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샬럿 브론테 (Charlotte Bronte, 1816~1855)
영국 요크셔 주의 손턴에서 시인이자 목사인 아버지의 셋째 딸로 태어났지만, 다섯 살 때 어머니의 여의고 두 언니들과 함께 기숙생활을 하며 학교를 다녔다. 그러나 빈약한 학교재정과 열악한 환경으로 두 언니마저 영양실조로 인한 폐렴으로 잃으면서 집안에서 맏딸의 역할을 해야 했다. 두 언니를 잃은 후 동생들과 독학으로 공부하였다. 시인인 아버지의 문학적 재능을 물려받은 그녀는 이 시절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이며, 자신만의 노트에다 습작을 하곤 했다. 15살이 되던 해 다시 사립기숙학교에 입학, 다시 학교생활을 시작하였다. 졸업 후 이 학교의 교사로 채용되어 3년간 교사생활을 하게 되지만 다시 건강을 해쳐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고향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공부를 더 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 했다. 드디어 26살 때 동생 에밀리와 함께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에제 기숙학교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공부하였다. 이 학교의 교사인 콩스탄틴에게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받으면서 스승에 대한 연모의 정을 키우지만, 콩스탄틴은 그녀를 제자로만 대한다. 고향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창작의 길로 뛰어들어 두 동생과 시집을 자비로 출판하기도 했으며, 첫 작품인 《교수 The Professor》(1857)를 출간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출판사에 의해 출판을 거절당했다. 결국 그녀의 첫 작품은 두 번째 작품인《제인 에어 Jane Eyre》(1847)가 되었는데, ‘커러 벨’이라는 남자이름으로 출간된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으로 그녀를 짧은 시간에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주변의 남성들에게 프러포즈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었다. 그 후 《셜리 Shirlye》(1849)와 《빌레트 Villette》(1853)를 발표했다.
그녀는 여러 남자들에게 정열적인 구애를 받았으나 결국 아버지의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는 A.B.니콜스와 결혼했지만, 임신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으로 출산도 하기 전에 세상을 떠나야 했다. 직접적인 사인은 결핵이었다.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오페라의 유령》,《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아리스토캣》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