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전의 주력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 등의 프로토 타입(시제품) 작성을 효율화하는 도구다. 개발자가 수정할 곳 등을 발견했을 때, 브라우저 화면의 원하는 장소에 자신의 의견을 입력하면 곧바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이용자는 전 세계 450만 명에 달하고, 이미 ‘포춘 100대 기업’의 80%가 도입한 상태다. (…) 인비전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애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이 좋은지 나쁜지 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예전보다 큰 폭으로 단축했기 때문이다.
--- 「003. 인비전_‘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하는 숨은 조력자」중에서

주방은 아직 디지털의 힘이 미치지 않은 영역이다. 식칼과 도마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고, 레인지나 오븐과 같은 조리 기구도 기본형은 수십 년 전과 똑같다. 미국의 이닛이 그런 주방의 모습을 근본부터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가정마다 급속히 보급된 ‘스마트 가전’을 세밀하게 제어해 일류 셰프의 요리를 완벽하게 재현해낸다. 이닛은 미국의 GE어플라이언스, 네덜란드의 필립스, 한국의 삼성전자와 같은 유명한 가전 회사의 주방용 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적어도 수백만 대의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 「009. 이닛_‘스마트 가전으로 일류 셰프의 요리를 재현하다」중에서

자율주행차 전용 반도체 벤처기업 모빌아이를 미국의 인텔에 약 18조 원에 팔아 이스라엘 스타트업계의 ‘전설’이 된 히브리대학 암논 샤슈아 교수. 그는 지금 새로운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 오알캠이 개발한 제품은 시력이 나쁜 사람을 보조하는 기계로 안경에 장착하는 형태다. 위의 사진처럼 안경 프레임에 카메라를 내 장한 기계를 부착하고 책을 보면서 문장을 가리키면, 그 부분을 음성으로 전환해 읽어 준다. 눈앞의 사람을 인식하고 누구인지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전 세계의 시각 장애인은 약 2억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잠재 시장은 매우 거대하다.
--- 「019. 오알캠_‘문자를 읽어 주는 안경」중에서

동영상 공유라면 이미 미국의 유튜브가 널리 보급되어 있는데, 왜 틱톡이 인기를 얻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이용자가 간편하게 동영상을 제작하고, 15초라는 짧은 시간에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인 10분 사이에 간편하게 동영상을 찍어 올릴 수 있다는 콘셉트다. 립싱크나 댄스라면 언어 장벽이 없고 쉬는 시간이나 방과 후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친구들의 반응도 좋다. ‘좋아요’를 많이 받으면 동영상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도 한몫했다.
--- 「028. 바이트댄스_‘동영상 공유 ‘틱톡’으로 세계를 휩쓸다」중에서

공중 촬영, 수송, 농약 살포, 군사, 취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식간에 확산된 드론.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7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기업이 중국의 디제이아이다. (…) 디제이아이의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의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이다. 하드웨어의 경우 드론 본체는 물론 온도 센서, 카메라, 촬영할 때의 흔들림을 방지하는 자동안전장치 등도 직접 개발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지도, 3차원 모델 구축, 데이터 분석, 화상 처리, 데이터 전송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047. 디제이아이_‘드론의 세계를 지배하는 중국의 왕자」중에서

모더나는 DNA(유전자)를 복사한 유전자 정보에 맞추어 단백질을 합성하는 ‘메신저 RNA(mRNA)’를 이용해 몸속에서 인간의 세포가 ‘치료 약’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한다. 암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체내의 필요한 장소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암세포만 골라서 공격하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이상적인 암 치료법이라고 한다. (…) 모더나가 개발한 신약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암 치료에 한정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세균성, 기생충성 감염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백신, 혈관이나 신장 질환 등의 치료 약과 관련한 제약 회사와도 제휴하고 있다.
--- 「074. 모더나 세라퓨틱스_‘환자의 몸으로 만드는 암 치료 약」중에서

쌍둥이 형제라도 얼굴 차이를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고도의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한 중국의 벤처기업 메그비를 표현하는 말이다. 메그비가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 ‘Face++’은 중국의 IT 대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개발한 스마트폰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도 메그비의 기능을 탑재했다. 중국의 차량 공유 회사인 디디추싱도 운전자 본인 확인에 활용하는 등 메그비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b>왜 이제, NEXT GAFA인가?<br/>세계 경제 지도를 바꿀 차세대 혁신 기업에 관한 모든 것<br/><br/>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질서가 어디선가 준비되고 있다면?<br/>마이크로소프트가 고전하는 사이에 구글이 도약했던 것처럼,<br/>첨단 혁신 기술로 무장한 ‘샛별들’이 GAFA 이후의 세계에 도전한다<br/></b><br/>21세기의 석유로 불리는 데이터는 ‘돈을 낳는 나무’다. 그것을 무기로 성장을 계속해 온 GAFA,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이들의 머리글자를 따서 ‘GAFA(가파)’라고 부른다.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은 매일 GAFA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우리 생활의 필수 인프라가 되었다. 하지만 무료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비판, 이를 규제하려는 바람이 몰아치며 GAFA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br/><br/>그러한 가운데 혁신 기술을 창출하는 차세대 벤처기업에 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GAFA가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신흥 세력에게는 순풍이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우주 개발, 양자컴퓨터, 모빌리티 공유, 빅데이터 분석, 사무직의 업무를 대체할 소프트웨어 로봇, 암 치료……. 전 세계적으로 혁신 기술을 창출하는 독특한 신생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기업의 가치도 이미 수십억 달러에서 수백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곳도 있다. <br/><b><br/>비즈니스의 상식을 파괴하는 혁신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는가?<br/>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생생한 기업 현장 스케치, 비즈니스 모델 완전 해부<br/></b><br/>『닛케이 비즈니스』는 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과 사람을 취재하고 소개하는 세계적인 경제지를 발행한다. 이 책은 닛케이 비즈니스에서 여러 해에 걸쳐 전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취재하고 분석해, 그중 엄선한 100개사를 차세대 혁신 기업으로 공개한다. 취재를 바탕으로 집필한 만큼 지금까지 접할 수 없었던 각 스타트업의 CEO 인터뷰와 생생한 현장 스케치는 물론, 비즈니스 모델 분석에서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에 이르기까지, 10년 이후 GAFA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들을 깊숙이 파고든다는 것이 이 책만이 가진 차별성이다. <br/><b><br/>[인터뷰 소개]<br/></b><br/>“방대한 상품 종류를 자랑하는 아마존도 작은 서점으로 시작했다. 신흥국의 아마존닷컴이 될 것이다.”<br/>야마카와 히로노리_비포워드(신흥국 대상 중고차 수출) 사장<br/><br/>“서로의 기술 분야가 다르므로 구글을 대신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10년 후, 구글만큼 성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라면 대답은 예스다.” <br/>스튜어드 버터필드_슬랙 테크놀로지(비즈니스 채팅앱) CEO<br/><br/>“가전제품 회사는 ‘페라리’ 수준의 스마트 가전을 파는데, 소비자는 이것을 1단으로 주행하는 것 같다. 그만큼 그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br/>케빈 브라운_이닛(주방 가전의 요리 플랫폼) 공동 창업자 겸 CEO <br/><br/>“이 안경은 보청기로 쓸 수도 있다. 화상 인식 기술과 AI로 상대의 입술 움직임을 읽어 청각 장애인도 보조할 수 있다. 앞으로 AI의 가능성을 최대로 끌어낼 수 있는 곳은 의료 분야일 것이다.”<br/>암논 샤슈아_오알캠(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상 인식 장치) 회장 겸 CTO <br/><br/>“세계 최고 수준의 내시경 전문의 약 100명의 지식이 AI에 집약되어 있다. AI를 활용해 암 진단의 위음성율(암 환자를 정상으로 판정하는 것) ‘제로’를 꿈꾼다<br/>다다 도모히로_AI 메디컬 서비스(내시경 화상 자료 분석) 회장 겸 CEO<br/><br/>“일부의 부자들뿐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서비스 실현을 꿈꾼다.”<br/>제프 홀덴_우버(차량 호출 및 택배 서비스) 최고생산책임자 <br/><br/>“기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는 획기적인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br/>구시다 겐지, 스탠퍼드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 연구원<br/><b><br/>[특별 수록] 한국의 대표적 유니콘 기업을 말한다<br/>‘무신사’,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 소개<br/></b><br/>2019년 말 기준, 국내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유니콘 기업이 11사가 되었다. 그중 분야별 대표 유니콘 기업인 ‘무신사’,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위메프’에 대한 소개를 [특별 수록]에 실었다. <br/><br/>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1년, 프리챌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 콘텐츠에 기반한 이커머스 사업 전략으로 국내 1위의 패션 전문 온라인 셀렉트숍이 되다! _무신사(조만호 대표)<br/> <br/>송금 기능을 이용할 때마다 보안카드나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했다. 수많은 액티브X도 설치해야 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불편함. "(이런) 불편한 금융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에서 토스를 시작하게 됐다." _비바리퍼블리카(이승건 대표)<br/><br/>“디즈니랜드 속에는 디즈니월드가 꿈꾸는 모든 놀거리가 있는 것처럼, 야놀자도 세상의 모든 놀거리를 제공하고 싶다. 앱 하나로 여행과 여가생활을 모두 할 수 있는 슈퍼앱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_야놀자(이수진 대표)<br/><br/>2010년 순수 국내자본으로 소셜 커머스를 시작하여 창업 10년 만에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른 위메프. “더 많은 중소 파트너사들이 성공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위메프식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를 실현할 것이다.”_위메프(박은상 대표)<br/><b><br/>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br/>차세대 영역을 공략하라<br/></b><br/>차세대 스타트업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GAFA 등 기존 IT 공룡들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다. 선행 거인이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역에 경영 자원이 적은 도전자가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은 그다지 권할 만한 전략이 아닐뿐더러 생존도 불확실하다. 또한, 단지 디지털 기술이나 IT 활용만으로 더는 차별화되지 않는다. 거대한 자본을 가진 IT 공룡기업에 금방 잡아먹히고 만다. 따라서 자신만의 강점으로 차별화하거나 추격당하지 않을 만큼 빠르거나, 이것이 차세대 스타트업 기업의 운명이다. <br/><br/>이 책에 소개된 유망 벤처기업 100개사는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숙박 서비스, 핀테크, 로봇과 사물인터넷, 차량 공유, 모빌리티, 물류, 헬스케어, 유통, 음식 배달, 컴퓨터와 인공지능, 우주 개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비즈니스의 상식을 파괴하고 IT와 실생활의 융합을 통해 우리의 생활을 혁신해나간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지금, 기존 사업의 연장 선상에서는 획기적인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스타트업이 중요하다. <br/><br/>10년 후, 어떤 기업이 GAFA를 대체할 것인가? <br/>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