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에너지다, 세상 모든 것이 에너지다
만난 지 1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마음에 든다고 생각한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 사람들의 장점은 무엇인가? 대개는 그 사람들의 에너지이다. 우리는 심심치 않게 “그 사람에게서는 왠지 음산한 기운이 풍겨”라든가 “그 여자에게는 뭔가가 있단 말이야……” 같은 얘기를 입에 올리곤 한다. 이럴 때 바로 그 사람의 에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내부에, 우리 주위에 에너지를 지니고 있고, 모든 순간 에너지를 발산한다. 사람들의 에너지는 마음속 깊은 믿음을 비추는 거울이다. (19쪽)
당신은 행복이 넘치는 삶을 사는 데 부족함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당신이 즐거운 에너지의 볼륨을 높이고 자신감으로 스피커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스스로를 믿고, 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다면, 그 목표가 이루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에너지가 발산된다. 자, 이제 그 에너지와 만날 시간이다. (26쪽)
■ 성공적인 이바이트 작성의 비밀? 대안과 융통성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영화배우 제니퍼 허드슨은 대안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웅변해주는 대변인이라 할 만하다. <아메리칸 아이돌>(미국 폭스TV의 연예인 등단 프로그램-옮긴이)에서 제니퍼는 놀라운 음역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재능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남아 있는데도 탈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제니퍼는 자기가 가진 계란을 죄다 <아메리칸 아이돌> 바구니에 넣지 않고 재빨리 나아가 자기가 원하는 것, 다시 말해 영화배우로서의 길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듬해 제니퍼는 <드림걸즈>의 에피 화이트 역에 캐스팅되었고 골든글로브상과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이바이트: “골든글로브 뒤풀이.” 답신: “그래.” 이제 울음을 터뜨리며 사이먼(<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 지독한 독설과 비평을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옮긴이)을 비난하며 쇼를 떠나가서는 다시는 소식을 듣지 못하게 된 다른 참가자들과 제니퍼의 전략을 비교해보자. 그들은 대안을 갖고 있었는가? 그들은 무엇에 집중했는가? 이바이트: “내 인생은 불공평해 파티에 오세요.” 답신: “그래.”
아마도 당신은 대안을 갖고 있다면 삶이 얼마나 수월해질 수 있는지를 애초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극장 티켓 부스 맨 앞에 닿은 바로 그 순간 매진되어버린, 갓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었을 때처럼. 상관없다. 당신은 대신 고약한 리뷰를 받은 멜로물을 보았을지언정 대안을 가진 것만 해도 엄지 두 개를 치켜들 만하다! 이런 예는 어떤가? 식당에 가서 닭날개를 주문했는데 웨이터가 되돌아와서는 다 팔렸다고 한다면 벌컥 화를 내겠는가, 아니면 치즈버거를 주문하겠는가? 차선책에 시선을 돌리면 당신은 이러한 이바이트를 전송하게 된다. “상황에 맞춰 잘 해나갈 수 있답니다.” 답신은 역시 “그래”이다. (54~56쪽)
■ ‘좋은 느낌 가지기’의 뛰어난 선구자는 신데렐라였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신데렐라의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고, 새어머니는 악마나 다름없었으며, 새언니들은 울트라 초특급 나쁜 계집애들이었다. 신데렐라는 그 악랄한 모녀의 노예로서, 자신이 처한 환경에 손조차 대지 못한 채 철저한 불공평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이러한 상황에서라면 대개 이렇게 생각했을 법하다. “내 삶은 끝장이야. 꼼짝없이 갇혀버렸어. 정말 불공평해!” 그러나 신데렐라는 세상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신데렐라는 바닥을 닦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렸고, 찻잔에 차를 따르면서 새들과 재잘거렸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었으며, 지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가 아니라, 어디에 있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머릿속에 생생하게 꿈을 그려보면서 신데렐라가 부른 노래를 기억하는지? 그것은 “내 삶은 언제까지나 이토록 형편없을까”도, “언젠가는 저 나쁜 사람들이 천벌을 받을 거야”도 아니었다. 흥분과 확실한 긍정이 담겨 있는, “언젠가는 나의 왕자님이 오실 거야”였다. 노래를 마치고 궁전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그리고 있을 즈음 신데렐라는 느낄 수 있었다. 신데렐라의 상상력은 그 에너지를 삶으로 가져왔다. 다시 눈을 떠 그 좁디좁은 다락방에서 철 지난 누더기를 걸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자 놀라기조차 한다. (87~88쪽)
■ 자신의 에너지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맞춰나갈 수 있는 확실한 방법
중학교 3학년 가을이었고 내 생활은 더할 나위 없었다. 내 ‘베프’인 미아와 나는 남자애들과 선생님들, 옷 입는 것까지 매사가 똑같은 취향이었다. 하지만 뭐가 불을 붙였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어느 날,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미아가 갑작스럽게 자기는 이제부터 필드하키부 여자애들과 어울리겠다면서 급식 쟁반을 들고 일어서더니 식당 맞은편으로 가서 그 애들과 나란히 앉아버렸다. 내 삶은 빤히 눈을 뜨고 있는 사이에 완전히 뒤바뀌고 말았다. 이제는 복도를 누구와 걸어가지? 영어 시간에 내 옆자리에는 누가 앉지? 점심시간에는 어디에 앉아야 하지? 나는 완전히 왕따가 되었다.
우리 부모님은 성의는 있으셨지만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원래 네 나이 또래의 여자애들이란 편 가르기를 좋아하잖니. 사실 나도 네 나이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단다.” 엄마의 말씀이었다. 정말 낙담스러운 소식이었다. 우리 집안에 실패자의 피가 흐르고 있다니……. 나는 나만큼은 그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생일날 이모가 준 일기장을 찾아들었다. 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일기장의 효과는 곧 나타났다.
나는 왜 ‘버림을 받았는지’를 생각하며 앞으로는 좀더 사려깊은 친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조금 친밀하게 지내던 여자애들의 이름을 적어보며 그 애들과 좀더 어울리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미아와 그 필드하키부의 비열한 모습을 그리는 대신(이바이트: “미아는 나쁜 계집애다, 나는 혼자다.” 답신: “그래.”), 내 삶이 어떻게 보이기를 바라는지 그 모습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않아, 서서히 희한한 일들이 일어났다. 내가 적은 목표들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루는 제니와 친해지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곧이어 그 애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것이다. 다음에는 조금 더 나아가 새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가면 얼마나 재미있을지를 적었다. 그러자 정말로 그 내용대로, 치어리더팀의 공동 회장이 되었고 정말 매력적인 남자애와 데이트를 했다. 미아와도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
그러면 고작 연필을 들었다고 내 삶이 변화했던 것일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왜냐고? 우선, 생각을 종이에 적는 것은 에너지를 물체로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글을 적는다는 물리적 행동은 단지 백일몽을 꾸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강렬하게 나, 글쓴이를 내가 원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게끔 했다. 일기장을 쓰다 보면 예전에 적었던 내용을 다시 찾아볼 수 있고, 나의 꿈들을 몇 번이고 시각화할 수 있게 된다. 단어는 그 자체로, 낱자 하나하나 모음 하나하나가 내 생각을 충전해주었다. (91~94쪽)
우리의 마음은 제니퍼 애니스턴에게 가 있지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서로 반했다는 건 정말이지 당연한 일처럼만 느껴진다.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찍을 때 두 사람의 역활은 환상적인 부부처럼 보이도록 연기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완전히 반한 얼굴로 몇 시간을 보냈다. 그런 다음에는 그것만으로는 에너지를 불러내기에 모자란다는 듯, 많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이룬 설정으로 『배니티 페어』지의 화보를 찍었다. 그 두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아이를 둔 환상적인 부부가 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112쪽)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