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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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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도쿄에서 서울의 미래를 보았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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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32g | 152*215*30mm
ISBN13 9791157841134
ISBN10 1157841139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빛바랜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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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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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도쿄에서 한 시간 거리인 쇼난 해변가로 가 동호회 친구들과 함께 요트와 서핑을 즐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미술관에서는 피카소, 르누아르 등 거장들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고 있다. 자동차는 없지만 별로 불편하지 않다. 필요하면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여 집 근처 영업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차를 탈 수 있다.
일본 사람들은 화려한 일상은 아니지만 25년간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자연스레 그 안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무리하지 않는 합리적 소비다. 그리고 이에 맞춰 새로운 비즈니스가 태동하고 번성했다.
---「프롤로그」중에서

고메효는 비싸게 사서 싸게 판다는 영업 방침을 지키기 위한 독특한 매매 원칙이 있다. 우선 매입 시에 매입률은 100퍼센트가 아닌 80퍼센트를 목표로 한다. 바이어에게 비싼 가격에 최대한 많은 제품을 사들이라고 압박할 경우 수익성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무조건 매입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지 않게 하기 위한 정책이다.
판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제품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다 팔려야 좋은 것이지만 고메효는 다르다. 제품의 20퍼센트는 2주 내에 팔리고, 20퍼센트는 2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 수준을 가장 적정한 판매 상황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터무니없이 싸게 팔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판매 사원들 사이에서는 ‘너무 많이 파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한다.
---「1장 작은 비즈니스 살아남는다」중에서

일본 주간 경제지 [닛케이비즈니스]는 이런 행태의 소비를 ‘안근락(安近樂) 소비’라고 규정했다. 한자어 그대로다. 싸고, 편하면서, 가깝고, 즐거운 것을 택한다는 의미다.
웬만한 쇼핑은 백화점보다는 편의점에서 해결한다. 식료품도 저가형 할인 마트가 번창하고 있다. 집을 나서기 싫어하다보니 인터넷쇼핑몰을 이용하는 빈도가 높다. 저가형 대형 가구점이라고 하면 세계적으로 이케아가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니토리라는 대형 가구점이 진작에 자리 잡고 있었다. 창업한 지 40년이 넘었다고 하니 일본 내에서는 이케아가 들어오기 전부터 이런 형태의 가구 및 생활용품점이 생활의 중심에 있었던 것이다.
---「1장 작은 비즈니스 살아남는다」중에서

하지만 편의점산업이 성장한다고 점포들이 큰돈을 버는 것 같지는 않다. 편의점산업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우선 슈퍼마켓이나 약국이 두드러지게 편의점화되고 있다. 슈퍼마켓은 편의점과 달리 조리 시설을 갖출 수 있다. 편의점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직접 만든 나물과 신선 식품들을 진열하고 방금 만든 각종 튀김류와 반찬들을 팔고 있으니 거리상 문제가 없다면 슈퍼마켓을 찾아가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중략) 결국 편의점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점점 더 완벽한 만물상으로 변신할 수밖에 없다.
---「2장 죽어가는 시장도 다시 보자」중에서

2014년 한국에서도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볼 수 있는 푸드트럭이 허용됐다.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젊은 층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 사업에 대한 규제를 푼 것이다. 하지만 합법화 이후 1년 동안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푸드트럭은 단 네 대뿐이었다. (중략) 하지만 그런 규제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먹고 마시는 사업이니 위생 관리는 특히 철저하게 관리한다. 아무 데서나 영업을 할 수 없고 특히 도로 위에서 판매하는 것은 법으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차량은 정해진 주차 구역에만 주정차가 가능하니 당연한 얘기다. 공원 내에서도 도시공원법의 규제를 받는다. 건물에 속한 주차장, 광장이라면 해당 건물의 허락을 받거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중략) 이렇게 허가도 까다롭고 운영도 쉽지 않은데도 일본에서 키친카가 유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결은 바로 중개업체다.
---「3장 도쿄의 맛집이 유명한 이유가 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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