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들 하림이를 위해서 처음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림이는 한 살 때 미국에 와서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하림이는 미국 국무부 장학생으로 선발 되어 일 년간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매일 성경을 읽도록 권하였는데, 의외로 성경 읽기를 너무 어려워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림이를 생각하며 성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글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나중에 대부분의 중고등 학생들이 성경 읽기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계기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을 체계적으로 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막상 혼자서 창세기부터 시작하여 구약성경 중 이십 권을 정리하니 지치기도 하고 흐름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때 피스토스 교회 부목사로서 사역했던 채충원 목사님에게 함께 글을 쓰자고 제안했고, 함께 나누어서 쓰다 보니 속도가 나면서 마지막 요한계시록까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성경전서 66권의 내용을 네 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를 했습니다.
첫째, 객관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이 부분은 성경 각 권의 저자와 집필 연도 등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합니다.
둘째, 구조와 초점을 다룹니다. 각 권 성경의 구조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성경을 읽을 때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 내용과 초점을 정리합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시각을 강조합니다.
셋째, 생활의 적용을 다룹니다. 이 부분은 성경이 살아있는 말씀으로써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도록 합니다. 성경을 통해서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생활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더 깊이 생각해야 할 내용을 다룹니다. 이 부분은 성경 각 권이 던져주는 주제들을 발전시켜 성경적인 가치관과 세계관의 방향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이 책의 일차 독자는 하림이와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듯이 구어체로 썼습니다. 하지만 성경에 대하여 더 알고 싶어 하는 초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성경에 관한 책”

디모데후서 3장16절-17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격과 삶을 온전하게 하려고 우리에게 성경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아주 어려운 책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성도들과 성경공부를 하면서 성경책이 쉬운지 어려운지 물어보면 대체로 어렵다고 답합니다. 성경이 적어도 2천 년 전에 쓰인 책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해하려면 먼저 성경이 쓰인 그 당시의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를 이해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따로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번역할 때 성경 원어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더 나은 번역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성경이 우리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 되려면 다양한 번역과 보조 자료들이 필요한데 이 두 가지의 필요를 채워주는 책을 저자들이 오랫동안 준비하여 발간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일입니다. 저자들이 바라는 대로 어린이들, 청소년들, 청년들이 이 책을 통해 성경을 재미있고 유익한 책으로 가까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집에서 가정 예배를 드릴 때 이 책을 사용한다면 가족 모두가 성경의 말씀을 아주 쉽게 이해함으로써 성경 위에 세워진 행복한 가정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곽창대 (대전 한밭교회 담임목사)

“자상한 아빠가 아이에게 풀어주는 성경 이야기”

어떻게 하면 어렵고 방대하게 보이기만 하는 66권 성경 말씀이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매일의 양식이 될까요? “3X9=27, 구약 39+신약27 = 성경 66권!” 우리 자녀들도 성경의 권수는 이렇게 잘 알고 있지만, 정작 66권 성경 각권에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는지 알기에는 성경은 여전히 두껍고 복잡한 책입니다.
조영구 목사님이 쓰신 『청소년 성경 파트너』는 이런 오래된 고민을 덜어줍니다. 이 책은 성경 읽기에 쉽게 지루해 하는 자녀들이나 성경 한 부분에만 치우쳐 성경 전체를 보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의 한계를 잘 넘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이 책은 자상한 아빠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입니다. 성경 각권의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사려 깊게 선택하여 다정한 어투로 우리 자녀들에게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 자녀들이 성경과 친한 아이들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 책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조영구 목사님은 자칫 옛날의 이야기로 끝나기 쉬운 구약성경에서 세상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신약성경에서는 오신 그리스도와 지금도 살아 계시고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보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자녀들이 그리스도 중심의 건강한 성경 읽기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저자들의 신학과 믿음은 우리 믿음의 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신뢰할 수 있을 만큼 견고합니다.
조 목사님은 어릴 때 엄마가 우리에게 들려주던 성경의 이야기,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들려주신 중요한 성경의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잘 서술해 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이 책은 성경의 내용을 이해한 후에는 그 내용들을 오늘의 생활에서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 자녀들이 자신과 가족뿐만 아니라 민족과 미래를 생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혀주고 있습니다.
『청소년 성경 파트너』는 교회의 주일학교뿐만 아니라 믿음의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읽고 공부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책입니다. 학교와 학원 공부로 지친 우리 아이들이 자칫 성경 말씀을 소홀히 하기 쉬운 시대입니다. 이 책은 우리 자녀들을 위해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말씀의 세계로 우리 자녀들을 이끌어 줄 좋은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하재성 (고려신학대학원 실천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