 포함된 정견 등을 실천하라고 하는 것이다.
---「약체화된 브라만교는 모습을 바꾸어서 힌두교로」중에서

브라만교를 기반으로 힌두교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불교는 차츰 열세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한 상황 중에 불교의 재흥을 도모하기 위해서 힌두교 신앙을 수용한 것이 ‘밀교’이다. 밀교는 신비주의적인 불교의 교의이며, 비밀불교나 진언밀교로도 불리면서 밀교의 탄생 이후, 일반적인 불교인 ‘현교’와는 구별되었다.
---「힌두교의 영향으로 불교는 신비주의로」중에서

그러한 성립의 사정이 있었지만, 『노자화호경』은 도교 측이 불교에 대한 우위를 강조하기 위한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그 때문에 불교 측도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노자대권보살경』이라는 경전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경 자체는 현재 전하지 않고 있지만, 그 안에는 노자가 실은 『열반경』에 등장하는 가섭보살이라고 하고 있다. 혹은 노자나 공자 등은 모두 붓다의 제자라고 하는 경전도 몇 개 만들어졌다.
---「대항하는 불교는 노자를 보살로 만들었다」중에서

종교적인 면에서도 주변국에 대해 강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힌두교의 경우에는 이미 서술했던 것처럼 인도의 주변 지역만이 아니라, 한때는 동남아시아에도 발을 넓혔다. 『마하바라타』나 『라마야나』라고 하는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는 서사시는 그러한 지역에서 신화적인 이야기로서 수용되었다. 또 한 가지, 동남아시아에 뿌리내리지 못한 것이 대승불교이다. 동남아시아에는 인도에서 불교가 전해졌는데, 대승불교가 신앙되던 시대도 있었다. 다만 이슬람교의 침입 등이 있어서 대승불교가 쇠퇴했던 것이다. 그 후 동남아시아에는 상좌부 불교가 다시 전해져서 스리랑카, 미얀마, 타이 등에서 정착했다.
---「힌두교와 대승불교는 거의 사라지다」중에서

한때 유교가 국교화되었기 때문에 조선에서는 불교가 쇠퇴했으며, 종교적인 공백이 이루어졌다. 전후의 경제발전 중에 그 공백을 메우는 형태로 기독교가 확장되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기독교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30% 정도 되고 있다.
---「한국에서 기독교가 지위를 높인 원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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