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에 고꾸라져 일어설 힘조차 없다고 느낄 때, 이 책과 러닝화 한 켤레가 꽤 근사한 처방전이 되리라 믿는다. 『울고 싶을 때마다 한 발씩 내디뎠다』는 초보 러너에서 마라토너로 나아가는 한 발 한 발의 성실한 기록이자 절망에 찌들어 있던 한 사람의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꾸준함의 건실한 힘을, 과정의 고단한 즐거움을,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도달했던 각자의 빛나는 순간을 떠올렸으면 한다.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랬던 것처럼.
- 김상민 (『아무튼, 달리기』 저자)
한 러너가 물었다. “달리면서 울어본 적 있나요?” 어둠이 밀려올 때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고, 여명이 밝아올 때 침대 안으로 몸을 숨겼던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저자의 마라톤 도전기는 사실 다리 근육을 들어 올리는 훈련법이 아니라, 마음 근육을 들어 올리는 훈련법이다. 울고 싶을 때마다 나를 위로해준 것 또한 달리기였다. 아무리 망친 것 같은 하루여도 달리면서 눈물이 떨어질 때면 그날은 잠을 아주 잘 잤다. “대회는 뛰면서 즐기는 파티와 같다”라는 말에 공감하며, 당신에게 보내온 초대권을 열어 파티를 즐겨보자.
- 안정은 (러닝전도사, 『오늘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이야』 저자)
니타 스위니의 생생한 경험담은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달리기, 글쓰기, 명상에서의 훈련과 커뮤니티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준다. 니타는 자신의 여정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활기차고 신선하고 가슴 아프도록 솔직하게 기록했다. 어둠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녀의 이야기에 매혹될 것이다.
- 나탈리 골드버그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저자)
달리기는 얼마나 멀리 가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왔느냐가 중요하다. 니타는 출발선에 서기까지 많은 역경을 이겨내야 했다. 결승선은 그녀에게 큰 성취였다. 그녀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과 주변 세계에 대한 통찰과 인생을 견뎌낼 힘을 얻었다.
- 바트 야소 (‘야소800’ 훈련법을 고안한 전 [러너스 월드] 러닝 사무국장)
그 대상은 다를지언정(마라톤 완주가 우리 모두의 목표는 아니니까), 니타의 이야기는 큰 목표로 나아가는 길에 있는 작은 성취를 인식하라고 격려한다. 니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슬픔에 빠졌을 때 쉬지 않고 달렸다. 두려움과 일상 속 골칫거리에 시달리면서도 계속 달려 나갔다. 건강 문제와 과거의 기억을 이겨내며 달리기를 멈추지 않았다. 계속되는 그녀의 여정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매일 새로운 가르침을 준다. 나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수재나 앤더슨 ([매그놀리아 리뷰]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