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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1
반지의 제왕 1
중고도서

반지의 제왕 1

: 반지 원정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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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515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732881
ISBN10 8982732888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간절히 기다려온 잔치
2. 과거의 그림자
3. 세 길동무
4. 버섯밭으로 가는 지름길
5. 들통난 모의
6. 묵은숲
7. 톰 봄바딜의 집에서
8. 고분산의 안개
9. <깡총거리를 망아지>의 암시
10. 스트리아더
11. 어둠 속의 칼
12. 여울목으로 달아남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서 오세요, 훌륭한 손님들.'
그녀가 말을 하는 순간 그들은 낭랑한 음성으로 노래부른 사람이 바로 그녀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머뭇거리며 몇 발짝 방안으로 들어서서 허리를 깊숙이 숙여 절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물 한 잔을 청하러 오두막집을 찾아들었는데 아리따운 요정 여왕이 살아 있는 꽃으로 짠 옷을 입고 문을 열어주기라도 한 것처럼, 놀랍고도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들이 미처 뭐라 입을 열기도 전에 그녀가 수련 단지를 가볍게 건너뛰어 웃으면서 달려왔다. 그녀가 달리자 치맛자락에서 강가의 꽃송이를 스치는 바람소리 같은 부드러운 소리가 났다.
--- p.197-198
반지 세 개는 하늘 아래 요정왕들을 위한 것,
일곱 개는 돌의 전당에 있는 난쟁이들을 위한 것,
아홉 개는 죽을 운명의 인간들을 위한 것,
하나는 암흑의 왕좌에 앉은 암흑 제왕을 위한 것,
그곳은 망령들이 지배하는 모르도르의 땅,
그 모든 반지를 다스릴 반지 하나, 그 모든 반지를 찾기 위한 유일 반지,
그 모든 반지를 암흑 속에 가두기 위한 반지는 유일반지뿐,
바로 망령들이 누워 있는 모르도르의 땅에.
--- 머리말
네 호빗은 돌로 된 널찍한 문턱을 넘자마자 못박힌 듯 서서 눈을 껌벅거렸다. 그들이 들어선 낮은 지붕 밑의 길쭉하고 야트막한 방안은 대들보에 달려 흔들리고 있는 등잔 불빛으로 환했다. 까맣게 윤을 낸 나무 탁자 위에는 크고 노란 초가 여러 대 밝은 빛을 내며 타오르고 있었다.

밖으로 통하는 문 반대쪽에 한 여인이 이쪽을 보고 의자에 앉아 있었다. 긴 노란 머리채가 어깨 위로 물결치듯 흘러내렸고 드레스는 어린 갈대 같은 푸른 빛이며 이슬알이 은색으로 박혀 있었다. 황금 허리띠는 붓꽃을 고리처럼 엮은 모양 위에 물망초의 연푸른 꽃눈이 박혀 있었다. 발치에 놓인 녹색과 갈색 단지들마다.

「어서 들어오세요, 훌륭한 손님들!」

그녀가 말을 하는 순간 그들은 낭랑한 음성으로 노래부른 사람이 바로 그녀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머뭇거리며 몇 발짝 방안으로 들어섯 허리를 깊숙이 숙여 절을 하기 시작했다. 마치 물 한 잔을 청하러 오두막집을 찾아들었는데 아리따운 요정 여왕이 살아 있는 꽃으로 짠 옷을 입고 문을 열어주기라도 한 것처럼, 놀랍고도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 pp. 197-1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반지의 제왕』을 권력에 관한 알레고리이며 현대인의 은유로 보는 평자들은 작가의 지독한 리얼리티 실험을 이유 있는 것으로 인정한다. 톨킨이 발휘한 압도적인 상상력은 치밀한 구성과 유려하며 정확한 문체로 대표되는 문학적 역량을 통해 그처럼 찬란하게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는 실제로 가장 반듯하고 단정한 현대 영어를 구사한 작가로 손꼽히는 동시에 언어에 대한 깊은 통찰과 해박한 지식으로써 자신의 세계에 고대 영어와 거기 영향을 미친 유럽어 요소들을 짜넣은 것으로 높이 칭송받는다. 그가 지은 이름들과 본문에 사용한 어휘들은 라틴어 요소를 거의 전혀 포함하지 안흔 대신 켈트와 게일어 및 웨일즈 방언을 위시하여 북구 언어의 요소들을 세심하게 검토 채용하고 있다. 단순히 어떤 말을 발굴하여 사용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정확하고 적절한 취그브로 그 말을 빛나게 한, 장인과도 같은 솜씨는 쉽사리 폄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창조한 가상 언어에도 실제 언어가 생기고 변화하는 과정과 흡사한 정교한 역사를 부여해 가공을 했다. 독자들은 작품을 통해 언어에 대한 작가의 경의와 애정을 느낄 수 있으며, 작가와 마찬가지로 언어가 가진 가능성과 아름다움에 매료당한다.

같은 통찰과 배려가 작중 세계의 다른 요소들에도 미쳐 있어, 그의 세계는 완벽에 가깝게 건축되어 있고 아주 자연스럽다. <그 묘사의 생생함은 아마도 홍명희의 임꺽정을 읽은 후로 처음 보는 것이었다. 게다가 어떤 의미에서 톨킨은 부명 홍명희보다는 한 수 위였다. 왜냐하면 중간계는 조선땅과는 달리 완전히 상상이 공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읽으며 도저히 중간계가 톨킨의 머릿속에만 들어 있는 상상의 공간이라고 믿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종엽은 반지를 읽은 감상을 이렇게 술회하며, 곧이어 오기 어린 의문을 제기한다. <어떻게 어떤 인간이 방대한 묘사의 세계를 아무런 경험적인 근거 없이 구축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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