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부채 뇌관 터질까]
자영업 대출은 개인사업자 대출 등 기업대출로 분류되지만, 사실상의 가계부채라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이들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코로나 충격’은 예상보다도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2조 원 규모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대출 상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자 정부는 예비비 4조 4,000억 원을 추가했다. 이후 10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 대출 2차 프로그램을 가동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자영업자들에게 대출금 상환 만기연장· 이자납부 유예 등의 지원에 나섰음을 감안하면, 2021년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터져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Part 1. 위기의 법칙, 모든 상식이 깨지다」 중에서
[금융위기보다 더 빠르고 강한 반등 기대]
코스피 지수의 하락속도와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분석해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2020년 발생한 코로나 시점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 때 더 빠른 속도로 하락했고,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도 많았다. 이는 시중에 풀린 돈의 양이 달라졌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더 빠르게 반응하고, 그에 따라 변동성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시장이 반등을 시작한다면 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일단 반등이라는 흐름만 갖춰진다면 과거보다 주가 회복기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Part 2. 주식 투자의 내일: 코로나를 역이용하라」 중에서
[질병 벗어날 때 반도체 업황 급격 회복]
2019년부터 구글, 아마존 등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이 서버 증설투자를 줄이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반도체 제조사가, 시설투자금액을 코로나를 계기로 대폭 줄였기에 2021년 하반기부터 D램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문지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부문이 견조한 판매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 실적 하락은 소폭에 그칠 듯하다. SK하이닉스도 D램을 중심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제품 판매가 상승에 따른 이익이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와 비슷한 사스의 경험을 보면 질병의 영향에서 벗어날 때 반도체 업황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코로나가 안정되면 상승추세가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Part 2. 주식 투자의 내일: 코로나를 역이용하라」 중에서
[6·17 대책 이후 재건축은?]
6·17 대책에 담긴 재건축 시장 규제는 안전진단 강화, 거주요건 강화, 재건축 부담금 본격 징수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재건축 사업장에서 조합원 분양 신청 시까지 2년 이상 거주한 경우만 분양 신청을 허용한 점이다. 정비업계에선 대치 은마아파트나 여의도 일대 재건축 아파트 등이 당장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압구정 일대 아파트, 대치동 우성· 선경· 미도아파트, 서초동 삼풍아파트 등 강남 대어급 아파트들도 후폭풍은 피할 수 없다.
--- 「Part 3. 부동산 투자의 내일: 대박 꿈 계속될까」 중에서
[3기 신도시…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향후 10년 내 공급될 택지지구로는 3기 신도시가 있다. 남양주 왕숙신도시, 하남 교산신도시, 인천 계양신도시, 고양 창릉신도시, 부천 대장신도시 등 5곳이다. 여기서 17만 3,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신도시 입주 시기를 보면 1기는 1993년부터 이뤄졌고 2기는 2009년, 3기는 2027년이다. 1기와 2기 사이에 16년의 시차가 있었는데 2기와 3기 사이는 18년이다. 입주 간극이 벌어져 공급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주택 공급 계획은 서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줄 뿐이며 그나마도 그 공급량이 적다는 문제점이 지적된다. 공급량이 적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 상승의 전조다.
--- 「Part 3. 실전 투자,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 중에서
[주담대,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위험하다]
저금리에 가계 부채가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한계차주들이 대거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들이 빚을 갚기 어려워지면서 경기 침체 뇌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딜로이트는 「전 세계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코로나19 영향」보고서에서 코로나 사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주택 부동산 시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대출은 가계 차주 빚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임금 감소나 실직 등으로 당장 가계에 재정적인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Part 4. 제로 금리의 기억, 선진국이 먼저 간 길」 중에서