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1897) 남프랑스 님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 때문에 학교를 중퇴하고,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1857년 파리로 건너가 발표한 시집《연인들》(1858)이 인정받으면서 더욱 문학에 정진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해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다. 그의 선천적인 감수성과 섬세한 시인 기질은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을 주제로 한, 매력적인 인상주의 작품을 확립하게 해주었다.
도데는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사랑받는 소설 〈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 《방앗간 소식》(1869)으로 명성을 얻었다. 희곡으로는 《아를의 여인》(1872)이 있는데, 비제가 이를 관현악곡으로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 도데와 같은 시기에 활동한 고흐는 이 희곡을 읽고 감명을 받아 여러 점의 그림을 남겼다.
번역 및 각색: 홍서연 (서로연극연구소 대표) 중앙대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하고 뉴욕대(NYU)에서 교육연극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스갱 씨의 염소>를 원작으로, 서로연극 <외양간 창문이 열려있지 뭐예요>를 만들었다. 회당 10∼20명의 소수 참여 관객과 만나는 본 공연으로 지금까지 약 580여 명의 참여자와 만났다. 2020년에는 연극을 5개의 짧은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줌을 활용한 쌍방향 원격 방식으로 서로연극을 진행했다. 참여자가 연극을 보기도 하고, 하기도 하는 서로연극을 어떻게 하면 더 자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오늘도 궁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