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3쪽 \| 14821020mm
ISBN13	9788970751832
ISBN10	897075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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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해외토픽을 읽었는데 미국의 카터 대통령이 대통령에 출마해서 선거가 끝난 후 개표상황을 초등학교 교실에서 들었다는 거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마음먹은 때가 초등학교 4학년 때인가였단다. 그래서 자기가 제일 처음 마음먹은 곳에서 개표상황을 들었다는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는 당연히 당사에서 개표상황을 들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다. 누구나 제일 큰 소망을 품었던 곳이 바로 초등학교 교실이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교실처럼 만들어 놓으면 누구나가 다 좋아할 것이다! 하고 만든 것이 인사동에 있는〈학교종이 땡땡땡〉이다.

--- p.49

만세! 만세! 독립 만세다.
전유성은 컴퓨터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잘하면 뭘하냐? 아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줘야지! 자기는 원고를 쓴다고, 팩스를 보낸다고, 어떨 땐 비키니 입은 일본 여자아해들 사진을 본다고 하면서, 내가 가르쳐 달라고 하면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벌써 5년째다.

이번에 이 책을 내게 되면서 많이 배웠다. 전유성이 옆에 없어도 여러 사이트를 찾아다닐 수 있다. 내가 해도 정말 프린트가 될까? 하며 조심스럽게 프린트를 해보니, 정말이지 알고 보니 뭣도 아닌 거였다. 누가 해도 다 되는 것을 전유성은 뻐긴 것이다.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해도 틀림없이 된다.

출판사의 제의가 없었다면 나는 아직도 전유성에게 치사한 소리를 할 뻔했다. '행복찾기 원고 메일로 왔다는데 찾아서 프린트 좀 해줘.' '어디 찾아가야 하는데 약도 좀 받아줘.' 이제 이런 부탁을 안 해도 된다. 출판사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이번 기회에 음으로 양으로 나에게 친절히 가르쳐준 준호엄마에게 감사드린다. (...) 전유성은 지 홈페이지가 없다. 그러나 나는 내 홈페이지를 갖고 있다.

--- p.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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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컴퓨터나 인터넷을 전혀 모르던 진미령이 일상생활 속에서 인터넷이 어떻게 쓰이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진미령이 인터넷을 배운 방법은 간단하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는 것>. 아이들이 있고 컴퓨터가 있는 집이라면 대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적어도 모뎀은 달려 있다. 컴퓨터나 인터넷을 다룰 줄 아는 아이가 없다고 해도 가까운 사람 중에 누군가는 인터넷을 할 줄 알고, 그마저 없다면 컴퓨터를 산 곳에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면 된다. 실제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일은 어려울 게 없다. 숱하게 많은 인터넷 관련 책을 낸 출판사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 책들은 주부에게 그다지 쓸모가 없다. 학원이나 문화센터에 개설된 몇 달 과정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도 따지고 보면 돈 낭비, 시간 낭비이다. 한 집에서 컴퓨터, 인터넷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 여럿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주부들에게는 인터넷에 접속한 후, 어떻게 정보를 찾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에 실제 생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아는 게 우선이다. <설거지보다 쉬운 인터넷>은 일단 쉽고 재미있게 씌어져 있다. 책의 구성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인터넷, 에세이, 요리... 이 셋이 절묘하게 어울려 있는 퓨전 에세이이다. 진미령은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얘기들을 먼저 꺼내 수다떨 듯 얘기하면서 관심을 끈다. 그러면서 생활과 연관되어 인터넷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려준다. 더불어 여러 상황에 맞는 요리와 요리법을 알려준다(진미령은 이미 요리책을 두 권이나 쓴 요리전문가이다). 또한, 각각의 장은 여성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를 담고 있다. 홈뱅킹, 신문 읽기, 증권, 운세, 노래 배우기, 요리, 건강, 체질, 여행, 외식, 농수축산물 시세, 경매, 쇼핑, 할인 쿠폰, 교육, 육아, 성인정보, 다이어트, 자선, 제사 지내기 등이 그것이다. 또한 부록으로 여성들에게 필요한 주요 사이트를 모은 <인터넷 알짜 정보 가이드>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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